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218장)
※말씀: 누가복음 10장 30-37절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37절)
■ 주님의 뜻
"희망의 멘트" 제2차 세계 대전이 터지자 전쟁은 급속도로 번져 나가 안전하리라 생각했던 런던까지 폭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폭격이 있던 다음날 영국의 신문 기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신문기자들은 언제나 비판적이었습니다. ‘정부의 무방비 태세가 결국 이런 어이없는 폭격을 야기한 것 아닌가?’ 하며 모두들 정부의 허술한 국방정책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비판의 말을 할 때 기자 한 사람이 이런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지금 비판할 때가 아니라 전시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언론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어야 할 때입니다. 비판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앞으로 얼마간은 희망의 기사를 써 보도록 합시다. 그리하여 국민들에게 승리의 희망을 심어 주도록 합시다.” 정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드높이던 기자들이 이에 동의했고 그들은 각자의 신문에 희망적인 기사와 화보를 싣기 시작했습니다. 조간신문마다 영국의 젊은 병사들이 늠름하게 출전하는 사진이 실렸고, 지도자들의 희망적인 메시지가 사설에 실렸습니다. 긍정적인 기사에 병사들 뿐 아니라 영국 국민들도 용기를 얻었고 결국 전쟁은 연합군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우리는 희망을 주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절망을 주는 사람입니까?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마음속에 그 사람이 가득 차 오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나를 버리고 그를 따라 나서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서로 상대방에게 속박이 아닌, 자유의 날개를 달아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났습니다. 강도들은 옷을 벗기고 때려서 거반 죽은 것을 버리고 갔습니다. 그런데 제사장과 레위인은 그 광경을 보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사마리아인은 그를 치료해 주고 싸매 주고 주막집에 보호의 부탁을 했습니다. 예수님은 상처 난 인간, 죽게 된 인간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보혈의 피를 흘리심으로 치유하시고 구원해 주셨습니다(사53:5). 예수님은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고 말씀을 가르치시고 병든 자를 고치셨습니다. 그럼 "이웃을 사랑하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받겠습니다.
□ 이웃을 먹여야 합니다.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고”(34). 이 말씀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상처받은 사람이 치유되려면 세 가지 측면에서 관리가 필요합니다. 첫째, 몸을 위해서 좋은 음식을 먹여야 합니다. 둘째, 정신건강을 위해서 사랑을 먹여야 합니다. 셋째, 은혜의 말씀을 먹여야 합니다. 말씀은 우리의 영혼을 건강하게 합니다.
□ 이웃을 편하게 해야 합니다.
“이튿날에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막 주인에게 주며 가로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부비가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35). 주막집은 나그네가 쉬어 가는 곳입니다. 인생길에서 지치고 힘들 때 쉼을 얻는 곳이 주막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교회는 건강한 사람들만 모여 있는 곳이 아닙니다. 마음에 상처가 있고 아픈 환자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서로 위로해 주고 붙들어 주어야 합니다. 상처 있는 우리의 몸과 마음과 영을 하나님께 맡겨서 자유함을 얻고, 주님의 돌보심 속에 살아야 합니다.
□ 이웃을 은혜를 받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 찌어다”(엡1:2). 평안을 얻으려면 반드시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 찌어다”(벧후1:2). 강도 만난 사람은 그 후에 의식이 회복되었을 것입니다. 그가 눈을 떴을 때 상당히 분노가 일었고, 억울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주막에 데려온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했을 것입니다. 주막집 주인은 사마리아인이 치료비를 다 책임지고 자비와 친절을 베풀었음을 알려 주었을 것입니다. 강도 만난 사람은 사마리아인에게 큰 은혜를 입은 사람입니다. 우리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강도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마음에 상처를 입고 탄식하는 억울한 일이 수없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를 구원해 주신 예수님의 은혜를 입어야 합니다. 영혼의 병은 약으로 치유될 수 없습니다. 은혜로 고쳐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상처가 있는 인생들입니다. 오늘도 서로 위로하고 도와주며 선한 사마리아인의 역할을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 주님께 기도
하나님,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게 하시고, 주님의 사랑으로 먹이고, 편하게, 은혜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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