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로 말해” 관객 요구에…홍콩 인기 가수가 한 말

[누구도]

홍콩 가수 이슨 찬. /페이스북

“중국어로 말해” 관객 요구에…홍콩 인기 가수가 한 말

김가연 기자
입력 2023.10.16. 09:28
홍콩 가수 이슨 찬. /페이스북

홍콩의 인기 가수 이슨 찬(천이쉰‧eason chan)이 최근 콘서트 도중 일부 팬들로부터 “광둥어 대신 중국어(푸통화)를 말하라”는 요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같이 요구한 팬들에게 반발하며 “못 알아들어도 어쩔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15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같은 일은 지난 13일 밤 마카오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벌어졌다.

일부 팬들은 찬을 향해 “중국어로 말해”라고 외쳤다. 그러자 찬은 우선 태국어로 말한 뒤, 이어서 영어로 “나는 내가 원하는 방식과 언어로 말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찬의 말에 관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찬은 이어 “‘중국어로 말해’라고 말하기 보다는 ‘중국어를 해주시면 어떨까요’라고 묻는 게 더 낫지 않겠나”라며 광둥어로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중국어로 유창하게 말할 수 있으나, 사람들이 예의를 갖춰준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찬은 또 누군가 자신에게 영어로 말하라고 요구한다면 “닥쳐”라고 응수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영국 가수인 데이비드 보위를 언급하며 “만약 보위가 여기서 공연한다면 푸통화나 광둥어로 말하라고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당신이 이해할 수 없다면 그냥 그렇게 두라”라고 광둥어로 말한 뒤 다음 곡을 선보였다.

중국은 특별행정구인 홍콩과 마카오에서 중국 표준어 푸통화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서는 여전히 중국 남부지방 사투리인 광둥어가 통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찬의 발언은 온라인상에서 논란을 불러왔다. 중국이 홍콩 내 푸통화 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그 역시도 푸통화를 사용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의견이 일각에서 나왔다. 반면 찬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홍콩 출신 가수가 광둥어를 사용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다” “광둥어가 없어지지 않고 살아있길 바란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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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noveri
2023.10.16 10:34:54
홍콩은 이제 더이상 홍콩이 아니다. 중공 남쪽 바닷가에 있는 샹강'이라는 한 도시일 뿐이다. 독재자 습(習)가가 동양의 진주'를 그렇게 내동댕이 쳐서 박살을 내버린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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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듀라
2023.10.16 10:31:31
그냥 광동어를 쓰는 지역과 북경어를 쓰는 지역은 갈라서면 된다. 언어가 통하지 않을 정도면 원래 같은 국가라고 말하기도 애매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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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ren Buf****
2023.10.16 10:21:06
이런, 바퀴벌레들은 문명어를 모르는군,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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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김철수1917
2023.10.16 11:02:17
도대체 이 기사를 쓴 기자는 무슨 생각으로 광동어가 중국 남부지방 사투리라 말한 것인가? 광동어는 엄연히 북경어와 다른 언어이고 광동어를 쓰는 민족과 북경어를 쓰는 민족은 완전히 다른 민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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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로파일러
2023.10.16 10:37:23
중국은 민족별로, 언어별로 다른 나라를 강제로 합져놓은 연맹... 이래서 100개 정도로 분리 독립시켜야...푸돌이 시진핑만 없으면 동남아가 평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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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amster
2023.10.16 10:31:25
북경 시민들조차도 보통어말고 변형된 말을 쓰는데, 홍콩 가수에게 광동어를 쓰지말라니...이건 마치 전라도나 경상도 트로트 가수 콘서트에서 서울말만 쓰라고 강요하는것과 다를게 뭐가 있나? 똑같은 남부라도 월어 만어 광동어 복건어가 다 다르고 같은한자에 대한 독음도 다 잘라서 고언어 연구나 비교언어학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중국 홍위병들의 만행은 과연 어디까지인가? 저 홍콩가수의 데이빗 보위 비유 아주 찰졌다. 중국애들은 양키고홈 하면서 또 이해못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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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vermin8tr
2023.10.16 12:00:54
광동어는 우리나라 '사투리' 정도가 거의 다른 언어라고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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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후양
2023.10.16 12:29:09
광동어가 중국 보통화보다 한결 품위가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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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
샬럿
2023.10.16 11:02:52
오랑캐들의 설전이상 이하도 아니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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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
새벽닭
2023.10.16 11:17:01
저렇게 독재로 나라를 망치다 보면 언젠가는 중공은 최소 4개 이상으로 갈라져 독립한다 그 큰나라에 표준시가 하나라는것도 웃기는 일이지만 언어도 하나로 통일하려는 시도도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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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
bbusboy
2023.10.16 13:55:48
이 기사 웃긴다. 중국어 사용강제를 비판하면서 이름을 중국어로 표기하네? 천이쉰-> 찬익슨. 광동어는 문법이 엄연히 다른 외국어지 사투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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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
자독
2023.10.16 13:37:59
찌질한 짱골라들. 그래서 중국이 세계 리더쉽을 가지면 안 되는 거고, 안 될거라구. 중국은 분리가 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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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
올드피터팬
2023.10.16 13:02:39
멋진 도시였던 홍콩과 마카오를 무식한 중국인들이 다 망쳐놓는군. 그야말로 돼지목에 진주목걸이지. 저 수준에 세계패권을 논하다니 정말 창피하지도 않나? 지금 자신들이 왜 왕따를 당하는지도 모르니 한심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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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
오는5년이가장중요
2023.10.16 14:03:08
중공이 절대로 글로벌 탑이 될 수 없는 이유: 쪼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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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이푸른별에호랑나비
2023.10.16 14:02:48
광동어가 없어지지 않기를... 중국은 방언만 3천개. 북경어도 그？ 하나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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