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fntoday.co.kr/bbs/list.html?table=bbs_219&idxno=55178&page=1&total=37601&sc_area=&sc_word=박주영의 선택에 대한 내 생각...축구선수는 단순한 직업인이 아님작성자 : 파투스 2012-03-16 17:30:36 조회: 190 우리나라에서 축구선수 그 중에서도 국가대표선수라 하면 축구 기량만 좋다고 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일단 인품이 되어야 하고 행실이 상식에 어긋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박주영은 상무 입단도, 경찰청 입단도 다 포기한 모양입니다. 런던올림픽도 생각 없다고 하는 걸 보면, 아스널 잔류에 올인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 같습니다. 박주영 측 변호사가 모나코 왕실의 허락으로 국외입영연기가 허락되었다고 발표하고, 병무청에서도 이를 즉각 확인한 것은 아스널 구단에게 들으라고 한 것이지, 국내 축구팬들에게 박주영 입영연기 되었으니 기뻐하라란 뜻으로 보도자료를 뿌린 것이 아니란 말이죠.국민, 축구팬이 박주영에게 바라는 것은 박지성이 그리했던 것처럼 명문구단에 입단해 주전자리를 확고히 굳히고 한국축구의 우수성을 보여달라는 것 아니겠습니까?(K리그의 발흥을 바라는 저 역시 그렇습니다. 해외에 진출한 선수들이 너무 잘 해서 K리그가 관심 밖으로 떨어지는 걸 저는 원치 않지만, 기왕 유럽 갔으니 잘 해 보라고 성원은 하죠)축구선수도 인간이고 인간이기에 평범한 사람들이 품고있는 욕망을 갖고 사는 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국가대표 축구선수쯤 되면 공인이고 뭔가 모범을 보여주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특히 축구하는 후배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생각 안 할 수 없습니다.축구는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야 성장하는 스포츠고, 국가대표 축구선수의 생활은 사회의 상식에서 벗어나면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주영이 법을 어긴 것도 아니고, 38세까지 유럽 현지에서 뛴다는 것도 어려우니 뛸 수 있을 때까지 뛰고 귀국해 법에 따라 입영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습니다. 35세 이하에 입국하면 현역이고 36세~37세에 들어오면 공익근무하면 되고 38세가 넘어들어오면 고령으로 인한 병역면제인데 그 때 가봐야 아는 것 아니냐고 합니다. 맞습니다. 그건 합법적이죠. 그런데 그게 상식적이냐 하는 물음에는 고개가 갸웃거려집니다. 다른 직업이라면 아무튼 법을 어긴 건 아니니까 그런가보다 하겠지만 국가를 대표하는 축구선수라면 선뜻 '불법은 아니니까 문제삼지 말자'라는 단언에 수긍하지 못할 부분이 있다 이거죠.한국에서 태어나 축구를 한다는 것은, 한국이라는 나라와 사회가 감당해야 할 짐을 분담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봅니다. 국방과 납세의 의무가 바로 그런 거죠. 축구선수로서 바람직한 삶은 병역과 납세의무 이행에 있어서 일반 국민이 수긍하는 수준과 정도는 이행하면서 축구를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 가능하면 국민에게 국가대표선수로 인정받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과정에서 몸값에 합당한 수입과 유명인으로서의 명예도 얻게 되는 거겠죠.(이런저런 방식으로 병역의무 기피하는 야구선수는 놔두고 왜 축구선수만 씹느냐는 말은 하지 말기 바랍니다. 축구선수들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인정받으려면 야구하는 것들과는 비교 자체가 되어선 안 되기 때문입니다.)다시 말해 한국의 축구선수들 그 중에서도 국가를 대표하여 국제경기에 나서는 축구선수들의 사생활을 비교하는 기준은 야구선수가 아니라 건전한 한국 청년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군대 자진해서 가는 이도 드물지만 상식을 가진 이로서 내가 병역의무를 이행할 차례가 되었을 때 입대하는 것은 내가 기피하면 남이 나 대신 들어가야 하고, 남에게 폐를 끼쳐가면서 내 이익만 추구한다는 것은 부끄럽기 때문일 것입니다. 설령 합법적이라도 군대가야 할 사람은 시기를 밀지말고 제 때 가는 것이 상식입니다. 박주영측 말 들어보니 36세쯤 입국해서 공익근무로 병역의무를 마치겠다는 생각인 모양인데, 박수받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35세 이전에 입국해서 현역으로 입대한다고 해도 잘했다는 말 듣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어쨌든 법은 지켰으니 됐다 이 정도겠죠. 후배들에게 좋은 본이 될까요? 후배들은 박주영의 행각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법을 최대한 활용하여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다가 군대 가면 할 수 없는 거고, 안 가면 장땡이다 뭐 이런 생각하지 않을까요?박주영같이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 선수가 된 몸으로 국민에게 박수받을 일은 그렇게 미루고 미루고 하여 공익 가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고등학교 졸업 직후 입대하여 병역문제부터 해결하고 국가대표선수로 활약하면서 빅리그로 진출하여 한국축구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며 후배들에게 완벽한 롤모델 역할을 다하는 것...그것이 선수 자신의 영광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한국축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기여라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기회가 닿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따든가 올림픽에 나가 동메달 이상을 따서 병역혜택을 받을 수도 있지만, 홍명보 말마따나 그런 혜택은 국가를 대표하는 운동선수로서 매경기에 최선을 다할 때나 부수적으로 주어지는 행운일뿐 병역혜택을 노리고 국가대표선수로 뛴다는 것은 넌센스라 할 것입니다.노무현 정권 때 병역법 개정으로 월드컵에서 우승을 해도 축구선수가 병역혜택을 받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남은 기회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뿐이죠. 축구협회에서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때의 병역혜택기회를 놓고 잡음이 발생할 소지도 줄일겸 상무를 국가대표 2군으로 육성하여 축구선수들의 병역문제를 발전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계획을 세운 모양인데, 박주영 같은 선수가 자꾸 나오면 축구협회의 계획도 무산되겠지만 그보다 빠질 수 있으면 최대한 법을 활용하여 빠지는 게 군복무라는 생각이 축구하는 어린이들에게 주입되지 않을까 이게 걱정입니다.박주영의 선택은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상당히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38세까지 국내에 들어오지 않고 입영을 연기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선수가 내가 월드컵에는 나가야겠다고 한다면 군복무를 제대로 마친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볼까요? 그리고 아직 군대 안 간 선수들은 또 어떤 생각을 하겠습니까? 모나코 왕실에서 박주영에게 10년간의 장기체류허가를 주었다면 앞으로 한국선수를 스카웃하는 나라에서 그 비슷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모나코 국왕이 구단주인 AS모나코는 박주영의 이적료를 올려받기 위해 장기체류허가 카드를 썼다는데, 싼값으로 한국 선수를 영입해서 비싼값에 팔 생각으로 유인하려는 경우도 나올 수 있겠죠.(카타르도 그 한 후보가 아닐까 합니다) 내 보기에는 박주영측에서 모나코에 입단하면서 내건 조건이 장기체류허가가 아닌가 합니다. 모나코 왕실에서 박주영에게 너 하는 거 보니까 범상치 않은데 10년 장기체류 시켜줄 테니 여기 있어라고 먼저 제안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박주영측에서는 그 체류허가를 이용하여 병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계산했겠죠.박주영의 선례는 한국 출신 축구영재들에게 강렬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봅니다. 당장 바르셀로나 유스클럽에서 뛰고있다는 어린 선수들이 걱정되는군요. 유럽구단들이 주시하고 있다는 한국의 축구영재들에게 박주영 케이스를 정밀연구한 에이전트가 접근하여 이렇게 저렇게 하면 병역문제 해결할 수 있으니 나만 따라오라고 유혹하겠죠. 국가를 대표하겠다는 선수들이 그런 길을 택한다면 그리고 그런 풍조가 당연시된다면 문제가 심각해집니다.박주영은 유명인사입니다. 무엇이 그를 유명하게 했을까요? FC서울에서의 활약일까요? 박주영이 한국을 대표하여 각종 세계대회에 참가한 축구선수가 아니었다면 AS모나코에 입단할 수 있었을까요? 법을 어기지 않는 것과 모범을 보여 국민의 찬사를 받는 것은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박주영이 국민의 박수를 받으면서 은퇴하는 축구선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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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이니 아무런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시각은 진짜 아닙니다. 충분히 비판받을만한 일이고 축구계 전반에 여러방면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행동이 맞습니다. 물론 국대,올대로 발탁하지 말아야 하는 정도냐는 것에 대해서는 각자의 생각이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최용수가 2003년 우루과이전에서 붉은악마에게 야유받았던 것을 기억합니다. 만약 박주영이 국대,올대에서 뛴다면 그 같은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죠.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 자체가 논란거리고 축까언론에게 딱 이용당하기좋은 부정적인 이슈,이미지메이킹이 될 것입니다. 만약 박주영을 뽑는다면 이 모든 상황을 고려 및 감수하고 뽑아야 되는거죠. 뽑아놓고 왜 여론이 이렇냐 사람들이 왜 저러는거냐고 어리둥절해하면 그때는 이미 늦은겁니다.
첫댓글 '애들이 보고 배운다' 는 건 딱히 뚜렷한 비판점을 찾을 수 없을 때 으레 써먹는 낡은 수사일 뿐, 별로 제대로 된 비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근데 최용수는 무슨 일이래요?
그때 똥볼 계속 찼다고 우루과이전 교체되어 나오면서 붉은악마가 최용수에게 야유를 보냈죠. 그때 상당히 충격받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뒤 국대에서도 제외되었는데 ...아마도 선수가 비공식적으로 국대은퇴의사를 협회에 전달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더 나이많은 김도훈은 한동안 더 중용되었는데 최용수만 빠져버렸죠.
나참... ㅋㅋ 뭔 짓들이래요
엥? 그런 사실이 있으면 붉은 악마의 당시 행동을 비판할 일이지 그걸 근거로 무조건 비판받는 선수는 뽑으면 안 된다는 근거로 그걸 사용한 게 옳다고 볼 수가 없는데요
솔직히 장문이긴하다만 전달력이나 근거등은
김현회 칼럼만도 못하네요
박주영측 말 들어보니 36세쯤 입국해서 공익근무로 병역의무를 마치겠다는 생각인 모양인데// "35세 이전에 무조건 현역 입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글쓴이의 추측과 박주영의 말은 전혀 다르네요. 윗분이 했던말도 그렇고 , 이게 어떻게 제대로 비판한건지... 그냥 멋대로 추측하고 까는 글이구만.
마음대로 추측하는구만 ㅋㅋ
걍 사견인듯 ㅋㅋㅋ
박주영측 말 들어보니 36세쯤 입국해서 공익근무로 병역의무를 마치겠다는 생각인 모양인데,////여기서부터 아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관계부터 소설을 넘나드는데 제대로된 비판이라구요?
넘 길어서읽기가싫으네요^;
첫부분도 좀잘못된부분도있고 박주영은 인터뷰에서 런던올림픽 불러주면 뛰겠다고했죠
100%축구팬,80%축구팬, 50%축구팬은 어떻게 구별하는거죠? .....
박주영은 100% 군대갈꺼고... 향후 다양한 군복무방법을 고민하게 되는 시작이 될 것임
그러게요 100% 축구팬이라는 말 너무 이상함 ㅎ
혼자추측하고있네...박주영 현역간다고 각서까지썼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