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말씀 : 창세기 11장 4~5절
창세기 11:4-5 그들은 또 말하였다. “자, 도시를 세우고, 그 안에 탑을 쌓고서, 탑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의 이름을 날리고, 온 땅 위에 흩어지지 않게 하자.” 주님께서 사람들이 짓고 있는 도시와 탑을 보려고 내려오셨다.
* 말씀묵상
(1) 오늘 나에게 다가온 말씀(한 단어, 한 구절)이나 내 마음에 걸리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2) 묵상하는 동안 그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이 주신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위로, 격려, 도전, 거부감, 회심, 깨달음 등등)
* 말씀나눔(출처 : 위험하고 따뜻한 사랑,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바벨탑은 ‘지구라트’라 불리는, 달의 신 ‘난나’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만들어진 고대 중동의 건축물입니다. 수메르인을 비롯한 여러 부족이 바빌로니아에 유입되고, 전쟁과 무역을 통해 노예들이 도시에 집중 되자 언어의 대혼란에 빠진 일을 담아낸 장면이지요.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갔던 히브리인들도 같은 처지였습니다. 수메르 신화 <엔메칼과 아라타의 주님>이란 문서에 따르면, 한가지 언어로 지내다가 흘러든 유민들에 의해 언어가 복잡해지고 결국 못 알아듣게 되자 분리, 탈주극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수메르 신화에 사냥꾼의 수호자 ‘닌우르타’가 등장해요. 그는 전쟁과 약탈을 좋아해 도성과 고을을 빼앗고, 수도권에 인구를 집중시킨 뒤 높다란 랜드마크(Landmark) 바벨탑을 쌓게 합니다. 이 바벨탑 얘긴 ‘중앙집권, 전체주의, 통제, 도시집중’에 대한 성서 기자의 부정적 시각이 엿보입니다. 역설로 변두리, 외곽, 주변의 각개적 존재와 분투는 주님의 ‘풍성한 세계’를 맛보게 만듭니다. 교회 안의 다른 전통, 다양성은 세계와 인간 사회의 생동감이며 실핏줄이지 않을까요. 타자를 인정하고 관용하며, 선한 이웃으로 지내자는 약속, 에큐메니칼 운동의 약속입니다.
** 말씀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한 줄 기도를 댓글로 달아보세요.**
첫댓글 주님, 이름을 날리기 위해 나만의 바벨탑을 쌓지 않고, 더불어 살기 위해 연대의 손을 잡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