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이 따사롭습니다.
못 쓰게 된 양말 한 짝으로 빨래줄에 앉은 먼지를 닦았습니다.
오랫만에 옥상에 빨래를 널었습니다.
빨래를 터는 소리가 시원하게 퍼져나갑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아직은 바깥에 넌 집들이 잘 띄지 않습니다.
우리 집이 봄기운에 특화된 모양입니다.
강한 햇빛에 탈색되지 않도록 간만에 옷을 뒤집어 널었습니다.
양말까지 하나하나 집게로 고정시켜 놓고 돌아서 보니 보기가 좋습니다.
흰 옷들이 청량감을 더합니다.
깨끗함이 봄바람에 살랑거립니다.
빨래를 널고 있는데 울각시가 올라왔습니다.
울각시 지적을 받았습니다.
운동을 가려고 검은 색 티를 챙겨 입었거든요.
하루 전 토요일에 봄맞이 나갈 때 입었던 흰 옷을 빨려고 하길래 운동하고 나면 땀 날 텐데 한 번 더 입고 나서 빨자고 철썩같이 얘기해 놓고 고당새 홀라당 까먹었습니다.
어이없음에 울각시랑 신나게 웃었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따뜻하네요.
아침이 시원 상쾌합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겨우내 두르고 다니던 목도리를 벗어던졌습니다.
때이른 날씨가 도깨비 기분 때문은 아니겠지요? ~^.^~
♥깡으로 대박친 '뚫훍뚫훍뚫 따다다'♥
''예쁜 여자가 뮤비에 나오니까 잘 되는 거라고!''
발표할 때마다 히트를 친 그의 앨범에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데뷔하자마자 톱스타가 된 그였습니다.
데뷔 앨범은 2000만 장 이상이 팔렸고 두 번째 앨범은 이 기록을 뛰어넘으며 각종 상을 휩쓸었습니다.
''뮤비에 나오는 몸매 좋은 여자 백댄서들 때문이지.''
관심이 많은 만큼 시샘 어린 비난이 그를 따라다녔습니다.
이런 손가락에 그는 한 가지 결심을 합니다.
'여자가 안 나오는 뮤직비디오를 만들겠다.'
그렇게 새 앨범이 나왔습니다.
뮤직비디오에 나온 남자 넷은 모두 그, 인도 가수 달러 맨디(49세)였습니다.
''제 손으로 모두 해보자고 생각했죠.
100% 제 모든 걸 쏟아부었어요.
가사부터 멜로디, 의상까지 다 제 손으로 기획한 결과물입니다.''
예상치 못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노래가 이번엔 인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은 겁니다.
''뚫훍뚫훍뚫 따다다''
이 노래가 바로 2000년대 초반 한국 인터넷을 휩쓴 'Tunak Tunak Tun', 일명 '뚫훍송'입니다.
당시 이 노래의 열풍은 대단했습니다.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캐릭터 드레나이까지 이 춤을 췄습니다.
이제 23년차 중견가수가 된 그는 인도 전통 음악 '방그라'를 전 세계에 알린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착한 노래'를 하는 가수로도 유명합니다.
가족 이야기나 사랑이 그의 주 관심사입니다.
''노래를 만들 때 항상 아이들을 염두에 둬요.
보고 배울 수 있는 롤모델이 되고 싶거든요.
술 같은 주제가 아닌, 사람들에게 좋은 것을 전달하는 노래를 할 겁니다.''
''돌~ 날라봤자
뚱배발이빴올리
뚜빞을빨하자
빨을렐예빠야...''
''연인이여, 툰베의 현을 켜고
마음의 외침을 듣고
여기로 와, 사랑해~ 연인이여...''
뚫훍송도 알고 보면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입니다.
-스브스뉴스 스토리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3FE3A58B4AC3827)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85B3458B4AC3905)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6073C58B4AC3B2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