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다녀오면..올리는 글 중에..늘 하는 이야기지만
이왕이면 평일에 다녀오세요...시간도 여유롭게..사람들에게 서로 치이지 않으니
더욱 쾌적한 관람이 가능한 듯 싶습니다.
이제 이야기 들어갑니다....
>>기간이 9월 29일까지 전시하니...그 사이..몇 번 더 가보려구요
방학때는 초.중.고생들이 와서..더욱 북적 거릴 것 같네요...
>> 이번 고갱전을 위하여 5년을 준비했다고하니...시간내서 한 번 가보심도 좋을 듯요..~
[전체적인 관람 느낌]
1. 전시실의 쾌적함
* 2011년 샤갈전때 서울시립미술관을 가고...시립미술관은 오랫만에 가네요..
>> 예술의 전당에 비해...전시실이 넓고 쾌적한 점이..더 마음에 들더군요
>> 2층에 편한 베드형 소파가 있어서..좋았어요..전시보다..다리 아프면 잠시 쉬었다 가면...좋겠더라구요
>> 구석구석 휴게실이 있고..3층에는 3D전시실등...신경쓴 흔적이 GOOD~
2. 작품
* 고갱의 작품실이 여러곳에 설치되어 있었구요
(2.3층)
아무래도 고갱과 고흐는 늘..이야기 되기에...고흐전과 의연중에 비교하게 되더라구요
(이 내용은 아래에..다시 쓸게요...)
작품은 여러가지가 있지만...이번에 들어온 작품 중 바로 이 작품이 가장
시선을 끌었을 거여요...
...
>>> 보험가액만 무려 3천억원이라고 하는...
>>> 고갱이 딸의 죽음을 전해듣고 자실을 결심한 뒤,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그려낸 작품이라고 합니다.
(물론..자살은 실패했죠..)
>>> 처음 보고선..그 크기에.......그 구석구석 섬세함에 감탄했네요
(그림 호수가 크다는 것은 달리말해..그 만큼 돈이 많이 들어갔기에...가난한 화가들에게..큰 그림을
그린다는 쉬운 일이 아니었을텐데...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고갱의 3대 걸작...은 물론 전시되어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작품은
[ 세 명의 타히티인...]
[ 티히티의 여인들....]
[ 안녕하세요..고갱씨...]
이었어요...
고갱작품속의 티히티인들의 나체는 이상하게도...전혀..야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몸을 너무..관능적으로 그리지 않았다는 이유도 있지만...
건강한 육체라서..그런지...그냥..아..그렇구나..그런 느낌..정도..
어린이 고객들을 겨냥해서 그런지..
고갱작품중 노출이 아주 많은 작품은 전시 되지는 않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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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캡쳐사진...)
오디오 가이드는>>> 3,000원으로 여전히..인상되지는 않았더라구요
예전에 비해 음색이 훨씬 좋아졌어요
(오디오 가이드가 없어도..무리야 없지만..아무래도..들으면 기억이 오래가서..
늘..애용하네요..):오디오 가이드 빌릴때 신분증 맡겨요,,,(참고사항)
고객 전시품 책자는 30,000원이었는데...음...내용이 좋더라구요
그래서..구입해서...몇 번 읽었네요..
그림을 좋아하는 분이 아닌경우..굳이 살 필요는 없는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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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의 작품중에 대중성을 가진 작품들만을 뽑아온 듯한..작품 전시회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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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가장..인상깊었던 것은..고갱의 인생이었습니다.
고흐만큼..고갱의 인생도...다이나믹 한 듯~
* 프랑스에서 태어났고..나름 유복한 집안이었으며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며..인생의 풍파가 시작되었네요
* 결혼도 일찍해서..자식도 많았고
* 직장도 있었고(주식중개인 보험등..향후 생계를 위해 노동도 하구요)
만약 그가...계속 잘 살거나...인생의 고난이 없었다면
과연......미술로서의 성공이 있었을까? 싶기도하고..
테오를 통해 연결된 고흐와의 인생의 만남이 없었다면..어땠을까..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하지만...고흐와 고갱을 아무래도..자꾸 비교하다보니...
고흐는 그냥 천재
고갱은 잘그리는 화가중 한 명...그런 생각이...
살아있을때...그림으로 부를 누리지 못한 것은...
고갱도 마찬가지였지만...
문득 잭 트라우트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 오늘 날 고흐는 천재 화가로 칭송받고 미술품 경매에도 최고가를 받는
위대한 화가이지만...생존 당시에는 지독히 가난했다.
살아 있는 동안 팔린 그림이라곤 단 한장 뿐이었다.
그는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부류가 아니었다. 섬세하고 예민했다.
예술가로서는 위대했으나. 인간관계에서는 거의 빵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생 테오말고는 아무도 그에게 관심 갖지 않을 만큼 관계맺기에 실패한 사람이다."
....만약 고흐가 좀 더 사교적인 성격이었다면...
글쎄요...대작이 나왔을지..아님 살아있을때 더 행복했을지 알수 없지만.
왠지..고갱은 고흐같은 친구 잘 못 사귀었다 싶기도하고..ㅎ
그냥..그런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살아 있을때 부를 누른 화가중에 하나가 피카소로 언급되죠..
(이 내용은...글 16085: 영화 "미드나잇 블루"에서..피카소가 나오는데..이 영화도..괜찮았어요..^^)
...... .이상..간단한 미술 작품 관람후기네요 ..
...... 기회가 되신다면..다녀오세요...*^^*~
(저야 미술전공자가 아니기에..그냥 일반인의 시각으로..글을 써서..부족한 점은 몇 있을 거여요....)
(미술학도가 생각하는 시각은 또 다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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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길에..시청 도 찍고
광화문 연가..동상도 찍어봤네요...
이제 모두 세월따라 흔적도 없이 변하였지만 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언젠가는 우리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눈 덮힌 조그만 교회당
향긋한 오월의 꽃 향기가 가슴깊이 그리워지면 눈 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언젠가는 우리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눈 덮힌 조그만 교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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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과 관련한 내용은
글제목: 171639(고흐전)
글제목: 160856(영화 미드나잇블루)
네요...
그럼..오늘도..더운 하루 수고 많았습니다.^^
내일은 더 좋은 날이 기다리겠죠..
굿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