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말이 있는데,
'주머니 속의 송곳은 아무리 깊이 넣어도
언제가는 삐져 나오게 마련'이라는 뜻이다.
또한 향기가 아주 강한 사향은 아무리
잘 감싼다고 해도 그 향기는 밖으로 나와
주위 사람들이 다 알게 된다는 것이다.
염불을 열심히 하여 수행의 경지가 높아
결국 깨달음을 얻게 되면 마치 사향의 향기나
낭주지추인 것처럼 주위의 모든 사람들도
알게 되고, 동물들이나, 귀신들도 모두 다
알아보게 되는 법이다.
염불행자가 스스로 공부를 열심히 많이 하고
수행 공덕을 끊임없이 쌓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한탄하고 다른 사람들을 오히려 불평한다.
정말로 염불을 아주 열심히 하는 사람은
그러한 잡된 생각 자체를 할 만한 시간조차
스스로 허락하지 않게 되어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고 귀하여 잡담할 시간조차 아깝다.
옛날 어떤 선사는 사람들 꿈속에서 귀신이
나타나서 자신이 부처라고 많은 사람들에게
말을 해주자, 그는 오히려 자신의 수행 공덕이
낮아서 귀신의 눈에 보였다고 한탄했다고 한다.
염불을 아주 열심히 하여 부처님의 자비심과
수행 공덕으로 인한 불력이 나에게 전달되면,
신기한 일들이 내 주변에서 이상하리만치 동시
다발적으로 좋은 일들이 일어나서 놀라게 된다.
누군가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이 즉시 나에게 나타나던지 전화를 한다.
마치 원수처럼 지내던 사람과의 관계가 내가
갑자기 아프게 되어 병원에 입원하게 되니,
그가 찾아와 문병을 와서 진심으로 사과를 하니
다시 예전처럼 아주 좋은 관계가 되었다.
떨어져 나갔던 거래처들이 신기하게도 자기들
스스로 다시 거래를 트자고 하면서 그 조건도
우리에게 가장 좋은 방식으로 하게 되었다.
내가 염불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기분으로
부처님께 깊이 감사하는 마음이 계속 유지되자,
코로나 사태로 그렇게 안되던 사업이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순조롭게 이루어지기도 하게 되었고,
전혀 안될 것만 같았던 우리 부부의 감정싸움과
상속문제로 형제들간의 다툼도 쉽게 풀리기도 했다.
정거사는 이런 현상들이 처음에는 우연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염불을 많이 하여 내 의식이 정화되고
업장이 소멸되고 뇌파가 안정되며, 행복호르몬의
분비가 원활해지는 정신력의 등급이 높아지고 나면,
나와 내 주변에서 그러한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그런데 그렇게 일의 타이밍이 절묘하게 잘 맞을때
그때를 관찰해보게 되면 모두 비슷한 점이 있었다.
오직 염불만 열심히 하며 모든 근심 걱정에서부터
자유롭게 되었으며, 항상 자비로운 감사의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이 잘되도록 하는 마음이 가득 했을 때가
그런 아주 신나는 일들이 줄줄이 일어나게 되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