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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은 선수의 이야기)
저는 오상은(Oh Sang Eun,세계14위) 선수가 올해 런던(London) 올림픽 남자 개인 단식 자동 출전이 결정 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드라마틱하다는 표현을 참 자주 썼습니다. 지난해 10월까지 오상은 선수가 100여점 가까이 앞서가던 포인트를 올해 초 유승민(Ryu Seung Min,세계15위) 선수가 카타르(Qatar) 오픈과 UAE 오픈 남자 개인 단식 8강에서 각각 마린(Ma Lin,세계5위) 선수와 블라디미르 삼소노프(Vladimir Samsonov,세계8위) 선수에게 승리를 거두며 불가능해 보이던 포인트 차를 역전시켰을 때도 그랬고, 우여곡절 끝에 출전했던 스페인(Spain) 오픈에서 오상은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재 역전에 성공했을 때도 그랬습니다.
어쩌면 두 선수 모두 런던(London) 올림픽이 자신들에게는 마지막 올림픽 출전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경쟁이라는 것은 한편의 잘 짜여진 드라마를 보는 듯한 흥미로움이 존재하고 있었는데요, 결국 로테르담(Rotterdam) 세계선수권 이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주세혁(Joo Se Hyuk,세계10위), 오상은 선수가 각각 세계 10위, 세계 11위에 오르며 국가별 단 두명의 선수만이 출전 가능한 런던 올림픽 남자 개인 단식 에는 주세혁, 오상은 선수가 출전을 결정 짓게 됩니다.
이로써 오상은 선수는 만34살(1977년 4월 13일)의 적지 않은 나이에 시드니(Sydney), 아테네(Athene), 베이징(Beijing) 올림픽에 이어 총 4번째로 올림픽에 참가를 하게 되었는데요, 여태껏 한국 탁구계에서 세계를 놀라게 했던 선수들이 모두 펜홀더 플레이어 였다고 하면 이번 런던 올림픽 남자 개인 단식에는 셰이크핸드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올림픽 남자 개인 단식 금메달에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오상은 선수의 역대 올림픽 출전 성적이라던지, 최근 6개월 간의 성적 같은 진부한(?) 스토리는 아니구요, 지난 6월말 인천의 삼산 월드체육관에서 개최된 '2011 코리아(Korea) 오픈'에서 본 오상은 선수의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