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라고~ 왕이 있는 나라라니 멋지잖아 그것도 위대한 천년가문 <밀양 박씨>가 다스려준다니 말이지."
"무...무슨 소릿! 21세기 현대 사회에 전제군주제라니! 그런 게 용인될 리 없잖아! 난 민주주의자야!"
"하아? 그럼 이건 뭐지? (팟!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 스마트폰을 뺏는다) 네 폰 배경화면에 있는 이건?"
"우웃.. 시에쿤.. 이 이건.. 내가 그저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후훗.. 입으론 거짓말을 하지만 몸은 솔직하군. 그래 전성기 서라벌의 모습이라면 누구라도 끌리지 않을 수 없겠지."
"우...우소!!! 내가 폰 배경화면을 뭘로 하든 그게 정치 체제에 대한 선호와 연관될 리 없잖아! 게다가 이건 <경주 김씨>가 발전시킨 도시라고."
"하아?! 넌 지금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었는데 알고 있을까나? 신라를 막장으로 다스려 결국은 멸망시킨 <경주 김씨>를 언급하다니 안되겠군 넌 특별히 조교해주지."
"아앗 시..싫엇! 저리 가!!"
"크크킄... 보이나 토탈앙 군? 이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활자 인쇄본이지."
"앗..머..멋있.... 흥!! 그게 어쨌다는 거야! 옛날 불교 유물이 뭐가 어쨌는데!"
"갈수록 시민들의 문해율이 낮아지고 책을 멀리하는 현대 사회에서 <밀양 박씨>라면 이런 과거의 출판 문화를 경험 삼아 [문예의 대부흥]을 이룰 수 있지. 노벨문학상도 꿈이 아니랄까?"
"이...이럴수가 안돼에! 내 안의 숨겨진 문학열이 솟구쳐버려!!! 그..그만!"
"오이오이 이 정도로 실신하기엔 이르지. 최근에 복원된 이 옻칠한 신라 갑옷을 잘 봐라. 현대 자본과 업계의 사정으로 얽힌 방송계에선 이런저런 사정으로 갑옷 고증조차 제대로 하지 않지만 <밀양 박씨>인 이 몸이 왕이 된다면 이런 멋진 갑옷을 사극에 내보낼 수 있을지도 모르지. 어이! 듣고 있냐고!"
"어맛... 멋진 종장판주... 저 유려한 곡선이 마치 하나의 예술품 같은... 크읔.. 아니야! 이런 것 따위에 난 흔들리지 않아! 어떻게 이룩한 공화정인데...! 고작 현대 짝퉁 레플리카 따위에..!"
"사실은 너도 좋은 거잖아 <밀양 박씨>가 돌아와서 다스리는 태평성대가 말이지. 왜 솔직해지지 못하는 거야."
"그...그건... 21세기에 전제군주제라니 말도 안 돼! 북한처럼 국제사회에 미움받아버려엇!!"
"케케케 너 같이 앙칼진 민주주의자야말로 길들이는 보람이 있지. 잘 보고 있으라고."
"아앗... 이건 또 무슨..."
"우효옷..! 이런 것까지 보여줄 생각은 없었는데 미국에 있는 Yellowstone National PARK란 곳이지. 미국을 개척하고 다스린 밀양 박씨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산 하나를 통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랄까? 미국조차 우리 <밀양 박씨>의 다스림에 있기에 지금같은 세계 초강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지. 그런 것도 모르다니 토탈앙쿤은 바보로구나."
"이...이럴 수가... 미국은 민주주의 국가라고 생각했는데..."
"엉? 조씨 가문의 바이든? 그 친구는 우리 <밀양 박씨>의 청지기에 불과해."
"크킄... 이 사진 역시 중국의 Beijing World PARK"란 곳으로 중국을 다스리는 우리 <밀양 박씨>의 위세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이지.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이라는 게 사실은 우리 가문의 집안 싸움에 불과했다랄까? 이외에도 런던의 Hyde PARK, 도쿄의 Ueno PARK와 같은 밀양 박씨가 다스리는 나라라면 어디든 이런 "PARK"란 이름이 남아있지."
"이....이럴 수가... 세계가 <밀양 박씨>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니....안돼... 대한민국만 이런 세계적 흐름을 못 따라가면...더 이상 선진국이 될 수 없을지도...."
"아라라라라? 토탈앙쿤...? 아까의 기세는 어디로 간 걸까? 민주주의자로서의 신념은?"
"큿...쿳쏘... 저..저기 시에쿤... ㅇㄹㄴㄹㅇ ㅇㅇ....ㄷㅇㅈㅈ..."
"어이어이 그렇게 어물거려서야 들리지도 않잖아. 좀 더 확실하게 말해주지 않으면 알아들을 수가 없다고?"
"시에쿤... 우...우리의 왕이 되어주지 않을래!"
"이런이런 조용히 대문지기 생활에 만족하려 했는데 어쩔 수 없군 크킄... 어쩔 수 없지. 내가 특별히 이 나라의 'The King"이 되어주도록 하지."
<왕명 1호>
나라와 국제 정세가 혼란하고 민생이 어지러우니 경들은 RTX 3080Ti를 구해와 왕실과 나라의 안녕에 이바지하도록 하시오. (채굴하다 온 중고품 가지고오면 뒤짐)
첫댓글
죄송합니다...개인적으로 박씨하면 생각나는게 박아조,박은애,박은년,박아라,박은교?,박지마 라는 이름들이...ㅠㅠ
박지마 박아달라
이... 이건 뭡니까?!
벼 쉽새끼 참외
@데미르 밀 양 박씨(박의 씨) 아님? ㅋㅋㅋ
밀양 박을 쪼개버린단 말인가?
밀양 박씨는 대대로 김씨 왕조의 왕비를 배출한 유서깊은 성씨지요 ^^
베이징 월드 팤이 .. 밀양 박씨의 위세를 알리는 랜드마크였다니 .. ?!
크..크흠 이걸 쓰면서 어깨 들썩이고 있었을거 아냐..
다른 박씨 집안 회원님들께 미리 사죄 드립니다
박가 박가 바가 바가 빠가 빠가?!
이건 자신이 정신적 문제가 있어서 사임해야한다는 데이터를 계속 남기려는 흉측한 계략입니다.
고로 서기장께선 "종신 우승상"으로 ☆시에 대공☆을
모든 인민들앞에서 3번 권유하고 목욕재개하신후 임명하시여야 할줄로 아뢰오
그냥 굴라그에 쳐집어넣고 대문 설계나 시킬겁니다.
심신미약 이런거 없어요.
@▦무장공비 력시 강철의 대원수 이십니다!!ㅋㅋ
이걸 타자 치시면서 무슨 생각을 하셨을지가 가장 궁금하네요
저걸 근데 진담으로 실천하는 놈들이 적지 않다는 게 충공깽입니다. 경애왕 굴욕적으로 묘사했다고 태조왕건 드라마 제작진을 밀양 박씨 문중에서 고소하는 사건도 있었고요.
아 그래요 대문의 왕을 시켜드리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