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방금 전
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
서울서예박물관 특별기획전, ‘먹의 혼’ 그리고 ‘한글 창신전 - 먹빛에 담다’ 포스터에서.
[미술여행=윤상길의 중계석]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의 특별기획전 <먹의 혼>(4월 10일 ~ 22일)과 <한글 창신전 - 먹빛에 담다>(4월 25일 ~ 5월 10일)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송현수의 ‘지음일곡’(왼쪽)과 문관효의 ‘사랑’. 사진출처=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는 한국미술협회 서예분과, 한국서예협회, 한국서가협회, 한국서도협회 등 4개 서예 단체의 연합체다.
작품 ‘마음충전하기’
이번 특별전은 릴레이 전시여서 전시 기간 중 중복으로 전시되는 작품도 있다. 국내 최대 서예 전시회로 여러 작가의 다양한 글씨체를 비롯해, 붓으로 그린 그림까지 만날 수 있다.
문화관광체육부, 예술의전당, 한국서예진흥재단이 공동 후원하는 이번 전시에는 한국 대표 서예가 180명이 각 1~8자의 큰 글자만으로 호쾌하게 화선지를 채운 ‘대자전(大字展)’을 선보인다. 지난 12일 개막식에서는 문관효·송동옥·이주형·한윤숙 등 4단체 대표 서예가들이 각각 길이 7m 족자에 큰 붓 휘호 퍼포먼스를 벌였다.
송현수 한국서예협회 이사장은 “뜻이 맞으면 술잔을 여럿 기울이고, 나를 알아주는 이 만나면 한 곡조 노래한다(得意多杯 知音一曲)”란 내용의 <지음일곡>을 내놓았다.
서울서예박물관 특별기획전 전시 작품.
문관효 서도협회장은 끊지 않고 한 붓으로 ‘사랑’이라 썼다. 사랑의 옛말은 ‘괴다’, 특별히 귀여워하고 사랑한다는 의미다. 서로가 서로를 괴여 사랑이 됐음을 서체로, 의미로 모두 전하려 했다.
서울서예박물관 특별기획전 전시 작품.
한자 서예도 전시되지만 전시회 제목 그대로 한글 서체를 더 많이 관람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주목한 전시 작품 중 “전화기 충전은 잘 하면서 내 삶은 충전하지 못하고 사네”가 가장 눈에 뜨이는 작품으로 꼽힌다.
서울서예박물관 특별기획전 전시 작품.
한국서예진흥재단 홍석현 이사장은 “서예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잃어버린 혼을 새롭게 일깨워 주는 서예가들의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한글서예가 국가 무형유산으로 지정되는 쾌거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훈민정음·조선왕조실록·직지심체요절·승정원일기 등 13개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 모든 유산이 붓끝, 즉 서예에서 시작됐다.
자료출처=서울서예박물관
관련기사
저작권자 © 미술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태그#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한국미술협회서예분과#한국서예협회#한국서도협회#송현수작가#송현수지음일곡#문관효의사랑#서울서예박물관특별기획전먹의혼#한글창신전먹빛에담다#예술의전당서울서예박물관#릴레이전시#대자전#송현수한국서예협회이사장#문관효서도협회장#한국서예진흥재단홍석현이사장#서예박물관#미술여행
첫댓글 전시를 축하드립니다. 미술여행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