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스태프 정원 초겨울에도 멜버른의 잔디는 5월처럼 푸르다. 공원에 들어섰을 땐 유니폼을 입은 유치원생들이 소풍을 나온 듯 한쪽 잔디밭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초록색 잔디밭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윌리엄 스트리트와 킹 스트리트 사이에 있는 이곳은 약간 높은 언덕에 있어 예전에는 멜버른 항구에 배가 드나드는 것이 보였다고 한다. 배가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알리는 커다란 깃대가 세워져 있어서 플래그스태프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지금은 주변에 높이 올라간 건물과 나무에 가려 항구가 잘 보이진 않지만, 여느 공원처럼 조깅과 산책을 즐기는 멜버니언의 휴식 장소가 되고 있다. ●무료 트램 타고 플래그스태프 역에서 하차
맬버른 동물원 1857년에 개원한 세계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동물원.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볼거리도 풍성하다. 340여 종에 이르는 동물이 사육되고 있으며, 동물 수는 3,000여 마리에 달한다. 동물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100여 종의 나비가 있는 온실. 꽃 사이를 날아다니는 다양한 나비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인 코알라와 캥거루의 모습도 볼 수 있다. ●3-9285-9300 ●09:00~17:00 ●엘리자베스 스트리트에서 유료 트램 55번, 68번 이용, 스톱넘버 25에서 하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