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의 경수, 경인 구간에는 74년 전철화이전에도 존재했던 역들이 있습니다. 서울역, 용산, 노량진, 영등포, 시흥, 안양, 군포, 부곡(현 의왕), 수원역이 경수구간의 역들이며, 영등포를 기점으로 오류동, 소사(현 부천역으로서 현 소사역과는 다른역임), 부평, 주안, 제물포, 동인천, 인천역이 그들입니다. 이들은 본격적인 도시화 이전부터 존재했던 역들이며, 각 지역의 중심지역할을 하였습니다.
전철화가 된 이후 수많은 역들이 이 구간에 신설되었으며 이들 중 일부는 70년대의 개발바람에 따라 대도시의 도심이나 부도심, 위성도시의 도심으로 크게 발달한 곳이 있는가 하면 도로망과 유리되어 도태된 역들도 존재합니다. 전자의 경우 서울역, 노량진, 영등포, 안양, 수원역 및 부천, 부평, 주안, 동인천역이 대표적입니다. 반대로 도로망과 전철망의 결절점이 되지 못하여 다른 74년 이후 신설역들과 비슷한 수준의 위계를 갖게된 역으로는 용산, 제물포, 인천역이 있습니다. (단, 용산역은 호남장항선기점의 이전과 부도심으로 육성하려는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최근의 큰 개발붐으로 앞으로는 사정이 달라질 전망입니다.) 심지어 인근 신설역들에 밀리는 경우로는 시흥, 오류동, 군포, 의왕역이 대표적입니다.
시흥역의 경우 인근 가산디지털단지, 독산, 석수역에 밀립니다. 가산디지털단지역과 같은 상권 및 벤처단지도 인접하지 않고, 독산역이나 석수역처럼 큰 도로와 접하지도 않았습니다. 오류동역의 경우도 간선도로인 경인로와 약300m정도의 거리차가 남에 따라 개봉삼거리와 인접한 개봉역에 밀리며 풍치지구로서 초라했던 온수역이 환승역이 됨에 따라 역세권과 별개로 기능상으로는 온수역에도 밀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특히 시흥역은 위치부터가 상당히 불리합니다. 금천구의 3중심 중 하나인 시흥사거리가 약 580m정도 됩니다. 여기까지는 좁은 이면도로로만 연결될 뿐입니다. 게다가 시흥역의 북동쪽은 아직 개발이 안 된 지역이기까지 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시흥역은 97년까지 디젤열차가 정차하던 역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곳보다 훨씬 역세권이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시흥역이 다시 발전하기 위해서는 남쪽 360m지점 대한전선공장서쪽으로 이전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금천로 및 시흥대교와 인접하게 되어 하안동 및 안양천 서측의 독산동, 소하동, 시흥본동 및 2,5동에서 시흥역으로 가는 접근성이 향상되어, 시흥사거리에서 시흥대교동단 간 약510m구간이 시흥-하안동의 지구중심으로서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편 오류동역도 그 위상을 상실한지 오래되었으며 그 이면에는 경인로나 기타 도로에서 이면도로로 들어가야만 접근할 수 있는 점이 크게 작용합니다. 때문에 오류동역은 많은 승객을 경인로경유 버스들에게 빼앗겼던 것입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측380m지점으로 이설한다면 고척동길 및 천왕-노온사동방면 이면도로에서 오류동역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되어 교통의 결절점역할을 할 수 있게 되고, 이로서 역세권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며, 서울시가 계획한 '오류지구중심'이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설을 적극 지지합니다. 현재 시흥역-광명역 사이에는 두개의 서울면허 버스가 다니고 있어서 잘만 하면 광명역 이용객을 상당히 끌어들일 수 있는데도, 역 위치가 참 애매하니 그게 절대 불가능한 실정입니다.(차라리 인도교 건너가서 22번 타는게 더 빠를 정도죠 -_-;;)
복선화 된 이후, 심지어는 복복선화 된 이후에도 7호선 개통 이전까진 그랬습니다. 다만 남광장에 있었던 화영운수 간이차고지(!)는 90년대 중반 이후에 사라졌지만요. 지금도 화영운수 11개 노선 중 4개 노선이 개봉역 남광장을 경유합니다. 철산역 경유노선이 5개니까, 엄청난거죠.
개봉역의 경우 비록 경인로와 어느 정도 떨어져 있지만 남부순환로, 개봉로, 고척동방면 이면도로가 사거리를 이루면서 유동인구가 몰리는 결절점에 가까이 있는데다, 세 개 도로에 포위된 형태여서 이용객이 많이 몰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류동역은 북쪽 경인로 외엔 산과 주택가에 포위되어 접근성이 훨씬 나쁩니다.
뭐 최근에는 군부대 및 대한전선 부지가 모두 이전 혹은 폐쇠 됫을경우. 본래 구청옆 수요를 시흥역쪽으로 이전한다고 하며. 일반 번호부여버스들이 통행하는 경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흥역은 또한 일반화물열차가 4~7시간씩 주정차 하는 곳이라.. ㅎㅎ(역도 귀엽자 않나요?)
첫댓글 시흥역은 이설보다는 주변 환경 정리만 잘 하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옆의 군부대및 화물취급으로 인해서 여러분들의 생각처럼 여객으로 발전하는 역은 아니지만, 도로 정비만 잘 해도 이설보다 더 나은 효과를 보이리라고 생각합니다. ^^:
요즘 시흥역에는 대한전선 공장이 없어졌습니다.
음 그 공장 없어졌군요. 언제 없어졌나요?
개인적으로는 이설을 적극 지지합니다. 현재 시흥역-광명역 사이에는 두개의 서울면허 버스가 다니고 있어서 잘만 하면 광명역 이용객을 상당히 끌어들일 수 있는데도, 역 위치가 참 애매하니 그게 절대 불가능한 실정입니다.(차라리 인도교 건너가서 22번 타는게 더 빠를 정도죠 -_-;;)
그런데 금천구청 신청사가 시흥역앞으로 이전한다고 합니다. 군부대 부지를 신청사를 신축한다고 하더군요. 금천구청 홈피에서 확인.
오류동역은 홈 하나 더 설치하고, 급행도 정차해야 한다고 봅니다. 원래 종착역이었잖아여
오류동의 수요가 급행정차역들정도가 되지 않는한 급행이 정차할수는 없습니다
오류동역에 급행이 정차한다면 완급결합상태에서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화물열차용 선로와 대피선이 여러개 구비된 역이기 때문에 현재의 적은 수요를 상쇄할 기술적 요건이 됩니다. 하지만 현재의 오류동역은 개봉역 및 온수역보다 급행의 정차가치가 더 떨어집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경인로와의 거리는 개봉 역이나 오류 동 역이나 비슷 합니다. (오히려 개봉 역이 조금 더 멈) 물론 역세권이야 개봉이 더 화려 하지만요. --;;; 서쪽으로 380m 정도면 오류지하차도 위를 말씀 하시는 것 같군요.
개봉역이 커진 것은 광명시내버스의 허브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복선화 이전) 또한 고척동 등 배후지역의 수요가 집중되기 때문에 배후지가 비교적 좁은 데다 온수역과 양분하고 있는 오류동역의 가치가 낮은 것이고요.
복선화 된 이후, 심지어는 복복선화 된 이후에도 7호선 개통 이전까진 그랬습니다. 다만 남광장에 있었던 화영운수 간이차고지(!)는 90년대 중반 이후에 사라졌지만요. 지금도 화영운수 11개 노선 중 4개 노선이 개봉역 남광장을 경유합니다. 철산역 경유노선이 5개니까, 엄청난거죠.
남부광장이 남아있을 때는 간이차고지 노릇까지 했었습니다. 지금이야 그건 못하니까, 그런 맥락입니다. 물론 노선이야 많이 남아있죠. 덧붙여 복선화는... 왜 그리 썼을까요 orz (경인선 단선 시절 따위는 알지도 못하면서)
구로-부평 복복선 개통 당시 개봉역도 직통정차를 검토했으나 서울시내구간이라서 제외했다고 합니다 ㅡ;
오류동역은 한일시멘트,KG케미칼(경기화학),군부대,대한통운등 화물취급량이 꽤 많은 역입니다. 단순히 여객수요만으로 역을 이전할수는 없죠.
어떻게 보면 지상구간의 한계로군요. 기존화물수요도 있고.. 처음 지을때 위치가 자유로운 편도 아니고요.
개봉역의 경우 비록 경인로와 어느 정도 떨어져 있지만 남부순환로, 개봉로, 고척동방면 이면도로가 사거리를 이루면서 유동인구가 몰리는 결절점에 가까이 있는데다, 세 개 도로에 포위된 형태여서 이용객이 많이 몰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류동역은 북쪽 경인로 외엔 산과 주택가에 포위되어 접근성이 훨씬 나쁩니다.
뭐 최근에는 군부대 및 대한전선 부지가 모두 이전 혹은 폐쇠 됫을경우. 본래 구청옆 수요를 시흥역쪽으로 이전한다고 하며. 일반 번호부여버스들이 통행하는 경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흥역은 또한 일반화물열차가 4~7시간씩 주정차 하는 곳이라.. ㅎㅎ(역도 귀엽자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