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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봉, 마터호른 닮았다
경기도에서도 화악산(1,468.2m), 명지산(1,267m), 그리고 포천의 국망봉(1,168.1m) 다음
으로, 네 번째로 높다는 이 산은 그만큼 숲이며 수석이 빼어나거니와, 그 중에도 용문사 언저
리와 사나사 둘레의 장송, 그리고 주능선 가까이 오를수록 땅속에서 거대하게 솟구친 바위덩
치는 더구나 이 산 품의 크기를 제 입으로 알려준다.
―― 김장호(金長好, 1929~1999), 『韓國名山記』 중 「용문산(龍門山)」에서
▶ 산행일시 : 2018년 2월 17일(토), 맑음, 미세먼지
▶ 산행인원 : 12명(악수, 대간거사, 더산, 한계령, 산정무한, 인치성, 사계, 상고대, 향상,
신가이버, 해마, 메아리)
▶ 산행거리 : 도상 9.2km
▶ 산행시간 : 7시간 35분
▶ 교 통 편 : 전철과 버스 이용
▶ 구간별 시간(산의 표고는 가급적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에 따름)
07 : 33 - 상봉역 출발
08 : 46 - 용문역
09 : 15 - 용문산 관광지 주차장(버스정류장), 산행시작
09 : 54 - 무덤, 휴식
10 : 24 - △538.1m봉, 헬기장
11 : 50 ~ 12 : 26 - 용문봉 정상 아래, 점심
12 : 32 - 용문봉(963.0m)
13 : 32 - ┣자 갈림길, 한강기맥
14 : 40 - 용문산 가섭봉(迦葉峰, 1,157.1m)
15 : 26 - ┫자 갈림길
15 : 55 - 마당바위
16 : 34 - 용문사
16 : 50 - 용문산 관광지 주차장(버스정류장)
17 : 10 ~ 19 : 50 - 덕촌리, 목욕(윤요천 천연사우나), 저녁(시루항아리)
21 : 09 - 상봉역, 해산
1. 구글어스로 내려다본 산행로
2. 용문산 정상에서
▶ 용문봉(963.0m)
용문역에 내리자 산행 들머리까지 태워주고 산행 마치면 데리러 가겠으니 자기네 음식점을
이용해달라는 호객에 잠시 혹했으나 조금 생각해보면 그다지 매력적인 제안이 아니다. 용문
사는 환승요금만 내면 되는 시내버스가 수시로 다니고 더구나 산행 후 검증되지 않은(?) 음
식점 선정과 양평 쪽으로 하산할 수도 있는 산행코스까지 구속된다는 것은 곤란한 일이다.
그 여인의 목청 높인 호객을 거부하느라 정신이 팔려 괜히 용문터미널까지 걸어왔다. 용문사
가는 시내버스는 용문역을 경유한다. 시내버스는 용문사까지 2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용문
이 영하 14도를 밑도는 한대다. 용문사 입구 버스종점에 내리고 중무장한다. 우선 나는 아침
의 용문산을 바라보려고 주차장으로 가고, 일행들은 용조봉을 오르고자 조계골(또는 용계
골)로 향한다.
내 발품을 던다. 일행은 조계골로 가는 동네 길이 막혔다며 뒤돌아온다. 아마 한 불록을 내려
가서 들어가야 하는가 보다. 그러느니 용문봉부터 오르자고 바로 리오모텔 입갑판 뒤의 무덤
쪽으로 방향을 튼다. 예전과는 다르게 철조망을 둘렀으나 무수한 발걸음에 납작 뚫렸다. 무
덤을 지나면 소로의 한적한 소나무 숲길이 나온다.
이 용문봉 코스를 애용하는 산정무한 님이 간혹 용문사에서 중들이 나와 등산객들이 지나가
지 못하도록 막는다고 한다. 용문사 매표소를 돌아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용
문사는 문화재 관람료로 2,500원을 받는다. 그것도 신용카드 아닌 현찰로만. 용문사에 대체
무슨 문화재가 있을까 궁금하여 용문사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았다.
금동관음보살좌상(보물 제1790호), 정지국사(正智國師) 부도와 비(보물 제531호), 은행나
무(천연기념물 제30호), 이뿐이다. 언젠가 본 적이 있는 정지국사(正智國師) 부도와 비는 용
문사 오른쪽 산자락에 방치되다시피 놓여 있어 찾아보려고 마음먹지 않는 한 등산객들의 눈
에는 잘 띄지 않는다.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절집 안에 모셔져 있을 테고.
그렇다면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은행나무를 보는 값으로 2,500원을 내는 셈이다. 앞의 2점의
문화재는 관리자가 ‘용문사’이니까 수긍이 가지만, 은행나무는 문화재관리보호법에 의한 그
관리자가 ‘양평군’이다. 양평군은 용문사에 은행나무의 관리를 위탁했을까? 양평군에 알아보
았다. 전화로 용문산 관광지 담당자를 찾았다.
문) 늘 수고 많으십니다. 용문사 은행나무는 우리나라 문화재인데 그 관리자가 누구인가요?
답) 그야 용문사입니다.
문) 문화재청에 등록된 은행나무의 관리자는 양평군으로 되어 있습니다.
답) 그래요? 좀 알아봐야겠습니다.
문) 혹시 용문사에 은행나무의 관리를 위탁하셨나요? 문화재의 관리위탁은 그 절차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3년마다 계약을 갱신해야 되고.
답) 용문사에 관리를 위탁하지 않았습니다. 관리위탁에는 예산이 소요되는데 관련 예산을
편성한 바가 없습니다.
문) 용문사는 은행나무를 포함한 문화재 3점의 관람료로 대인의 경우 1인당 2,500원을 받는
데 그 관람료의 일부는 양평군에 들어가야 되는 게 아닌가요?
답) ……
3. 용문산 관광지 주차장에서 바라본 용문산
4. 용문봉 오르는 암릉에서 조망, 멀리 가운데 치악산이 흐릿하게 보인다
5. 용문봉 오르는 암릉에서 바라본 백운봉
6. 양평의 마스코트 추읍산
7. 멀리 가운데는 치악산
8. 용문봉 오르는 암릉에서 조망, 미세먼지로 그다지 맑지 않다
아름드리 소나무 숲속 완만한 오르막에 유격훈련장이 있다. 다들 한창 때는 만만했던 유격장
코스가 이제는 대단한 장애물 코스로 보이는가 보다. 아니면 자식이 겪을 일을 생각해서일
까. 저기를 어떻게 건너고 뛰고 오를까 걱정한다. 유격훈련장을 벗어나면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갈잎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오르막이라 되게 미끄럽다. 갈지자 그리는 흐릿한 인
적 쫓는다.
한 피치 길게 오르면 널찍한 터에 자리 잡은 무덤이 나온다. 휴식한다. 입산주 탁주로 목 추
긴다. 지지난주 보길도의 산행은 지나고 보니 더 즐겁다. 그때 아슬아슬했던 순간들을 회상
하며 웃고 또 웃는다. 섬 산행에 맛 들었것다 가까운 봄날 청산도에 갈 것을 모의한다. 가파
른 오르막은 계속 이어진다. 낙엽 쓸어 발 디딜 곳 만들어가며 오른다. 땀난다.
육산의 오르막은 너른 헬기장인 △538.1m봉(봉이라고 하기에는 멋쩍다)에서 끝난다. 등로
는 잠시 잠잠하다 바윗길이 시작된다. 용문봉 뿐만 아닌 용문산 전체 중의 하이라이트 코스
라고 할 만한 아기자기한 암릉 길이다. 곳곳 빙판이거나 눈이 쌓였다. 첫 번째 암릉, 일단 직
등하여 짜릿한 손맛을 간본다. 두 번째 암릉은 왼쪽 사면을 돌아 오른다. 용문봉까지 이렇게
예닐곱 번을 오르고 내려야 한다.
암릉 주변을 자세히 살피면 우회로가 나 있다. 암릉 길은 가도 후회, 가지 않아도 후회다. 암
릉을 왼쪽 사면으로 길게 돌아 오른다. 능선 마루에 배낭을 벗어놓고 뒤쪽의 슬랩을 기어올
라 노송이 지키는 암봉에 올라선다. 경점이다. 추읍산은 미세먼지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단정
한 자세다. 불끈 솟은 백운봉은 확실히 마터호른을 닮았다.
신가이버 님은 암릉 암벽에 관한 한 안나푸르나 등정 이후 전혀 딴판으로 달라졌다. 이제는
그의 뒤를 따르기가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용문봉이 가까워지고 신가이버 님은 혼자서 대뜸
왼쪽 사면을 치고 간다. 이번에는 암릉 직등이 훨씬 수월하다는 여러 일행의 장담을 물리치
고, 아니면 못 믿겠다는 듯이 수직사면을 돌아간다.
몇 번 암벽을 좁은 테라스로 지나고 빙판 섞인 슬랩을 내린다. 여느 때는 즐기며 아껴 갈 이
길이 오늘은 대단한 험로로 변했다. 용문봉 오르기 전 잠깐 평평한 눈밭에서 점심자리 편다.
반주한 술기운 탓일까? 날씨는 많이 누그러졌다. 신가이버 님은 용문봉 뒤쪽에서 넘어왔다.
용문산에 이렇게 험한 데가 있을 줄을 몰랐다며 새삼스레 감탄하며.
용문봉도 암릉 올라 암봉이다. 용문봉과 백운봉이 한층 가깝게 보이는 최고의 경점이다. 용
문봉 내리는 길이 까다롭다. 눈 쌓인 울퉁불퉁한 슬랩과 빙판의 연속이다. 직등하기 어려운
암릉과 만나고 왼쪽의 가파른 사면으로 길게 돌아 넘는다. 이곳은 겨울이 아니어도 지나기
퍽 사나웠다. 먼저 돌부리나 나무뿌리 더듬어 움켜쥐고, 다음에 한 발 한 발 디딜 곳 마련하
고서 지난다.
9. 용조봉(부분)
10. 추읍산(趨揖山, 582.6m), 그 뒤 반짝이는 물빛은 남한강
11. 멀리 스키장 슬로프는 오크밸리 스키장이다
12. 백운봉, 볼수록 힘차다
13. 백운봉
14. 용문산 가섭봉
▶ 용문산 가섭봉(迦葉峰, 1,157.1m)
주릉 역시 사나워 봉봉 날등을 비켜간다. 얼추 바닥 친 안부에서 긴장하기 2시간이 넘는 암
릉은 끝이 난다. 이제부터 겉보기에는 부드러운 능선이다. 능선 오른쪽은 눈이 깊고 왼쪽은
낙엽이 드러나게 녹았다. 일감으로 낙엽이 드러난 왼쪽 사면을 오르기 마련인데 이게 아주
고약스럽다. 낙엽 밑은 불측의 얼음장이라 걸음걸음 엎어지기 일쑤다.
한강기맥 ┣자 갈림길. 직진은 용문산, 오른쪽은 문례재, 문례봉(폭산, 천사봉) 혹은 용조봉,
중원산 쪽으로 간다. 어디로 갈까? 용조봉은 조금 전 용문봉을 오른 터수를 감안할 때 그에
못지않게 험난할 암릉일 것이라 선뜻 내키지 않는다. 중원산 너무 멀고 조계골은 너무 짧다.
산정무한 님이 가섭봉, 장군봉 넘은 봉재산 능선을 추천하고 냅다 앞서간다. 부지런히 뒤따
른다.
드넓은 설원을 간다. 이곳은 한겨울이다. 눈이 깊다. 오르막에서는 앞사람이 낸 발자국계단
으로 간다. 능선에 오르고 여러 산행표지기가 나풀거리며 안내하는 왼쪽 사면을 질러갔더라
면 나았을 것을, 일로직등 하는 선두에게 무슨 심오한 뜻이 있겠지 하고 줄줄이 뒤따른다. 별
수 없었다. 암벽과 맞닥뜨리고 왼쪽 골로 간다. 너덜 길 오르막이다.
이내 엄중한 철조망에 막히고 철조망 따라 왼쪽 사면을 치고 가려했으나 이도 깊은 낭떠러지
에 막힌다. 오지를 만들어 간다. 뒤돌아 내린다. 여러 산행표지기가 안내하는 길까지는 너무
멀다. 완만하게 보이는 설사면을 골라서 질러간다. 푸실푸실한 눈이 무릎이 넘도록 깊어 발
에 힘주기가 어렵다. 아무리 발걸음을 놀려도 제자리걸음이다. 전도 불과 수십 미터가 아득
하다. 여기서 녹아난다.
비탈진 설사면을 교대하여 러셀하고 어렵사리 주등로에 올라선다. 뜻밖에 데미지가 워낙 컸
다. 이로써 장군봉은 물론 봉재산 능선은 물 건너갔다. 바로 위 가섭봉이라는 용문산 정상이
나 올랐다가 그만 용문사로 내리자고 한다. 데크계단을 오를수록 달라지는 만경에 방금 전의
고역을 다 잊는다. 용문봉 정상이 한산하다. 단체기념사진 찍고 그 아래 데크광장에 둘러앉
아 휴식한다.
용문산은 용문사와 더불어 예로부터 여러 문인과 고승들이 즐겨 찾았다.
백담 구봉령(柏潭 具鳳齡, 1526~1586)의 「용문산을 바라보며(望龍門山)」를 실경과 대조
하고 그 의미를 헤아려 본다.
용과 봉황처럼 빼어난 모습 허공에 솟아 龍鳳奇標半出天
가로 지른 장중한 형세 빠른 내를 막았네 橫流壯勢捍奔川
우문의 도끼질 어느 해에 시작되었던가 禹門斤斧何年始
잉어 오르는 등급의 풍뢰 만고에 전하네 鯉級風雷萬古傳
꼭대기 덮은 구름과 안개 늘 비를 띠었고 冡頂雲霞恒帶雨
그늘진 벼랑의 풀과 나무 연기를 피어내네 陰崖草樹自生煙
열성조에서 요괴의 굴을 쓸어버리려고 聖朝欲掃妖魑窟
외진 산에 해와 달 걸린 것을 보았으리 庶見窮山日月懸
주 1) 우문(禹門)의 도끼질 : 우문은 곧 용문(龍門)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과거를 말한다.
주 2) 잉어 …… 전하네 : 과거에 급제하여 이름이 길이 전한다는 말이다.
ⓒ 한국국학진흥원 | 장재호 (역) | 2015
15. 백운봉과 가섭봉
16. 용문봉 내리고도 여러 봉우리를 오르고 내린다
17. 추읍산
18. 용문산 가는 북사면은 설원이다
19. 앞은 용문봉, 그 뒤 오른쪽은 중원산, 그 뒤 왼쪽은 도일봉
20. 용문산에서 바라본 추읍산
21. 용문산 정상에서
용문산은 원래 미지산(彌智山)이라고 불렀다. 김장호의 위의 책에 의하면 “스님들은 으레 그
산에 고승대덕들의 덕풍지광(德風智光)이 미만(彌漫)해 있었다는 뜻으로 풀이하지만, 그것
은 우리말 어원(語源)으로써만 바라보면 ‘미지’란 바로 ‘미르’, ‘용’이다. 그것은 ‘우리나라 말
로 용은 미리(彌里), 미지(彌智)라 한다’는 그 이재유고(頤齋遺稿)에서도 분명하다. 따라서
미지산이라는 말을 본디의 우리말로 건진 끝에 용문산으로 고쳐 부르게 된 내력은 이로써 짐
작이 간다 할 것이다.”
용문산 주변에는 절이 무척 많았다. 가섭봉이라는 말은 용문산 정상에 가섭암이 있어서다.
미수 허목(眉叟 許穆, 1595~1682)의 「미지산기(彌智山記)」의 첫 대목이다.
“미지산(彌智山)은 서울에서 동쪽으로 150리 지점에 있다. 미지산 정상에 가섭암(伽葉庵)이
있고, 가섭암 북쪽에 미원암(迷源庵)과 소설암(小雪庵)이 있다. 그 북쪽은 옛 맥(貊) 땅으로
지금의 수춘(壽春)과 화산(花山) 지역인데, 산수(山水)가 가장 깊다. 가섭암 아래에는 묘덕
암(妙德庵)과 윤필암(潤筆庵)이 있고, 윤필암 아래에는 죽장암(竹杖庵)이 있다. 죽장암 남
쪽에는 상원사(上元寺)가 있는데 …”
하산. 용문산 내리막도 곳곳이 아이젠이 감당하지 못할 빙판이다. 쭉쭉 내린다. 잔도로 설치
한 데크계단이 없을 시절에는 용문산을 오르내리는 이 길이 퍽 재미났다. 지금은 무덤덤하
다. 다만 전망 트인 암반에 꼬박 올라 추읍산을 위시한 천학천봉을 살핀다. ┫자 갈림길. 직
진은 암릉 데크계단이나 밧줄이 달린 길이다. 왼쪽은 설사면을 지쳐 내렸다가 용각골 너덜
길을 내린다. 거리는 비슷하다. 직진하는 편이 나을 뻔했다.
왼쪽 사면을 내린다. 눈길 슬로프 지치는 맛은 잠깐이다. 계류 빙하는 주등로까지 침범했다.
산자락 돌고 돌며 너덜 길을 지루하게 내린다. 미끄러워 비틀대면서 줄달음한다. 빙하에 둘
러싸인 마당바위는 아무도 오르지 않았다. 산그늘은 진작 드리웠다. 너덜 발밑을 조심하다보
니 용각바위를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친다. 여기를 지날 때는 늘 그렇다.
용문사 가까워서야 아이젠을 벗는다. 용문사부터는 대로다. 응달진 곳인데 눈은 말끔히 치워
졌다. 지난번 이른 아침에 보니 템플스테이 학생들이 나와서 눈을 쓸고 있었다. 당대 명필인
일중 김충현(一中 金忠顯, 1921~2006)의 고아한 일주문 현판 글씨 ‘龍門山龍門寺’를 뒤돌
아보고 환속한다.
22. 문례봉(폭산, 천사봉, 1,002.5m)
23. 용문봉
24. 추읍산, 미세먼지가 끼었는데도 단정하다
25. 용각골의 마당바위
26. 용문사 은행나무
27. 용문산 관광지 주차장에서 바라본 용문산
첫댓글 군청의 답변을 끝까지 들어봤어야 하는데요...오전에는 추웠지만 오후에는 미세먼지도 적고, 온화한 날씨속에 용문의 오지를 다녀온듯 했습니다^^
저녁식대를 쾌척해준 상고대 덕분에 더욱 즐거운 설산행이었네요. 액수가 너무 커서, 이런 일이 종종 있기를 바라기도 미안하고.., 하여간 감사해유.ㅋㅋ
나의 나와바리라 모두가 낯익네요 몇년전 심설산행에 요코스에서 개고생한 생각이 나네요
사진으로는 용문 전방위 조망이 쾌통합니다 !!
조만간에 따로 가볼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