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좋아하지만 그냥 먹고 마시고 아무생각없이 따라
다니는 것이 다였는데 좋은 계기가 된거 같다.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20여년간 문화탐방을 계속해 오고 계신 선생님과 20여명이 같이 am 08:00 서초역에서 출발해서
충주에서는 중원고구려비를 비롯해서 지금 MBC 대하드라마 홍국영 촬영지를 보고 수안보에 도착해 중원 미륵리사지를 보고 온천과 더불어 가무를 즐기면서 놀았지 ~.~
온천 물 좋테~~
다음날은 am 07:00 기상해서 부랴부랴 아침식사를 하고 충민사로 출발해서 홍명희 고택(생가)~화양구곡 및 만동묘터~우암 송시열 신도비 및 묘소 ~ 삼년산성 ~ 선병국 가옥 ~ 서원리 소나무 ~ 정 2품송 ~ 속리산에서 짐을 풀었어
속리산하면 아~~ 속리산 하면서 이 산이 충북 보은군에 있는 줄 몰랐어, 사실 서울 어디에 위치하는 유명한 산이려니 했지모..
정2품송, 나무에게 준 벼슬이다. 전해는 말에 의하면 이 나무는 조선 세조가 속리산 행차할 때 임금이 타는 가마인 연이 나뭇가지에 걸려 지나가지 못하게 되자 왕이 "소나무가지에 연 걸린다"라고 말하자 밑가지가 저절로 들려 그 밑을 통과하게 되어 이를 신기하게 여긴 왕이 그 자리에서 지금의 장관급에 해당하는 정2품의 벼슬을 내렸데, 잼나는 전설이지 않니..
지금은 나무 한부분이 소실이 되었는데 마음이 안타갑더라,. 그리고 서원리 안도리마을에는 정2품송의 아내라는 노송이 한그루가 있데.. 정2품부부송이라고나 할까.. ㅋㅋㅋ
속리산 안에 위치하고 있는 법주사를 다녀 옴으로써 둘째날도 무사히 탐방일정을 맞치고 마지막날을 장식하기 위해 울 대원들은 광란의 밤을 지냈지.. 얼씨구 조오타~~
또 다음날, 아침에 밥만 먹고 서울로 출발할 줄 알았는데 이게 웬일~~ 울 가이드 선생님 오늘의 일정 외치시면 우리들을 이끄시네.. 어메~~
어제 밤새 먹은 술 때문에 다들 비몽사몽한 상태로 어쩔 수 없이 출발~ 단재 신채호 사당 및 묘소로해서 진천 보탑사를 마지막으로 문화탐방 일정을 아무탈 없이 잘 끝내고 pm 20:10에 서울 서초역에 도착했다.
빡빡한 일정 때문에 힘은 들었지만 나름대로 보람있는 탐방이었어 내 자신을 뒤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주었고 한국이라는 곳에서 태어난 나 너무도 우리나라를 몰랐다. 창피하더군..
요새 풀어져 아무생각없이 지내고 있었는데 제자리를 다시 찾은거 같다. 지금부터는 대강대강이라는 단어와 다음에라는 말을 쓰지 않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