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이라는 말은 춤을 출 때 스텝을 어찌 가져가는가 하는 말입니다. 저는 음악의 문외한이기에 옳은 표현이 아닐 수도 있음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다시말해 지루박이 6박이라함은 동작의 단위가 6박으로 끝난다는겁니다. 살사가 8박이라함은 역시 마찬가지로 8박이 한동작을 이룹니다. 왈츠의 3박도 역시 쿵짝짝 3박으로 한동작을 이룹니다.
박이라는 개념은 박자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그러면 박자는 뭔가요. 예를 들어 3/4박자를 봅시다. 이는 4분음표가 한마디에 3개 들어간다는 얘기입니다. 4/4박자는 4분음표가 4개 들어가지요. 몇분음표냐 하는건 음의 길이와 관련이 됩니다. 따라서 춤을 출 때 몇박이냐 즉 발을 몇번 띠느냐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자. 지루박도 6박춤이고 자이브도 6박춤입니다. 그러면 그건 6/4박자 또는 6/8박자에 맞춰 추는게 정상입니다. 다시말해 음의 길이가 어떠하든 즉 4분음표가 6개든 8분음표가 6개든 6박을 딛는다는 얘기입니다. 당연히 6/4박자보다는 6/8박자 춤이 더 빨라지겟지요. 같은 지루박음악이라 하더라도 춤마다 템포가 모두 다른건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이해가 잘 안가시는 분도 계시겠지요.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지루박이나 자이브를 추다보면 4/4박자 음악에 맞춰 추는게 보통입니다. 아니 동작은 6박인데 음악은 4박자로 끝납니다. 바란스가 안맞지요. 그렇습니다. 맞지 않습니다. 춤과 노래는 다른 것입니다. 춤은 춤이고 노래는 노래입니다. 물론 춤의 박과 노래의 박자가 일치하면 춤이 더 음악에 가까워 지겠지요. 물론 많은 춤이 그렇습니다.
왈츠 3/4박자에 발 3박을 띠지요 블루스 4/4박자 음악에 발 4박을 띱니다. 조금더 얘기하면 6/8박자에 왈츠를 출 수도 있고 8/8박자 블루스를 출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리 맘대로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음악의 템포때문입니다. 템포는 분모쪽에 표시되고 윗부분 분자는 그게 몇개들어가느냐 갯수를 말합니다. 이것도 이해안되면 그녕 넘어갑시다. 춤추는데 지장없습니다.
우리가 콜라텍에서 음악의 비트(beat)가 강하게 나오는 이유가 뭔가요. 첫째는 발을 놓기 쉽게하기 위함입니다. 또 하나는 음악의 박자와 춤의 박의 언바란스 대문입니다. 지루박을 추며 노래를 부르면 뭔가 어색한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4박자 음악에 6발을 띠어야하기 때문입니다. 2박은 뒷부분으로 넘어가지요. 노래의 가사와 딱딱 맞아떨어지지 않는겁니다.
이와같이 노래와 춤은 일치하지 않습니다. 4/4박자에 왈츠를 출수도 있습니다 . 세발딛고 나머지 남는 1박은 그 다음에 이어쓰면 되는 겁니다. 물론 음악의 템포가 달라지고 음악과 조화가 안되는 점은 있겠지요. 좌우지당간 춤과 노래는 다릅니다. 둘이 서로 어울리게끔 최대한 공약수를 찾을 뿐입니다.
춤에 따라 음악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는 춤과 음악을 조화시키기 위함입니다. 예로 탱고 삼바 파소도블레 퀵스텝 모두 그에 어울리는 음악이 있지요. 하지만 그 음악이 아니라해서 그 춤을 못추는건 아닙니다. 트로트 음악에 왈츠를 추고 탱고도 춥니다. 왈츠는 3/4박자 음악이고 탱고는 4/4박자 또는 2/4박자 음악입니다. 하지만 모두 섞어출 수 있는 것이지요.
말이 길었지만 춤의 박은 음악의 박자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치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음악은 노래요 춤은 발을 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루박이나 자이브나 보통 4/4박자 음악에 맞춰 6박을 밟습니다. 지루박이 몇박이냐 하면 6박춤이라 합니다. 그렇다고 6박자 음악에 맞춰 추는 것은 아닙니다. 주로 4/4박자에 맞춰 춥니다.
이것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춤의 박은 그저 발을 몇번 놓느냐일 뿐 음악의 박자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첫댓글 잘 배우고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