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9회 산행,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2024년 8월 18일. 일)
집결 : 2024년 8월 18일(일) (음 7/15 백중) 오전 9시
출발 모임 장소 : KBS 앞 골목 만남의 장
산행 코스 : 붉은오름 자연휴양림(나눔숲길 5km)
●심 : 삼화포구 (삼양해수욕장) 회국수4, 회덮밥8
참가 : 고두승. 고유봉 (하승애 여사), 고창익. 김상택, 김성해, 김윤희. 백남석. 오창성, 장정일(임광숙 여사), 황요범.(12명)
오늘은 709회 산행으로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을 찾았다.
이디 저디 해도 한 여름 피서지로 이만한 곳도 없을 것 같다.
누님 같기도 하고, 어머니의 품과도 같은 잔정과 포근함을 간직한 숲으로서 탐방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붉은오름의 여름은 풍만 그 자체다. 울창한 숙대낭과 어깨를 마주한 갖가지 잡목들,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소박하게 피어있는 하얀 꽃, 노오란 꽃, 홍자색 꽃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 모두가 여름이 빚어낸 대자연의 섭리다.
엊그제는 천지를 뒤흔드는 천둥소리, 굵은 빗줄기를 몰고 와서 메마른 들판을 촉촉이 적시고 지났다. 그사이 가뭄이 심한 지역에는 농작물이, 농심이 함께 타들어 갔었는데 다소의 해갈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농사는 ‘하늘이 짓는 게 아니라, 농민의 지혜로 짓는다.’라고 하지만 이 우주의 주인은 오로지 하늘이다. 인간은 대자연의 변화에 적응하는 한낱 개체에 다를 바 없다.-(씰딱어신 소리).
말복을 뒤로하고 처서를 맞을 시기이다. 그렇지만 아직은 진록의 푸르름이 절정에 달해있다. 숲은 무한한 내리사랑의 주인이다. 여름은 여름대로 임뎅이에 송송 맺힌 구슬땀을 씻어주고, 겨울이면 겨울대로 차디찬 두 볼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누님의 손길과도 같다.
일상에서 벗어나 숲을 찾는 이유란 한둘이 아니다.
보면 볼수록 울창한 숲의 정에서 헤어날 수가 없다.
지난주보다 오늘은 한 치는 더 자라나 있고 신록은 더 진해져 있다.
일상에서 마시는 혼탁한 숨과는 달리 푸른 풀 잎새 나무 잎새에서 새어 나오는 숲 바람의 청결함은 그 어디에도 견줄 곳이란 없다.
오늘은 음력 7월 보름, 일 년 절기 중 중간이 되는 날로, 가운데 중中을 사용하여 백중 또는 중원일이라고 그랬다.
중원일(中元日)은 중요한 농사일이 끝나는 시기며 잠시 여유가 생기는 날이기도 하다.
어젯밤에는 첫 귀뚜라미 소리를 들었다. 백중 이후에는 저녁마다 풀벌레 소리가 간간이 들리다가 처서(8/22) 이후에는 밤 들녘이 풀벌레 소리로 가득히 채워져 간다.
올해 제주에는 30여 일의 열대야가 지속되어 시달림이 많았던 해로 기록될 것 같다. 이제부터는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올 여름철의 된 볕과 폭염은 그 기세가 대단했다.
제 아무리 힘센 삼복더위일지라도 처서에는 여름의 자리를 내어줘야 할 때다.
몇 년 전만 해도 8월 15일 경에는 소슬바람이 불어와서 해수욕장의 비취 파라솔이 걷히고, 밤사이에 열어 두었던 미닫이창도 닫아야 했다.
지금까지 잘 지내왔는데 조금만 참고 시원한 가을을 맞이하자 구요.
쉼팡
백중날(우란분재 盂蘭盆齋)
백중은 음력 7월 15일로 불교의 5대 명절 중 하나이다.
백중은 백중(白中), 백중(百衆), 백종(百種), 백종절(百種節), 중원일(中元日), 망혼일(亡魂日) 등 여러 다른 이름으로 불리며, 주로 “백중”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불교의 주요 사건 4가지에 우란분재(盂蘭盆齋)가 추가된 명절이다.
우란분재는 부처님과 스님들께 지극한 마음으로 공양을 올려 조상들이 모든 고통과 속박에서 벗어나 극락왕생하게 하는 천도(薦度) 의식을 뜻한다.
우란(盂蘭)은 사람이 거꾸로 매달려 있는 것과 같은 심한 고통이라는 뜻이고, 분은 부처님께 올리는 그릇을 말한다.
백중은 일 년에 한 번 지옥문이 열리는 날로, 돌아가신 조상님들이 공식적으로 외출을 할 수 있는 날이라고도 하다. 조상님 중에 결혼 안 하여 자손없이 돌아가신 분들이나 제삿밥 못 드시는 조상님들을 위해 백중날 한꺼번에 제사를 지내드린다고 한다.
백중(百衆) 무렵에는 백 가지 곡식의 씨앗(種子)을 갖추어 놓았다 하여 유래된 명칭이다.
백종(百種)은 이날 사찰에서 오미백과를 준비하여 우란분재라는 합동 천도재를 올리는 날이며, 특히 음력 7월 15일은 백중 기도라 하며 49재를 회향하는 날이다.
중원일(中元日)은 일 년 절기 중 중간이 되는 날로, 가운데 中을 사용하여 백중날이라 하며 중요한 농사일이 끝나는 시기며 잠시 여유가 생기는 날이다.
효능 : 부처꽃과에 속하는 속씨식물. 아시아를 원산지로 삼으며, 밭둑이나 습지에 주로 서식한다. 크기는 80~100cm 정도이다. 잎은 마주보고 자라며 자루가 없어 줄기를 감싼 형태로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7~8월이 되면 잎 겨드랑이에서 홍자색의 꽃이 3~5송이씩 둘러싸여 피어난다. 열매는 삭과로 익는다. 주로 약재로 쓰이는데, 살균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다. 철분이 함유되어 있어 빈혈에도 도움이 되고, 방광에 좋은 기능을 하여 이뇨작용을 촉진하거나 방광염을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식물 전체를 말린 것은 ‘천굴채’라 하여 한방에서 지사제로 사용한다.
부처꽃의 유래
옛날에 불심이 깊은 불자가 백쭝날에 부처님께 연꽃을 봉양하려고 연못에 갔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연꽃을 딸 수가 없었다. 돌아서려는데 한 노인이 나타나서 연못가에 핀 보라색 꽃을 대신 바치라고 권유하여 그 꽃을 부처님께 드리게 되었다고 한다
쉼팡 2
중국 음식점을 찾았다.
점심 시간대라서 사람들로 붐볐다.
입구에서부터 주문을 받으면서 주방을 향하여 아래와 같이 소리치고 있다
셋이서 우동 1, 짜장 2 을 시켰다 = 우짜짜
넷이서 우동 2, 짜장 2 을 시켰다 = 우짜우짜
일곱이서 우동 3, 짜장 4 을 시켰더니 = 우짜 우짜 우짜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