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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본 로컬이면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깡팀에 갑작스럽게 가입한 카고빵입니다.
2013 크리스마스를 혼자 잉여하게 보내고 자괴감에 빠져
이렇게 나의 2013년을 마무리 할 수 없어라는 생각이 들어
12월 26일에 27일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여 1월 1일까지 한국을 다녀 왔습니다.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은 첫번째가 깡팀의 망년회에 참석을 하여 깡팀 멤버 분들께 인사를 드리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M&A의 멤버들과 즐거운 망년회를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가 2013 Korean Invitational Side event에 참석을 하는 것이었죠.
(간단히 M&A의 망년회와 깡팀 망년회 이야기를 하고 넘어 가자면
M&A의 망년회는 술자리에서 휴팀은 좀 피해다녀야한다 라는 교훈을 받았고
깡팀의 망년회는 아 깡팀 사람들 다들 참 좋은 분들이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2013 Korean Invitational Side event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스탠다드 스위스 5R후 상위 8명의 패자탈락자전 토너먼트가 이루어지는 대회였습니다.
제가 준비한 덱은 웅캉캉님이 시즈오카GP에서 사용한 웅캉캉ver의 모노블랙입니다.
웅캉캉님이 사용한 덱과는 메인에서 1장 사이드가 2장정도 다르긴 하지만, 거의 같은 process로 덱이 움직이고
본 덱의 특징은 모노블랙의 키카드라고 할 수 있는, 지하세계연결을 모두 사이드로 돌리고
디나이얼을 개채를 높여 모노블루를 포함한 어그로 및 비트계열의 덱들에게 강점을 보이는 버젼입니다.
개인적으로 저에게 있어서 이번 2013 Korean Invitational Side event가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주최되고 저지가 있는 경쟁렐 토너의 첫 참가였고, (이전까지 한국에서는 매장배 3~4R이벤트에 나가본게 전부 임.)
깡팀으로써의 첫 경쟁렐 토너였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느낌으로 출전을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어느정도 자신감은 있었던 것이 시즈오카 GP때 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GP 준비를 하면서 현 스탠다드 환경에 대한 경험과 이해를 높여 놓은 편이었으며,
GP 당시에는 하루 전날 덱을 초이스하므로써 제가 덱 운영에 많이 미숙하여 좋지 못한 성적이었으나
덱에 대한 믿음은 있는 상태였고, 아이러니하게도 GP를 통해 이번 덱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올라갔있었습니다.
실제로 day2의 슈퍼 선데이 이벤트가 끝날 즈음되어서 "아 이제야 덱이 손에 붙는 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1R VS 모노블랙+블루터치 승
모노블랙 신앙심을 기본적으로 사용하시지만, 블루를 터치하셔서 회오리 균열과 파어웨이를 사용하시는 덱이었습니다.
사실 1R부터 대진운이 좋지는 않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모노블랙의 미러매치는 누가먼저 지하세계연결로
추가 드로우를 시작하느냐가 가장 중요한데 웅캉캉 버젼은 아시다시피 지하세계연결이 메인에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운이 좋았던 것이 메인 게임에서 상대 플레이어분이 지하세계연결을 플레이 하시기 전에
제 흑신이 먼저 플레이에 나왔고 추가 드로우를 받기 시작했으며, 제 카드가 일본어여서 그러셨는지
흑신 때문에 라이프게인이 되지 않는 걸 잊으시고 데미지 계산에 실수를 하셔서 메인 게임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사이드 게임에서는 터치보다는 순정이 유리한 점을 최대한 이용하여 게임을 가져 가게 되었습니다.
1R가 끝나고 전체적으로 참가 덱들을 보았는데, 컨트롤덱이 굉장히 많더군요.. 나는 메인에서 컨트롤 버린 덱인데..
예상한 메타덱인 모노블루는 거의 보이지 않았고... 나중에 알고보니 한국은 전체적으로 컨트롤덱이 많다고들 하더군요..
아 좀 우울했습니다. ㅠㅠ
2R UW컨 승
메인은 버리고 간다라고 생각한 덱과 2R에 만낫습니다. 우울했습니다. 그런데 게임이 시작되고 손을 보니
지강이 2장!? 스펙터가 2장!? 늪만 3장!?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빅댕을 치고 맙니다.
연속 2일간의 망년회로 인한 수면부족 탓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말하기도 창피한 뎅이네요..
잠은 충분히 확보를 하고 게임을 해야겠습니다.. 여튼 그렇게 1게임을 넘겨 드립니다.
사이드 게임 후 정상적인 블랙과 컨트롤의 대결은 거의 탑드로우로인하여 승패가 많이 갈립니다.
모노블랙은 최대한 손을 털어드리면서 추가 드로우를 방해하고 생물 1,2마리로 톡톡 라이프를 갉아 먹어서
게임을 끝내야 합니다. 특히 컨트롤러의 6마나때가 가장 승부의 요점지인데 손을 아무리 털어 놓아도
6마나 정도가면 블랙도 지하세계연결이 없는한 손은 비어있을 것이고 이 때 계시3을 맞으면 보통
상황이 역전 되므로 계시3을 맞기 전에 이길지 지하세계연결을 지켜서 계속 핸드 어드벤테이지를 지켜야 합니다.
그런데 2게임은 계시3을 맞았으나 지하세계연결을 지킬 수 있어서 이기게 되었으며
3게임은 계시3을 맞기전에 회색상인의 라이프드레인 후 신성모독 악마+흑신의 공격으로
한턴에 17점을 때리면서 빠르게 이길 수 있었습니다.
3R 에스퍼 휴먼 패
시즈오카GP에서 준우승을 하면서 뜬 덱인데, 제가 이 덱은 잘 몰랏습니다. 처음 게임을 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덕분에 뎅을 무지하게 쳤어요.
제가 후공이고 1턴에 소트시스로 구체를 빼고 리에브창공기사를 보았는데 2턴에 쥐를 깔았습니다.
당연히 쥐는 바로 억류 당했죠. 몰랏는데 억류당하면 액티브 어빌리티도 못쓰더군요. 다음턴에 또
리에브창공기사가 나오고 쥐가 또 억류 당합니다. 그렇게 주도권을 넘겨주고 방어를 해야하는 입장이 되었는데
자쓰리드 사령술사가 나오니 사령술사 1장에 싱글 디나이가 2장이 소모됩니다. 게다가 정작 때리고 있는 놈은
다른놈인데... 메인은 절대 못이기겠더군요.. 게다가 구체에 최판이라니.. 이 덱에 쥐도 절대 못 쓸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사이드에서 자쓰리드 사령술사 때문에 정확한 타겟형 싱글 디나이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쥐와 식인을 빼고 타겟형 디나이얼로 무장을 하고 2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나오는 비즈코파 혈남작....
GG입니다
4R 모노레드 터치 화이트 승
모기스의 광신도를 사용하는 적색 신앙심을 이용하는 모노레드+터치 화이트의 덱이었습니다.
메인에 적극적으로 디나이얼을 넣은 제 덱이 유리하다고 생각했지만, 워낙 큰점수로 빨리 패는 덱이라서
항상 이긴다고는 장담 할 수 없습니다. 1게임 지고 소트시스를 빼고 디나이얼을 추가 투입하여 2게임을
겨우 이깁니다. 3게임은 선공을 내어 드리게 되었으므로 크게 긴장을 하고 게임에 임하였고
제 라이프가 3점까지 내려갔으나, 저의 영웅 스펙터님이 주문들을 덱에서 빼주고 상대 플레이어 분은
랜드만 드리는 잔인한 짓을 해주셔서 운좋게 이깁니다. 이로써 5R는 ID를 하고 8강에 진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5R 오르조브 휴먼 ID
페어링 발표 후 바로 ID로 넘어갑니다.
8강 에스퍼 컨트롤 승
8강에 모노레드1분, 컨트롤2분, 오르조브휴먼2분, 에스퍼휴먼1분, 화이트베이스어그로1분, 저 이렇게 잡혔습니다.
생각보다 컨트롤이 없고 어그로덱이 많아서 다행이다라고 생각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컨트롤덱과 에스퍼휴먼을 만나고 싶지 않다라고 생각했는데, 8강부터 에스퍼 컨트롤을 만납니다.
메인은 지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우울해 했었는데 또 메인을 이깁니다. 7마나 중에 뮤타볼트가 3장이 깔렸습니다.
뮤타볼트로만 20점은 때린것 같습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사이드 게임은 제 손에 디스카드 스펠이 많이 잡혔고, 덕분에 상대분께서 추가 드로우를 한번도 하지 못하신 상태로
게임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4강 UW 컨트롤 승
우왕 블리츠팀이다.. 팀복 간지 나더군요.. 성함이랑 얼굴은 모르는 분이었지만 워낙 유명한 팀이라 긴장하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1게임 첫턴부터 탭하면 덱의 top을 미는 아티펙트를 사용하셧는데 그 카드가 대박을 치더군요
특히 메인에 지하세계연결도 없는데 흑신이 밀리고.. 아무것도 못한 상태로 계시는 4도 맞아서 바로 게임을 접었습니다.
솔직히 아 여기까지인가라고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2,3게임은 또 제가 유리하게 가더라구요.
2게임때는 라쳇밤 카운터를 2로 맞추고 지하세계연결을 붙이기에 성공합니다. 이러면 상대분이 구체로 지하세계 묘지를
처리해도 저는 아무런 패널티 없이 바로 다시 지하세계묘지를 다시 붙힐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분께서 게임이 끝날 때까지
라쳇밤과 교환한 구체1장 밖에 구체를 플레이 하지 못하셔서 핸드우의를 잡은 제가 먹게 되었고,
3게임때는 디스카드를 3번이나 했고 덕분에 추가 드로우를 굉장히 많이 늦출 수 있게되어 게임이 빨리 마무리 되었습니다.
결승 모노레드 터치 화이트 승
4R에서 매치를 했던 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상성 상 내가 그래도 좀 유리하다 라고 생각했던
유일한 매치가 결승에서 재현되어서 기뻣습니다. 설레발은 잡기 싫었으나, 조금 편한 마음으로 결승이 시작 되었습니다.
모노레드와의 경기에서는 제가 5마나를 모아서 회색상인을 떨어뜨릴때까지 얼마나 잘 버티고 신앙심을
모아두는지가 포인트인데, 1경기는 빠른 아스포델 회색상인으로 게임을 좀 쉽게 가져갔습니다.
2게임은 많이 어려웠습니다. 손에 아스포델이 2장있는데 4마나 스톱이 너무 길었습니다.
디나이얼로 겨우겨우 연명하다가 죽기 직전에 5마나가 풀리게 되어 이기긴 했습니다만,
사실 상대 플레이어의 미스드트리거로 제가 8점정도 입어야 할 데미지를 받지 않은 것이 제일 큰 승리 요인이었습니다.
아마 상대분도 계속 된 망년회에 많이 피곤하셨던 것 같습니다.
복기 해보니 정말로 제가 불리하다고 생각했던 컨트롤 매치들을 모두 이겼었네요..
이렇게 성적이 나오면 불리한 매치가 아닌건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 참가한 한국에서의 경쟁렐 이벤트에서
깡팀에 입단하자 마자 성적이 나오니 무지 기분이 좋더라구요.
게다가 응원했던 빵형이 인비에서 우승하고 나니 기쁨 2배!!
(개인적으로 인비테이션에서 좋은 성적 거두었으면하고 응원한게 제제난, 빵형, 깡팀이었습니다.)
이제 일본은 1월 동안 스탠다드로 PTQ가 치뤄집니다. 이번 대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에서도 힘내 보겠습니다.
근데 혼자 참가하는 PTQ...... 후 썩 땡기진 않네요 ㅠㅠ 한국에서의 PTQ면 정말 재미있게 하고 올텐데...
일본에서 경쟁렐을 즐기는 친구들을 빨리 사귀어야 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저도 거의 1시간동안 썻네요 손가락이 저릿저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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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수고~1라운드 오타났다 모로블루⇒⇒모노블랙
응 지금 싹다 수정함 아 손가락아파
깡팀은 83라인이 갑이제
응 이제 81라인은 지고 83라인이 깡팀을 먹을 듯 ㅋㅋㅋ
술자리에서 휴팀은 피해다녀야한다....ㅡㅅㅡ;;
ㅎㅎㅎㅎㅎㅎㅎㅎ 농담인거 아시죠?
@[깡] 카고빵 저도 장난이에요 ㅋㅋㅋ
축하드립니다. ^^
그리고.. 빅 뎅을 치셨다는 말이 몇번 나오는데..
(격발 능력 놓쳐서 8점 안 맞았다는 말씀도)
구체적인 상황을 알려주시면, 더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
뎅치면 웅캉형이랑 빵형한테 혼나서 이야기 안했는데 ㅠㅠ 게다가 너무 초보적인 뎅이라서요..
2R의 빅뎅은 스펙터로 들이랑 구체를 빼았아 왔는데 구체로 상대 구체를 추방하겠다고 선언을 했어요..
근데 구체가 유일하게 추방시키지 못하는 퍼머넌트가 구체라능.. ㅠㅠ
그리고 3R뎅은 써있는 것처럼, 리예브창공기사가 손에 있는 걸 보고도 쥐를 플레이 한 것이랑
사이드보드를 완전 잘못한 점이죠.
그리고 결승뎅은 저보다 상대 플레이어분이 쳐주신거라 제가 말씀드리기는 좀...
@[깡] 카고빵 야이 생키 숨기지 말라고! ㅋ 엉아도 결승전에서 옵제 한번 트리거 까먹고 채찍 있는데 라이프도 1턴 차는거 까먹었어 ... ㅋ (숨기고 싶었는데 영상으로 남아서 T_T;)
제가 친 빅뎅이군요 ㅠㅠ 퍼포로스 깔아놓고 생물이 5마리는 나왔는데 밥한끼도 못먹고 8라운드를 했더니 트리거 다 놓쳐서... 결승때는 거의 정신 놨었습니다 ㅠㅠ
ㅡ.ㅡ 결승 갔는데 진겨? ㅋㅋ 수고했엉.
안녕하세요! 결승전 상대분 이셨군요ㅠㅠ 힘드셨죠ㅠㅠ 저도 막게임 막 졸음이ㅠㅠ
그리고 팀원형들이 그러는데 이겨놓고 님 뎅치셨어요 하고 훈수두는게 매너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저는 이번에 팀에 들어가고 좋았던게 제가 뎅 칠때마다 지적해주고 다신 안그러게 도와주는 부분이
좋아서 저도 도와드린다는 생각으로 한건데... 기분 나쁘셨죠?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ㅎㅎ 축하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ㅎㅎ
엉아 우승에 묻혀서 미안허다 ㅋㅋㅋㅋㅋ
에이 사이드이벤트 우승자는 당연히 본이벤트 우승자에게 가려야죠 ㅋㅋ
2013 한국 챔피언이라는 타이틀도 획득하시고 상금도 거의 5배는 넘게 차이가 나는데 ㅎㅎㅎ
아니에요 카고빵님 수련 더해서 담에도 결승에서 뵈요~! 저도 요즘 성적 잘 나와서 기쁘네요. 특히 4라운드에서 뵀을때는 인생게임이였어서 즐거웠습니다. 담에 인사해요~!
그리고 웅캉형님 첨으로 대화 나눠봤는데, 정말 좋으시더라구요~! 처가가 이문동쪽인데 한번 놀러가겠습니다. 반갑게 맞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