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개발을 추진 중인 청주메가폴리스가 대형서점 입점을 예고한 가운데 주변 서점상인과 마찰을 빚고 있어 입점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종합쇼핑몰 '청주메가폴리스'는 보세의류 쇼핑몰에서 과감히 탈피해 업종별 최고 브랜드를 유치, 변화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아래 지난 1월부터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중이다.
현재 철거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오는 5월까지 대부분의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입점업체 중 국내 대표적 대형서점인 '영풍문고'입점소식이 알려지면서 동업종 업주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메가폴리스는 문화시설로 대형서점과 아트센터, 테마광장 등을 꾸밀 예정으로 특히 이중 대형서점을 대표적 테마로 꼽고 있어 추진계획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청주드림플러스에 입점해있는 일선문고측은 메가폴리스의 대형서점 입점이 SSM규제 '상생법'에 위배된다며 최근 충북중기청에 사업조정대상에 관한 조사를 의뢰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변 동종업종 업주들과 함께 관계기관 등에 입점반대의사를 전달하는 등 행동에 나설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선문고 드림플러스점측은 "주차장도 같고 통로로 연결돼 한 건물이나 마찬가지인 메가폴리스에 대형서점이 입점한다는 것은 장사를 하지 말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존폐위기에 놓이게 된 주변 동종업주들과 힘을 합쳐 끝까지 입점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반면 메가폴리스측은 아직 서점측과 구체적 계약을 하지 않은 상태지만 서점입점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메가폴리스 관계자는 "차별화된 대형문화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 지역상권 활성화와 문화적 수준향상 기대감으로 주변상가와 시민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으며, 대형서점만큼은 지역문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해 입점을 타진하고 있는 것"이라며, "일부 반발이 있어 지역 서적협회 등과 면담을 통해 문제를 원만히 풀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