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냉장고속 김장김치도 슬슬 바닥이 나가고~
열무김치나 알타리무우김치등
맛있는 새김치가 입맛을 돋우는데요..
그래도 맛있는 김치찜을 만들때에는 잘 익은 김장김치가
한맛하게되는지라..바닥나가는 김장김치 몇포기 김치냉장고 밑바닥에
고이 모셔두었답니다..
.
.
오늘 별다른 반찬이없어..
냉동실에 넣어둔 등뼈꺼내..맛있는 김치찜 만들어 보려구요~
요리재료는요 
등뼈 1kg, 익은배추김치1/2포기,생수10컵,향신재료(생강,대파뿌리,후추등),대파,김치국물
|
향신재료는 집에서 즐겨쓰는 재료들 넣으시면 되구요..
고추가루나 김치국물을 넣으시면 얼큰하고 맛있답니다..
.
등뼈는 찬물에 담궈 핏물을 제거해줍니다..

물이 끓기시작하면
등뼈를 넣고..거품이 일정도로 끓게되면..
첫물은 따라서 버려주세요~
혹시 핏물제거할 시간이 없다면 끓는물에 한번
데쳐내는 과정부터 하셔도 괜찮아요~

한번 데쳐낸 고기에 생강과 대파뿌리 마늘 통후추등을 넣어
잡냄새를 잡아줍니다..
전 생강과 대파뿌리만 넣고 삶아주었네요~

센불에 끓이다가..
중불로 줄이고..다시 약불로 줄여
은근하게 고아주세요~
약불로 줄이시고 다른 집안일 보시면 되네요..
청소도하궁..
커피도 마시궁
컴터도 하궁..
근다도 너무 등뼈삶고있다는거 잊어먹음 안되져잉~

등뼈가 잘 익었어요..
전 요때 등뼈 한덩어리 집어 먼저 시식합니다..ㅎ
요건 요리하는 사람 만의 특권..ㅋ
.
.
고기와국물을 따로 분리해주세요~

익은배추김치 통째 담고..
잘라서 담으셔도 되구요..
취향껏 가족들 먹기좋게 김치를 밑바닥에 깔아주세요~

김치위에~
푸욱 삶아진 등뼈담고..

우려낸 육수를 부어주시고..
김치국물과 고추가루등으로 맛을 내시면 되구요..
혹시 싱겁다 싶으심 된장으로 간을 맞추시는게 좋아요~
전 김치와 김치국물만으로 충분한 간이 되어서
다른간은 하지 않았읍니다..

마지막으로 대파넣어주시면 끝~
.
.
등뼈 김치찜은 등뼈 삶는시간과 과정이
조금 길지만..
만들어두면 가족들 영양식으론 정말 쵝오인거 같아요~
김치대신 우거지를 넣고 만들어도 맛있읍니다
.
.
.
자나~
식기전에..
가족들 기다리는 식탁으로 고고씽~

크아~
요고요고 은근 밥도둑인거 있져~
먼저 고기살 발라먹고..
그담에 김치 죽죽 찢어
뜨신밥위에 올려먹는 맛~
등뼈 김치찜 맛보신분들은
지금 다들 군침 흘리실꼬예요~ㅎ
.
.

친정어무이께서는 손꾸락을 김치 주욱~찢어
자슥들 밥위에 올려주곤 했는데..
지금은 꿈에서도 자주 뵙질 못하니 그리움만 커갑니다..-.-:
.
.
그때 생각이 나 저도 손꾸락으로 주욱찢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쉐끼들 밥수꾸락위에밥위에 올려줍니다..
.
.
이때 들리는 야속한 딸래미의 한마디~
엄마..드럽게 왜 손으로 찢어..
가위있자나...
.
.
헐~
이노므 가시나..
니들이 엄마손꾸락의 깊은맛을 알기나해..버럭~~~~~~~~~~
.
.
자슥들 추억속엔 아무래도
저같이 어무이께서 죽죽 찢어주던
김치찜 생각은 없을듯하네요..-.-:

안먹을람 말아라..
내가 다 묵지머~
.
.
에이..밥집아줌니..삐졌수~
장난친거야..
와~
울엄마 삐지니까 와존 귀요미다..뿌잉뿌잉..
.
.
에효~
이걸 기냥..팍~~~~~~
.
.
애들이 커가니..
진짜 품안에 자식이란 옛어른들 말씀이 실감납니다..
때론 친구같고..
때론 실수를 지적하는 인생선배같고..
과거의 나를 보는듯하고..
미래의 내가 그려지기도 합니다..
.
.
오늘도 도저히 미워할래야 미워할수없는
이쁜 내쉐끼들 위해서
딸바보엄마..요리하러갑니당
.
.
행복한 하루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