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중부3 - 카락에서 왕의대로를 벗어나 지표 보다 낮은 사해로 가는길!
4월 12일 요르단의 페트라를 출발해 카락성 Karak 을 보고 나와 아랍인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벽에 큰 사진이 붙어 있는데 보니 요르단 왕족 들인가 보네요! 1차 세계대전중인
1916년 혁명을 일으켜 지배자 오스만 터키를 몰아낸 후 메카 출신의 하심 가문이 다스리게 됩니다.
하심 가문은 1946년에 영국에서 독립하여 요르단 왕국을 건설했으며 이후 국왕은
예루살렘에서 피살되고 3대 후세인이 3차 중동전쟁에서 요르단강 서안을
이스라엘에 빼앗겼으나 그후 평화조약을 맺고 지금은 미국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 요르단 국왕 압둘라는 4대로 그의 부인은 옛날 소련 당서기장 고르바초프의 부인 처럼
서구적인 취향을 가진 알리야 왕비로 태국 처럼 요르단인들도 왕실을 존경 한답니다!
식당의 메뉴에 가격표가 있기는 한데, 음료수 하나가 값이 좀 요상하네요! 어쨌든 피자
몇조각과 케밥에 콜라와 커피에다가 울 마눌을 위해서는 망고 쥬스를 시켰는데....
일행 4사람이 점심을 먹은 후 값을 물으니 20디나르 (3만 4천원) 라 마눌
이 화들짝 놀랍니다. 하여 계산서를 달래서 자세히 살펴보니
다른 것은 납득이 가는데 망고쥬스 1 디나르가 아니라 무려 5디나르라?
그래서 메뉴표를 보니 다른 것은 가격이 적혀 있는데 이눔은 없네요? 마눌이
그 위에 양을 뜻하는 1을 값 1디나르 라고 우기기에 설명을 해 주어도
이해를 못하는 과정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려니 그만 선배님
이 버럭 역정을 내셔서 자동차 안은 그만 서먹 서먹한 분위기가 되어 버립니다!
그러고는 페트라에서 암만까지 전세낸 자동차 택시는 다시 왕의
대로 King's Highway 를 달리는 데...... 길은 다시
험해져서는 S자로 계곡을 내려 가려기에 황급히 차를 세웁니다.
아마도 여기가 성경에 자주 나오는 바로 그 “아르논 골짜기” 인 모양인
데, 계속 가면 마다바 Madaba 가 나오고 거기 성 조지
교회에 AD 560년경 비잔틴시대의 모자이크가 잘 보존되어 있다는 데.....
그리스정교회 소속인 성 게오르그(조지) 교회 에는 6세기 때 유세비우스의 역사를
바탕으로 예루살렘 성분묘 교회를 중심으로 200만개 조각으로 만든....
모자이크 지도인 팔레스타인 지도 가 매우 훌륭한 데.... 사해 앞애 물고기 한 마리
가 머리를 돌리고 도망치는 의미있는 장면도 있다지만 우린 서쪽으로
이스라엘과의 접경 지대인 사해 (死海) 바다로 가야 하니 여기서 차를 돌립니다!
출애굽 시 에돔 동쪽 사막 와디럼을 우회한 모세 가 모압들에 이르러 아모리 왕에게
길 통과를 요청하나 여기서도 거절당한 모세는 이곳 아르논 골짜기 를 횡단하여.....
아모리왕 시혼을 무찌르고 모압으로 나아가는 데, 이후 모압왕 발락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퇴폐적 축제로 유혹하여 우상숭배 를 하도록 하여 야훼의 분노를 삽니다.
이후 내친 김에 모세 일행은 요르단 북부 에드레이에서 바산왕 옥 까지
물리치고 암몬을 제외한요단강 동편을 차지하였습니다.
그후 모세가 느보산에서 죽고 여호수아의 인도로 가나안으로 들어가 예루살렘 등 몇몇
강대한 성읍을 제외한 나머지 여러 곳을 정복하고 영토를 12지파에 분배한 후에.....
여기 카락 지방의 모압은 이스라엘의 르우벤, 갓, 므낫세 지파와 땅을
가지고 경쟁하며 한때 여리고를 침입하기도 했다는데....
아합왕 이후 모압의 메사왕은 아르논강 이북을 다시 차지하여
그 승전기록을 석비에 적어 자랑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차는 서쪽으로 길을 잡아 한참이나 구불구불 내려가는 것을
보니 우리가 제법 높은 곳을 돌아다녔나 보네요!
도중에 "Level 0" 이라고 쓴 표지판에서 기사가 차를 세우는데 그러니까 여기가 바다
와 같은 높이 이고 지금 부터는 해발 마이너스로 내려간다는 뜻인 모양입니다?
건너편 골짜기에는 긴 단애가 달리고 지대가 낮아지니 초목과 농경지가
보이면서 양떼 들이 길을 지나 가므로 차가 잠시 멈추기도 합니다.
그러고는 드디어 엄청 큰 바다가 나타나니 이른바 사해(死海) 인가
본데, 그런데 차가 갑자기 멈추는데 보니 경찰차가 서 있습니다?
차량에서 도라이브로 나사를 풀어 무슨 귀중한 서류를 꺼내고 그래도 안되니
또 어디론가 전화를 하며 근 20분을 지체하는 데.....
눈치로 보아 아마도 아는 경찰한테 하는 통화로 전화를 바꾸어
줄테니 좀 잘 얘기해 달라는 뜻이라고 짐작해 봅니다.
처음엔 불법 영업을 문제 삼는줄 알고 놀랬더니..... 눈치를 보니
시속 100 km 로 달리더니 속도 위반을 한 김에 경찰은
자동차 등록증이며 검사등 여러 서류들도 조사하는 모양입니다?
그러고는 차는 출발해서 한 10분을 달리니 그새 얼굴이 펴진 기사 녀석이 손가락
으로 오른쪽 산을 가리키는 데, 보니 거기에 희한한 바위가 서 있는데....
그래! 서로 말은 안 통해도 저게 바로 성경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
유적으로 롯 일행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불벼락을 피해 도망칠 때.....
롯의 아내가 뒤돌아 보다가 그만 “소금기둥” 이 되었다는 그 바위(?) 인 모양입니다?
그럼 이 근처에 롯이 피신한 “소알성읍” ( 현지명으로 사피 ) 이 있을라나.....
소돔과 고모라가 심판 받을 때, 그 광경이 너무 처참하여 이를
보던 가브리엘 천사가 눈을 가리러 날개를 움직이다가....
그 날개에 잘려 날카롭게 베인 산 이 여기 어디쯤 있다는 데!!!
조금 더 달린후 다리를 건너 차를 세우는데 거기 산 절벽
아래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니.....
더운 김이 나는게 아마도 노천 온천이 나오는 모양이네요!
운전 기사에게 사해에 바닷물을 만져볼수 있는 어디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라고 말하니 한 5분여 더 달려서는 드디어 멈추는 데....
우린 무슨 큰 호텔과 스파, 그리고 수영장과 바다로 들어가는 계단등 그런
시설이 있을줄 알았더니....... 여긴 그냥 자연스러운 물가인 데!!!
그래도 차에서 내려서는 언덕을 내려가니 더러 사람이 보이기는 한데....
궁금한 것이 정말로 사진에서 처럼 사람이 물에 뜨느냐인 데!!!!
현지인들이 노력해 보기는 하는데..... 실제로 드러 눕지 못하는
것은 지금 바람 때문에 파도가 치기 때문인가 봅니다?
알다시피 사해 (死海) 는 해발 마이너스 416 미터로 소금 농도가 무려 30% 가 넘는지라.....
만일 바닷물이 눈에 들어가면 심하면 자칫 장님 이 될수도 있는지라....
현지인들도 겁이 나는지 감히 드러눕지 못하는 것인가 보네요?
실제로 여기 사해의 바닷물을 조금 손으로 떠서 입으로 맛을 보다가
혀가 화끈 거리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고 맙니다.
어찌나 짠지 혀가 화닥거리는 것이 장난이 아니네요.... 조그만
상처라도 있으면 아리고 쑤시는게 정말 고통스럽답니다.
지리산 합천에서 자란 선배님은 어릴때에 짠 소금물인 바다에 물고기가 산다는게
너무나도 신기해서 초등학교 수학여행 때 처음 본 바닷물을 맛보기도 했다나요!
자가용 택시 기사가 여기 노점에서 서비스로 물을 한 병 사서는 건네주기에 그동안의 갈증을
푸는데.... 다시 차를 타고 달리는데 관광 홍보에 나오는 사해며 머드팩도 하는
그런 제대로 된 곳인 그 Amman Beach 는 어딘지 물어도 서로 의사소통이 되지를 않네요!
이쯤에서 모세가 죽은 느보산을 가야겠는 데.... 마침 도로변에 “느보 마운틴”
이라는 간판이 보이니 차는 우회전을 해서는 산으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첫댓글 생각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성격이 바뀌고,
성격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다녀갑니다.
👏👏👏
드디어 해발 말이너스.....
지표 아래 호수 사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