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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한 곡의 추억(외국곡) 스크랩 Lead Me On-조용필이냐? Al Green이냐?
solo 추천 0 조회 42 07.12.09 23:57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You know how I feel
You understand
What it is to be a stranger's
and the sun flying you to rain

Take my hand 
Here's my hand 
Take it, darling 
and I'll follow you

Let me walk 
I want to walk right by your side 
Let you all span my only guy 

Here's my hand 
Here's my hand 
Why don't you stay 
and just lead me on 

Ooh ooh ooh, 
Lead me on 
You know I'm a stranger 
and the sun flying you to rain

Here's my hand 
Here's my hand 
Take it, darling
and just lead me on 
Ooh ooh ooh ooh
and I'll follow you
  
내 기분이 어떤지 당신은 아시나요
남남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당신은 아시나요. 마치 맑은 날 느닷없이 
쏟아지는 빗속에 내동댕이쳐진 것 같은 
이 기분을요

내 손을 잡아 주세요
여기에 내 손이 있어요
제발 내 손을 잡아 주세요
당신을 따라 가겠어요

당신과 걷고 싶어요
당신 곁에 꼭 붙어서 걷고 싶어요
당신만을 사랑하는 내 손을
단단히 붙잡아 주세요

내 손이 여기에 있어요
내 손을 잡아 주세요
나를 내버려 두고 가지 마세요
제발 내 손을 잡고 가세요

나를 데리고 가주세요
어떻게 햐야할 지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어요
마치 맑은 날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흠뻑 맞고 있는 기분이예요

내 손이예요
여기에 내 손이 있어요
제발 잡아 주세요
제발 내 손을 잡고 가세요
당신을 따라 가겠어요
 
요즘은 잠잠한 편이지만, 지금 듣고 계시는 이 Lead Me On
을 누가 불렀느냐에 대한 의문과 논쟁이 일부 있었다는 걸 
아시는 분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제 개인적인 생각을 보태고 싶어서 나름으로 모아 온 
자료를 바탕으로 사견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잘 아시다시피 Al Green은 72년 Gets Next To You에 
이어 Let's Stay Together, I'm Still In Love With You, 
Call Me 등과 같은 명반을 연달아 발표하며 2천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였으며 우리나라에도 많은 올드팬들이 있습
니다. 그는 70년대 후반 가스펠 음악에 심취하여 멤피스에 
Full Gospel Tabernacle라는 예배당을 설립하여 선교활동과 
가스펠 활동에 치중하면서 소울 음악과 결별하게 되지만
1995년 락앤롤 명예의 전당(Rock &Roll Hall Of Fame)에
헌액됩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론 Al Green은 이 곡을 부른 적이 
없습니다. 제가 그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직접 확인한 
바로는 그는 데뷔 이래 2005년 까지 오리지날 앨범, 
히트곡 모음, 리메이크곡 모음, 가스펠송 모음 등 57 장 
내외의 앨범을 발표하였는데, 이 앨범들 어디에도 
Lead Me On이라는 곡은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다만, 1985년 발표한 Trust in God이라는 앨범과
그 뒤에 히트곡을 모은 Greatest Gospel Hits(2000년)과 
Take Me to the River(2000년)에 가스펠송인 Lean On Me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이 곡을 조용필씨가 부르게 된 계기가 두 가지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어느 것이 옳은 것인지는 제가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는, 조용필씨가 무명이었던 시절, 광주의 한 업소에서 미군병사가 자기 생일날 Bobby Blue Bland의 Lead Me On을 불러달라고 부탁하자 밤을 세워 연습해서 불러줘 감동을 자아내게 했다는 설입니다 다른 하나는, 조용필씨가 미8군 무대에서 할동하던 역시 무명 시절에 Bobby Blue Bland가 조용필씨에게 선물로 준 노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뒤, 조용필씨는 1969년 초 컨츄리웨스턴 그룹인 "에트킨즈"를 결성 음악 인생을 시작하였고, 1971년 다시 3인조 그룹 "김트리오(기타 및 보컬 조용필, 베이스 이남이, 드럼 김대환)"를 결성, 선데이컵 팝그룹 컨테스트에서 이 곡을 불러 최우수 가수왕을 수상하였으며 서서히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였습니다
데뷔 앨범에는 "하얀 모래의 꿈", "사랑의 자장가(Maria)", Che Sara 등과 함께 바로 이 Lead Me On이 수록되어 있는데, Lead Me On은 오리지널 보다 더 잘 불렀다고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그러다가 1975년 돌아와요 부산항이 공전의 히트를 치자, 무명시절에 불렀던 노래들을 리메이커하여 앨범을 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1976년에 이 Lead Me On을 "님이여"로 번안하여
부르게 됩니다.

*** 오리지널은 1961년 Bobby Blue Bland 가 발표한 앨범인 Two steps from the blues의 Disc 1에 10 번 트랙으로 이 Lead Me On 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80년대 후반 소울 블루스 싱어인 Bobby Bland는 B.B.킹과 함께 모던블루스의 시조로 알려진 뮤지션으로 가스펠에 기초를 둔 하드한 창법으로 블루스· 보컬이 무엇인지를 재현한 샤우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작 미국에서는 대중적인 인지도가 떨어지는 곡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조용필씨가 원곡 이상으로 소화해낸데다 '님이여'라는 제목으로 번안하여 유명해졌습니다
*** 오래 전부터 인터넷 카페에서 Al green의 Lead me on 으로 올려져 있는 곡은 사실은 조용필의 "Lead me on"으로 생각되어집니다. 아까 말씀 드렸던 Al Green의 가스펠송인 Lean On Me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얻었는데, 누군가가 Lead me on을 Al Green이 부를 걸로 잘못된 정보를 올리게 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를 검증없이 퍼가기식으로 옮김에 따라서 All green이 원곡을 부른 걸로 굳어져 버리고 조용필씨는 All green의 곡을 부르거나 번안한 걸로 잘못 알려지게 된 걸로 추측이 되어집니다.


또한 Al Green의 곡을 접해 본 분들은 생각하시겠지만, 지금 듣고있는 목소리나 창법은 Al Green과는 거리가 멀며, 오히려 조용필씨에 훨씬 가깝습니다. 밑에서 여러가지 음원을 제시하여 Al Green이 불렀는지 조용필씨가 불렀는지 일부러 밝히지는 않았는데 비교하여 들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음원에 따라 약간의 차이만 빼면 한사람이 불렀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젊은 시절에 조용필씨의 음색과 음역은 정말 흑인 이라 해도 믿을만큼 소울적인 역량이 풍부하다는 걸 말해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다른 주장도 있습니다. 이 곡을 Al Green이 전혀 부르지 않았다는 건 의견이 일치하지만, 지금 듣고 있다시피, 이 정도의 음역같으면 현재의 조용필씨가 불렀 다는 데에는 무리가 있을 정도로 조용필씨의 음역을 넘어 선다는 것이지요. 다만, 젊은 시절의 조용필씨가 이 음역 이었다면 더이상 이론이 없어지겠지만요.
아래 4개의 음원은 Lead Me On을 Al Green이 불렀다, 조용필씨가 불렀다하는 걸 일부러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래의 곡이 진짜 원곡입니다 Lead Me On / Bobby Blue Bland 그리고, 전혀 디른 노래이면서 오해를 자아낸 걸로 추정되는 Al Green의 가스펠송 Lean On Me입니다 Lean On Me / Al 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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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12.10 20:44

    첫댓글 와우~이글을 쓴 밤안개님이 참 존경스럽네요...조용필씨가 찾아서 상이라도 줘야할듯...저역시 이노랜 한국어로 부른걸 들었을 땐..당연히 번안곡으로 알았고..원어노래도 당연히 원곡이 따로 있는줄 알았지요~조용필씨에게 확인해 보심이 어떨지...본인조차 잘 모르는 사실일까요? 근데 아래 원곡이라 한 Bobby Blue Bland의 곡은 ...마치 외국인 같지 않고 한국인보컬의 목소리처럼 들립니다요~다른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글구..조용필의 노래가 헐~구미에 맞습니다..제목부터 다른 가스펠송은 완전 다른노래구만...룰루별걸 다 가지고 설전을...

  • 07.12.10 12:03

    가요평론가 구자형씨는 얼마전 경인방송 백영규의 가고 싶은 마을에 출연해서 광주공연이야기가 맞다고 하시던데요

  • 07.12.12 12:29

    조용필님의 음역은 가히 우리나라에선 따라올 가수가 없는걸로알고있습니다. 90년이후에 조용필씨가 허스키한 음색으로 일부러 바꾼것으로 알고있는데 '꿈'을 부른 이후로... 지금도 이 곡을 콘서트장에서 들으면 전혀 무리없이 소화합니다.진성가성을 오가는 대단한 음역을 소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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