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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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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수필 수상 구스타프 말러의 일편단심
헤도네 추천 2 조회 424 24.07.02 10:05 댓글 2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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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7.02 10:33

    첫댓글
    ㅎㅎㅎ
    이름 한 번 길어서 훈장이 되겠습니다.
    음악가, 화가, 시인, 예술로써
    전세계를 뒤덮은 남자만 골라서
    그것도 연하의 남자를 골라서...

    크레오파트라만 난 여자가 아니고
    '알마' 란 여자가 있었네요.

    우리는 남편 한 사람 거느리기에도
    벅찬데...^^
    그래도, 우리나라 사람은
    내 남편이라 하지 않고
    우리 남편, 우리 아내라고 하지요.

    '우리'라는 단어가 얼마나 좋은가요
    알마처럼, 이 남자 저 남자 다 거느려봐도
    성이 차지 않는 모양입니다.

    우리는 단 한 사람과 살아도
    우리 남편, 우리 아내하고 살아가니까.

    재미난 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는 뒷 담,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4.07.02 16:05

    그녀와 함께 했던 거장들의 성공 대표작들이 다 그녀에게서 받은 영감으로
    탄생했다하여 예술가들의 무즈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글을 간단히 쓰려다 보니
    그녀가 당대 문화와 예술에 끼친 영향은 쓰지 못하고
    자유분방한 모습이 부각되어서
    균형이 맞지 않은 글이 된 듯 합니다.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 24.07.02 11:05

    알마라는 저유분망한 여인이 말러의 부인이로군요.

    어찌보면 어우러지지 않은 한쌍 일텐데
    말씀처럼 말러의 순정이 돋보입니다.

    다시 한 번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이 다들 다르구나
    느껴보는 말러와 알마의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건강하세요.

  • 작성자 24.07.02 16:13

    말러가 알마바라기 이긴 했지만
    작곡에만 몰두하느라 알마를 힘들게 했던 부분도 있다고 합니다.
    사람 살아가는 방식이 다들 다르고
    자기가 속해 있는 범주의 정서에 따라
    비난도 받고 묵인도 되고 하겠지요.
    마음 편히 가지시고 건강도 살피시면 좋겠습니다.

  • 24.07.02 13:10

    그 자신 예술적 유전자와 열망이 있는
    알마는
    천재적 재능을 가진 남자를 알아보는 탁월한 안목이 있었다지요.
    사랑의 상처 속에서
    탄생한 음악을 듣는
    자유분방한 알마의 마음은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 작성자 24.07.02 16:18

    알마는 후에 말러를 존경했던 레너드 번스타인에게
    말러에 관해 조언해 주어서
    말러 교향곡 전집을 완성하는데 일조했다니
    말러의 영혼이 위로 받았을지 모르겠습니다.

    엊그제 영화 ‘피렌체와 우피치 미술관’ 관람하는데
    커다란 스크린 한가득 보티첼리의 ‘봄’이 펼쳐지면서
    그림 속 꽃을 뿌리는 플로라 여신이 보였지요.
    그래서 플로라님 생각이 났더랬는데
    오늘 댓글로 만나 반갑습니다.

  • 24.07.02 13:44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봄부터 소쩍새가 울었다는데
    말러의 교향곡 8번의 탄생을 위해서 알마는
    몸과 마음을 그들에게 바친것은 아닌지요.ㅎㅎ
    해도네 님을 글을 읽으며 말러의 교향곡 8번을
    듣고 있습니다 .

  • 작성자 24.07.02 20:51

    빠른 실행 아녜스님이십니다.
    오늘 비 오고 선선해서 창문 열어놓고 저도 들었습니다.
    초연 당시 성악과 기악 연주자가 천명이 넘어
    ‘천인 교향굑’ 이라고도 한다네요.
    많은 예술인의 마음에 자리하면서 예술적 영감을 불러일으키고는
    이별을 주는 그녀가 꿀물에 탄 고춧가루처럼
    단맛 뒤에 보여주는 매운맛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평안하세요 아녜스님.

  • 24.07.02 15:17

    말러의 교향곡 8번에
    그런 슬픈 사연이 있었군요.
    이 글을 읽고 말러의 교향곡
    8번을 들으면 더 마음에
    와닿을 것 같습니다.

  • 작성자 24.07.02 16:32

    맞아요
    사연을 알고 들으면 더 잘 마음에 와닿는 것 같아요.
    어려워서 말러 교향곡 무서운 저도 좋아하는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는
    알마에게 보내는 연서로 작곡했다고 하네요.
    지금 비오는 베란다 밖을 내다보며 듣는 음악이 너무 좋아요.
    이베리아님. 신나고 힘나는 나날되세요.

  • 24.07.02 17:31

    @헤도네 고맙습니다.
    헤도네 님~!!

  • 24.07.02 16:25

    구스타프 말러가 순정파였군요.
    아내인 알마의 타고난 바람기 때문에
    괴로워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도
    그녀에게 교향곡을 바치다니요.
    사랑의 힘이 대단합니다.

  • 작성자 24.07.02 20:55

    순정파 말러라 해도 마음을 많이 상해서 그런지
    심장병이 생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말씀대로 사랑의 힘은 대단하지요.
    자식향한 그 사랑의 힘으로 제라님 따님도 훌륭히 성장시키셨잖아요.
    한참 뒤 읽어 댓글 못달았지만 능력 탁월한 작가라고 하셨던 기억 납니다..
    건강에 힘쓰시고 좋은 날들 만들어 가세요.

  • 24.07.02 16:32

    자신에게 솔직한, 주체적인 삶을 산
    여인이 있었네요.
    그 시대의 유럽이라면 여성이 주체적인
    삶을 살기 힘들 때인데요.
    그녀를 통해 뛰어난 예술가들이
    영감을 받았을 거란 사실에 무게가
    실립니다.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보고싶네요.

  • 작성자 24.07.02 21:05

    알마의 주체적인 삶을
    윤리적인 잣대로 평가 할 것인지
    문화와 예술에 끼친 영향을 우선 할 것인지는
    각자의 시선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천재 건축가 그로피우스가 설립한 바우하우스도
    그녀가 준 영향이 컸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새벽이와 함께하는 길 위에서 내 안의 나를 향한 마음님의 시간들로
    어린시절의 추억을 공감하는 글들을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안전한 여행 기원합니다.

  • 24.07.04 23:02

    말러의 음악이 난해하다고 하나
    저는 좋던데요
    '토마스 만'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베니스에서의 죽음'을 보면 말러의 5번 교향곡
    4악장- 아다지에토의 음악이 흐릅니다
    베네치아의 풍경과 함께 흐르는 서정적인 음악이
    더 없이 아름답게 들립니다

    오랜만에 헤도네님 글에 댓글 답니다
    알마에 대한 글도 잘 읽었고요
    역시 헤도네님!!~~~~*

  • 작성자 24.07.02 21:19

    영화에서
    음악이 함께하여 장면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거나
    슬픔이 더 깊게 베여들던 기억들이 있지요.
    역시 영화로 설명해 주시는 루루님.
    오늘은 게시글을 쓰면서 말러 교향곡 8번을 들었는데
    글에 소개되어서 인지 다른 날과 달리 어렵지 않은 감상을 했습니다.
    루루님 영화이야기 글로 읽고 싶습니다.
    평안하세요. 루루님.

  • 24.07.03 13:23

    알마를 이해하고 넘어가나요? 말러가 멋진 교향곡을 헌정할 정도였다니 상상하기 힘들고 이해하기도 힘든 알마라는 여인이군요.

  • 작성자 24.07.03 19:38

    말러가 그로피우스를 불러놓고 알마에게 둘 중 한 사람을 선택하라고 하니
    말러를 선택했다는데 말러는 이미 유명한 음악인이었고
    그로피우스는 무명의 가진 것 없는 건축가여서 그랬답니다.
    말러 사후에 둘은 결혼도 하고 그로피우스는 바우하우스도 창립하게 되지요.
    간강하시고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 24.07.03 21:14

    말러와 알마의 이야기는 유명하지요.
    작곡가이면서 예술적인 탈렌트가 많았던 여인.
    첫사랑이었던 클림트을 차치하고서라도
    그녀에게는 멋진 예술인들이 주위에 맴돌았던
    그당시 사교계의 꽃이었다고 하지요.

    말러가 교향곡 5번을 작곡하고 있을 때
    그녀를 만났는데
    4악장 아다지에토를 프로포즈곡으로 작곡하였고
    그래서 보통 4악장으로 교향곡이 이루어지는데
    말러 교향곡 5번은 5악장으로 작곡되었죠.

    아무튼 완벽주의자, 자기파괴적인 성격의 말러는
    예술적 탈렌트가 있는 그녀가
    가정주부로만 있길 원하니
    나이차이도 많은
    두사람의 결혼생활은 원만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길고, 각종 타악기가 자기 목소리를 내는
    말러의 교향곡들을 듣다보면
    강한 인내력과 집중력이 필요해서
    자주 듣거나 일부러 찾아듣지는 않지만
    하프와 현악기로만 연주되는 아다지에토는 선율이 너무 아름다워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저역시 좋아해서 즐겨 듣는답니다.

    다방면에 박식하신 혜도네님
    덕분에 말러에 관한 글,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4.07.03 22:21

    "어려워서 말러 교향곡 무서운 저도 좋아하는,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는
    알마에게 보내는 연서로 작곡했다"고 저 위에 답글에도 썼듯이
    저도 어렵지 않고 서정적인 5번 4악장을 즐겨듣습니다.

    루루님 댓글에서 처럼 '베니스에서의 죽음'에서도 사용되었고
    '헤어질 결심' 때문에 많이 대중에게 확산 된 것 같아요.
    글을 매끄럽고 밀도있게 쓰지 못해서 대신 내용에다 뭔가를 넣어보고 싶어하며 글을 쓰기는 하는데
    아는 것은 별로 없어서 박식은 아니랍니다.

    아는 내용임에도 흥미롭게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 24.07.03 22:30

    팜므파탈. 알마. 얼마나 절세의 미녀였기에 세기의 남자들이
    그녀의 사랑을 갈구하였는지 궁금하였던 적이 있어
    네이브에서 검색해 본적이 있습니다.

    말러의 교향곡 내면에 숨어있는 슬픔은 아마도 알마에 대한
    말러의 슬픔의 표현이리라 짐작하였습니다.

    말라와 알마의 뒷이야기를 알고 난 후
    더욱 말러의 교향곡을 좋아하였습니다.

    비교적 단순하고 쉽다는 교향곡 4번을 들으면
    망막한 바다 앞에 선 말러의 외로움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 하였습니다.

  • 작성자 24.07.03 22:55

    미모 보다는 지성에 많은 예술인들이 마음 빼앗기지 않았을까 합니다.
    린하님의 댓글에서처럼 예술적인 탈렌트가 많았던 여인이라고 하고요.
    저는 게시글에 언급하면서 8번을 요즘 들었습니다.
    저도 4번 들으며 전해지는 외로움 느껴보겠습니다.
    며칠 안보이셨던 것 같아요. 댓글 반갑습니다. 푸른비님.

  • 24.07.04 10:37

    알마의 초상화를 어디서
    봤는데 어디서 본 건지
    통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그 정도의 미모이면 탐낼 만 하다
    했지요.
    말러의 곡은 많이 어둡던데요.
    집에 클래식 한 질이 있었습니다.
    그걸 얼마 전에 버렸어요.ㅎㅎ
    말러를 더러 들었습니다.

  • 작성자 24.07.04 21:39

    알마가 릴케와도 연인사이 이기도 했다니
    루 살로메에 이어 알마까지
    릴케야말로 상남자였나 봅니다. ㅎㅎㅎ

    동네 아저씨들이 줄을 선것도 아니고
    음악 건축 시인 소설가 화가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이
    그리 목을 메었을 때는 미모 뿐 아니라
    범접할 수 없는 지성을 소유한 여인이었겠지요.

    가지고 계셨던 클래식 한 질이 혹시 중앙일보사 '음악의 유산' 아니세요?
    저는 이걸 아직 가지고 있습니다.
    화룡점정 지언님 댓글 반갑고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 24.07.06 08:33

    알마 이야기를 들으니 이상과 김환기 부인였던 변동림이 생각 났어요.
    남의 사랑에 참견 할일은 아니지만
    호기심은 어쩔 수가 없어요.
    그~쵸.
    저도 예술적 달란트가 달랐다에 한 표
    던져요.

    그나저나 목요일 여행 넘나 좋았어요.^^
    헤도네 님.
    찍어주신 사진 소중하게 잘 간직 할께요.

  • 작성자 24.07.06 09:01

    맞아요.
    알마와 변동림 한테는 공통점이 있죠
    바로 '천재들이 사랑한 여인'이라는 것.
    사진이 잘 나오긴 했어요. ㅎㅎㅎ
    그런데 그건 제가 잘 찍어서가 아니고
    나무랑님이 꽃과 잘 어울려서 랍니다.
    제 글에 다녀가 주셔서 감사해요.
    언제나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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