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숲기행 보고
■ 일 시 : 2024. 3. 9 (토) 09:00~15:30
■ 장 소 : 무돌길 11, 12, 13
■ 코 스 : 화순큰재주차장(화순산림길)~만연산(668m)~만연재(만연길)~너와나목장~곰적골~용연마을 정자(용추길)~제2수원지~용추계곡~용연정수장~선교동정자 (약 10km)
■ 길라잡이 : 양홍길(25기, 호랑버들)
■ 참가자 : 양홍길, 김수현, 김미선, 유미정, 박은주, 박인자, 김광천, 강훈영, 홍성주, 임수자, 김연옥, 김기용, 최영숙, 이미옥, 신란숙, 한상봉, 박은아, 최석택, 손귀석, 김현숙, 김미선님 지인, 김미성(22명)
■ 운 영 : 사무처장 김미성
■ 후기작성 : 최영숙(31기 버찌)
■ 결 산 :
- 수입 : 회비(21명) 105,000원
- 지출 : 길라잡이 70,000원
꽃샘추위가 찾아와서 다소 추운 주말 아침 집결지인 선교동 정자에서 출발지 화순 큰재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선생님들과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스트레칭 후 출발했어요. 찬바람에 체감온도가 뚝~ 생각보다 추운 날씨로 옷깃을 여미고 화순 큰재에서 시작하는 무돌길 11~13구간 10여 km 길을 일렬로 행렬했습니다,
오르는 숲길에 일부 제한된 지역에만 분포하는 무등산국립공원의 깃대종 털조장나무를 만나서 반갑기도 했지만, 아직 꽃망울이 터지지 않아서 아쉬운 마음도 들었어요~
나무가 저마다 자기만의 겨울눈을 만들고 곧 겨울눈이 터지려는 모습도 관찰하고 개화를 시작하여 노란 꽃망울을 터트린 생강나무꽃, 산철쭉, 개암나무 등 야생화를 보며 큰재에서 약 700m 만연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만연산 정상에서 보이는 뾰족하게 솟은 모후산, 풍력발전소가 돌아가는 별산, 철쭉이 유명한 안양산, 서석대, 인왕봉, 지왕봉 자연이 가진 가치가 훼손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낸 천왕봉까지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점심시간 즐거운 꿀맛을 맛보며 웃음 한가득 식사시간을 보내고 다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무등산 만연재를 넘어 곰적골, 용연마을로 이어지는 길 계곡에서 흐르는 청량한 소리와 물길을 따라 싸목싸목 걸어서 산길을 벗어나 마을에 들어서며 봄의 싱그러움과 풋풋한 시골의 정취를 느꼈습니다.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길가 주변에 피어난 야생화, 풀내음 가득한 용연마을을 끝으로 18,000보 정도 걸은 무돌길 숲기행을 마쳤습니다.
무등산의 옛 이름 ′무돌뫼′에서 유래된 ′무돌길′에서 마을과 마을을 잇는 가슴 따스한 둘레길 무돌길의 아름다움을 구간별로 길라잡이 해주신 호랑버들 선생님 감사합니다. 맛있는 두부와 사랑초 선생님표 김치 또한 빠질 수 없는 기쁨으로 굿입니다~ (최고)
화창한 봄날 꽃망울이 터지듯 선생님들의 일상에도 행복이 만발하시길 바라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숲기행에서 뵙겠습니다~♧
첫댓글
하하 호호 웃음속에
신선한 바람이
숲길을 걷는
우리들 사이를 솔솔 지나가는
행복한 하루보냈습니당~~~
감사 합니다~~
초록님은 초록산바람님 콧바람으로 날려갔습니까?
사랑초님도 오셨었어요?
@발해(최석택) 사정이 있어 몸은 못 가고 마음만 갔다 왔습니다
18000보? 저는 이만보쯤 ㅋㅋ
너무 좋은길 좋은날씨 좋은 사람들 ...나중에 번개로 다시한번 걷고싶은 길이예요~ 길라잡이 호랑버들쌤께 감사드리고 더불어 민들레쌤까지 감사드립니다~
멋진글과 사진으로 올려주신 후기 잘봤습니다
저는 10570보.. 맛난 홍어무침에 막갈리 힘으로 겨우 만보 넘겼습니다.
매우 정제된 후기내용이기에 일부 갈무리했습니다.
출발엔 조금 추웠지만 숲을 사랑하는 샘들이랑 봄마중 나온 예쁜 풀꽃들과 나무들에 눈맞춤하며 걸으니 금새 따뜻하게 녹아들었습니다. 따뜻한 숲의 품에서 맛난 점심 나눠먹고 하하호호 웃음도 나눈 샘들과의 하루 또 행복했습니다. 호랑버들 샘의 특식은 사랑입니다.(사랑초샘 김치 인기짱이었어요~) 버찌샘 멋진 후기에 숲기행 길이 다시 떠올라 웃음 짓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모습에 덩달아 기분좋아지네요. 아직 겨울인것만 같은데 생명은 제때를 잘 찾아오고 있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3월 숲기행이 이번 겨울의 겨울눈 볼 수 있는 막바지였던거 같습니다. 4월부터는 새로난 잎과 꽃을 보면서 걸어보시게요.
두부와 김치 그리고 막걸리 한 잔이 가슴을 적시는 숲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