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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국통 심양 (Shenyang) 원문보기 글쓴이: 空手來
돼지고기보다 비싼 마늘…원인은 재배면적 축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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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新聞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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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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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쏸니헌(算你狠, 너 독하다)’과 발음이 유사한 ‘쏸니헌(蒜你狠, 마늘이 독하다)’이란 말이 요즘 중국에서 유행이다. 중국의 마트 및 채소시장에서 마늘 값이 100배나 뛰어올라 계란, 배추 심지어는 고기보다 더 비싸기 때문이다. 본지 기자는 허난(河南)성 농촌의 채소농가, 수출회사, 수출중개업체 및 마트 등을 두루 돌아다니며 마늘 값이 돼지고기보다 비싸진 이유를 조사했다. ◆ 농가들, 마늘 값이 돼지고기보다 더 비싼 상황 잘 몰라 정저우(鄭州)시에 사는 러우(婁)모씨는 마트에서 마늘 5개를 샀는데 5.5위안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손에 들고 있는 마늘을 바라보며 “마늘 한 개에 1위안이 넘다니 너무 비싸다”며 살지 말지 한참을 머뭇거렸다. 이 마트의 마늘가격은 1kg당 19위안으로 표기되고 돼지 뒷다리는 오히려 500g당 6.98위안으로 표기되어 돼지고기 1근(500g)이 마늘 값보다 싼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허난성 카이펑(開封)시 치(杞)현 거강(葛崗)진에서 마늘을 재배하는 허우쥔친(候俊琴)씨는 “마늘 값이 돼지고기보다 더 비싸다고요?”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거강진은 중국 농업부가 지정한 마늘 재배기지로 치현은 ‘마늘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이런 일은 허우쥔친씨가 마늘을 재배하기 시작한 1984년부터 지금까지 20여 년 만에 처음 겪는 일이라고 했다. ◆ 마늘 값 폭등으로 ‘천만장자’ 탄생? 허우쥔친씨와 마찬가지로 기자가 “마트의 마늘가격이 1kg당 10여 위안에 달한다”는 소식을 알려줬을 때 현지 농민들은 깜짝 놀라더니 이내 모두들 활짝 웃었다. 농민 천(陳)모씨는 “마늘가격이 쌀 때 0.1~0.2위안 정도로 거저 주어도 원하는 사람이 없었다”며 “마늘 값이 저렴할 때는 담배 한 갑을 마늘 한 꾸러미와도 맞바꿀 수 있었다. 현재 마늘 수매가격은 1kg당 4위안 정도”라고 전했다. 마늘을 수확하기도 전에 각지 중개인들이 선주문을 하고 있어 최근 마늘 재배농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치현의 경우 현재 마늘 재배면적은 40만 묘(畝, 100畝=1헥타르)로 생산량은 약 60만t이다. 현지 농산물판공실 담당자는 “현지에서 3만여 묘 마늘이 수확도 하기 전에 외지 행상들이 선주문했으며 마늘 재배농가들에게 이미 지급된 금액만 1억여 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왕칭즈(王淸芝) 치현 현위원회 선전부 부장은 “일부 마늘 판매상들은 2007년~2008년 마늘가격이 폭락했을 때 대량으로 마늘을 사재기해 적잖은 ‘천만장자’가 생겨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 마늘 재배면적 30% 감소 최신 시세에 따르면, 중국 마늘 도매가격은 톤당 9,000~9,200위안, 수출가격은 톤당 10만여 위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광위(張光宇) 허난(河南)성 이청(易程)수출입무역회사 사장은 “재배면적 감소가 가격 인상의 주요인”이라며 “2006년 마늘 가격이 상승하자 2007, 2008년에 전국적으로 마늘 재배면적이 무분별하게 확대됐다. 이리하여 마늘 가격이 1kg당 0.4위안으로 폭락하고 시장 도매가격은 한때 1kg당 0.1~0.2위안까지 곤두박질 쳐 마늘 재배농가, 판매업체가 심각한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2009년 전국적으로 마늘 재배면적이 2008년의 1,250만 묘에서 900만 묘로 단숨에 30% 이상이나 감소했으니 마늘가격이 높아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며 “세계경제가 호전됨에 따라 수출량 확대도 마늘가격 상승에 한몫했으나 신종플루 등 요소의 영향은 별로 크지 않다”고 그는 설명했다. ◆ 마늘 시세, 선물거래처럼 조작 최근 일부 상인들은 산둥(山東), 허난(河南), 장쑤(江蘇) 등 중국 마늘 주산지에서 대량으로 냉장창고를 임대한 뒤 마늘을 수매했다. 심지어 서아시아, 서유럽 등 국가의 중간상들도 마늘 수매에 동참했다.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온 한 중개상은 기자에게 그가 사는 지방의 사람들이 모두 중국산 마늘을 즐겨 먹기에 올해 마늘 값이 매우 비싸지만 그래도 1천t에 달하는 치현의 마늘을 수입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마늘 값이 치솟는 현상에 대해 안위파(安玉發) 중국농업대학 농산물 유통마케팅연구중심 주임은 “유통자본이 마늘산지에 가서 앞다퉈 마늘을 수매하고 건조시켜 대량으로 사재기함으로써 인위적으로 시세를 조작하고 있어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이중주(戴中久) 중국채소유통협회 회장은 “현재 중국의 일부 지역에서 마늘 시세를 선물거래처럼 조작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위이며 결국 마늘 재배농가와 소비자들만 손해를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출처: 2010-05-12,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