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기존 공교육보다는 돈이 많이 든다는 점은 맞아요. 입학금만 해도 수백만원이 들고요. 기숙사를 짓는 데도 수억, 십수억이 드는데, 부모님들이 충당해야 하거든요. 돈 내는 부모는 천만원까지도 내요.
그러나 그걸 조금 다르게 바라보면요. 등록금이 한달에 30만원, 기숙사 비용이 30만원, 기본적으로 한달에 60만원 드는거죠. 기숙사, 입학비는 형편에 따라 나눠서 낼 수 있지만, 어쨌든 매달 고정비용이 60만원, 자잘한 비용까지 합치면 80만원 정도는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일반 공립학교에 다니느 아이들이 학교에 내는 돈은 그보다는 적지만, 과외 공부하느라고 드는 돈이 많잖아요. 이것 저것 따지면 100만원 이상은 들 텐데요. 그렇게 보면 대안학교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예를 들어 유기 농산물 보면 일반 농산물 보다 비싸잖아요. 그렇더라도 사먹는 사람들이 있어야 농민을 살릴 수 있는거 아닙니까? 유기농 농민이 살아나고 수요가 많이 늘어나면 단가가 좀 떨어질 게 아니겠어요. 처음에 중산층 이상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하는 대안학교를 살려내는 역할을 하는 게 크게 보면 고마운 거잖아요.
그런 것을 통해서 더욱 더 공교육의 변화를 촉구하고, 자기들만의 섬으로 고립되지 않고 사회운동 차원에서 그런 지평을 끊임없이 넓혀갈 수 있는 것이죠. 그렇게 해서 전체적으로 누구나 다 우리 공교육 시스템 안에서 대안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큰 흐름을 만들어나갈수만 있다면, 질시하거나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나마 성원해야 된다고 봅니다.
/ 지승호 인터뷰 ‘대한민국, 저들의 공화국 - 강수돌’
아무리 좋게 봐도 교수스러운 궁색한 변명이다. 당장 가난한 사람들은 대안학교 문턱도 오지 말라는 건가?
첫댓글 정말 교육문제 만큼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없는걸 보니 참 ~~ 한심하다...우리 조상님들의 교육의 출발점인 향교나 서당이 그립니다...
에고~ 결국은 부자에게 감사해야 한다는 소리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