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6] 14.8Km의 첫 일본여행기, はじめの日本
6편 俺ら東京さ行ぐだ (1/23. 4일차)
* 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여행기가 좀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4일차 일정은 제목에도 나와있지만, 도쿄로 갑니다...
이번 여행기 제목도 그래서 저 제목으로 뽑아봤구요ㅋ
(들어보러 가기 -> 링크)
원래 일정대로라면 좀 일찍 와서 조금 자고 숙소를 나오려 했으나, 역시나 오락실에서 좀 늦게 나온게 이렇게 영향을 주는군요...
뭐, 그래도 어차피 야간열차라 달리는 동안 자면 되니 딱히 후회는 없습니다... 선라이즈 익스프레스를 타기 위하여 카운터에 열쇠를 맡기면서 오늘은 못 들어올거 같다는 얘기를 드리고 오사카역으로 향합니다...
선라이즈 익스프레스의 경우, JR패스 이용자들에게 꿈과 희망(?)인 노비노비 좌석이 있다보니 패스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은데요, 패스 규정에 맞춰서 제대로 뽑아먹으려면 시간을 잘 맞춰야 합니다... 저희야 패스 기간 중간에 타니까 별 상관 없었긴 해도, 첫날이나 마지막날에 타실 경우에는 승차역을 잘 고르셔야 합니다...
2013년 3월 16일 개정 시간표에 따르면 도쿄행의 경우, 히메지 23:33, 산노미야 0:12, 오사카 0:32 도착이고, 이즈모시/다카마츠행의 경우 후지 23:53, 시즈오카 0:19 도착이 됩니다... 7일차 밤에 이용할 경우에는 24시가 넘기 전에 타셔야 하고, 1일차 새벽에 이용하실때는 0시를 넘기는 역부터 이용하면 됩니다...
[006-001] 오사카역에 도착해서 선라이즈호의 운행상황을 보는데... 지연이군요... 옆에는 아직 보통열차와 신쾌속이 남아있습니다...
12시가 거의 다 된 시각임에도 오사카역은 바쁩니다... 아무래도 일이 끝나고 마시는 한잔의 유혹도 있을테고, 아니면 야근을 하다가 마지막 열차를 타러 오는 경우도 있을테지만요...
[006-002] 선라이즈 익스프레스 도쿄행의 경우, 12호와 5호가 노비노비 좌석입니다... 전광판에 '指'라고 써있는걸 찾으시면 됩니다...
선라이즈를 기다리며 건너편 승강장을 바라봅니다... 서울도 12시 근처에는 막차를 노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오사카도 만만치 않네요...(도쿄도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006-003] 신쾌속 야스행 막차 되겠습니다... 이 열차를 놓치게 되면 아무리 멀리 가도 교토까지밖에 가질 못하죠...
서울 1호선도 인천방향 마지막 열차는 인천급행을 투입해서 인천쪽 막차 시간을 연장하는 효과를 주고 있는데요, 이쪽도 마찬가지로 막차시간대에는 신쾌속 야스행을 굴리고 있습니다...(2013/3/16 개정시간표에는 이 다음에 교토행 신쾌속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쯤에서 에피소드가 하나 발생하는데요...
숙소에서 급하게 나온 나머지, 식량을 아무것도 챙겨오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저녁을 먹은지도 꽤 돼서 뭔가 배를 채울만한게 없나 고민해 보지만, 승강장 위의 매점은 모두 닫은 상태였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차내판매도 없는 선라이즈 안에서 배고프게 생겼는데요, 혹시나 몰라 개찰구로 가서 역무원에게 물어보기로 합니다...
저 : 혹시 이 근처에 지금도 열려있는 편의점 있나요?
역무원 : 편의점이라... 아마 사쿠라바시 출구로 가는 쪽 통로에 있는 편의점이 아직도 열려있을겁니다...
저 : 감사합니다~
다행히 열려있는 편의점을 찾아 빵과 음료를 사서 배를 채웁니다... 이제 남은건 차가 올때까지 기다리는 일 뿐...
[006-004] 선라이즈 세토, 이즈모호 호차안내입니다... 선라이즈 세토호가 도쿄방면, 이즈모호가 오카야마방면에 연결됩니다...
조금 기다리니 드디어 차가 들어옵니다...
[006-005] 저희 일행의 야간이동을 책임질 선라이즈 익스프레스가 오사카역에 약 5분정도 지연을 먹고 들어옵니다...
[006-006] 저희는 12호차에 승차합니다... 위에도 말했듯이 지정석 = 노비노비좌석 입니다...
[006-007] 특급 선라이즈 세토호 도쿄행, 곧 발차합니다~
[006-008] 연구회에는 많이 등장했지만, 그래도 인증샷 한번ㅋ 노비노비좌석입니다...
열차는 저희를 싣고 도쿄로 향합니다... 다음 정차역은 시즈오카역입니다... 새벽 4시 38분 도착이니 약 4시간가량 승무교대를 위한 정차를 빼면 무정차로 운행합니다...
[006-009] 야간에 핸드폰 카메라로 찍으니 역시... 교토행 마지막 보통열차를 카츠라가와 부근에서 따라잡습니다...
[006-010] 열차가 잠시 정차를 했다면? 마이바라역이죠... 승무원 교대를 위해 정차를 합니다만,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006-011] 그리고 잠이 든 사이에 도쿄역에 도착했습니다...
[006-012] 밤새 도쿄로 달려온 선라이즈호는 밤에 있을 하행운행을 위해 차고지로 들어갑니다...
도쿄에 왔으니 이제 오늘의 일정을 소화하러 출발합니다... 첫 일정은 잠시 이케부쿠로를 들립니다...
[006-013] 도쿄에 온 김에 만든 기명식 스이카 카드... 기명식 스이카는 JR동일본 역 중 스이카 이용범위 내 역에서 자동발매기로도 구입 가능합니다...
이케부쿠로에 가는 이유는 같이 간 일행 중 하나가 이케부쿠로쪽에 볼일이 있다 해서 어차피 신칸센 타려면 시간도 남고 해서 잠시 들리기로 해봤습니다만... 이케부쿠로역 도착 이후 검색을 해보니 거기서 토부선을 타고 좀 더 가야 목적지가 나온다고 하더군요... 시간상 다음 여행때 오기로 합니다...
[006-014] 이케부쿠로역에 서있는 토부 30000계입니다... 오가와마치행으로 운행 준비중이군요...
야마노테선을 타고 도쿄역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이제 다음 일정을 위해 신칸센에 오를 준비를 합니다...
[006-015] 이 중 어떤걸 탈지는 저희 자유입니다... 어차피 JR패스로 모두 커버가 가능하고 저희가 가는 목적지는 다 서니까요...
저희가 갔을땐 1월, 스키가 한창일 시즌이죠... 그래서인지 아래쪽에 보시면 가라유자와 스키장 정보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006-016] 역에서 무선랜을 쓸 수 있는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우리나라가 더 인프라는 좋죠...
요즘엔 일본 주요 역에서도 무선랜을 쓸 수 있습니다만, 저희에겐 그림의 떡이나 다름 없죠...
하지만 3G 무제한이 출동하면 어떨까! 무!제!한!
참고로 WiMAX가 조금 어색하실 텐데, WiMAX의 모바일 버전이 WiBro라고 보시면 됩니다...
[006-017] 요즘 JR동일본에서 한참 Feel 받아서 지르고 있는 도카이도 본선용 E233계입니다...
항상 느끼지만, JR동일본의 물량은 어떨땐 무서울 정도입니다... 게이힌도호쿠선도 그렇고 츄오선도 그렇고, 구형차를 순식간에 E233으로 교체하는 속도를 보면 놀라움을 넘어서 무서울 정도더군요...
안내방송이 들리고 저희가 승차할 차량이 곧 도착합니다...
[006-018] 하야부사 3호로 운행 준비중인 E5계입니다...
기왕 가는거 새차 한번 타보자 해서 하야부사를 선택했습니다... 단거리라도 타봤다는게 중요하니까요....
[006-019] 컨셉샷...입니다만, 햇빛 덕분에 시원하게 망했네요...ㅜㅜ
하야부사 3호는 오전 9시의 북적거리는 도쿄역을 정시에 출발합니다...
(참고로 저 하야부사 3호는 현재 하야부사 9호로 옮겨서 운행중입니다...)
[006-020] 지난달 시각표 개정으로 더 이상 볼 수 없는 200계입니다... 타보진 못했어도 볼 수는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오미야까지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사실 속도도 그렇게 내는 편은 아니지만, 거리가 거리인데다가 중간에 무정차로 운행하니 시간단축이 어마어마합니다...
[006-021] 당시에는 슈퍼코마치 데뷔 전이라 관련 홍보가 많았습니다...
오오미야역에 내렸다면, 어디로 갈지는 대충 짐작이 가시죠? 네, 철도박물관으로 갑니다...
걸어가도 되지만, 체력과 시간을 생각한다면 뉴셔틀을 타는게 정석입니다...
마침 스이카를 새로 샀으니 잔액도 쓸 겸 타러 갑니다...
[006-022] 뉴셔틀 시간, 운임표입니다... 오오미야 다음이 바로 철도박물관(오오나리)역입니다...
도호쿠신칸센 고가에 붙어서 조금만 달리면 철도박물관역입니다...
[006-023] 열차가 도착했습니다... 도호쿠신칸센 30주년 헤드마크를 부착했군요...
뉴셔틀의 경우, 위에 쓴 대로 도호쿠신칸센 고가 양 옆에 붙어서 운행하기 때문에 중간역에서는 반대편 차량을 보기가 힘듭니다...
또한 오오미야역의 경우, 급커브를 틀어 도호쿠신칸센 고가 밑으로 가로질러 들어와 정차합니다...
[006-024] 입장티켓은 스이카나 이코카 등으로도 구입이 가능하며, 이 때 입장권 정보를 스이카에 저장할 수 있으므로 더 편하죠... 물론 기념삼아 일반 입장권 카드를 뽑는것도 괜찮습니다...
[006-025] 코인락커에 짐을 잠시 맡깁니다... 노트북이 들어있던지라 은근 무거웠거든요...ㅜㅜ
[006-026] 2층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전시품이 많았지만, 한번 가보시라는 의미에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전시물 보느라 사진을 안찍은걸 저렇게 포장하는 저였습니다...
아무튼 철도박물관 관람이 끝났으니 기념품을 하나 사야죠... 물론 제가 쓸건 아니지만요...ㅜㅜ
[006-027] 부러운 녀석... 뒤쪽엔 철도박물관 방문기념 스탬프가 찍혀있습니다...
[006-028] 예전의 도호쿠신칸센 하행 시각표를 저렇게 바닥 타일에 표현해 놨더군요...
사이타마 철도박물관은 도쿄에 가보게 되면 한번쯤 관람해 보는걸 추천합니다... 천엔이 아깝지가 않습니다...
체험해 볼 수 있는 것도 많고, 전시해 놓은 물건들의 퀄리티도 상당합니다...
철도박물관 관람도 끝났고... 다음엔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해봅니다...
사실 어디 갈지는 정해져 있지만, 어디를 먼저 갈지 시간 계획을 잡아야 했었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편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7편도 금방 올라올겁니다...아마도요........;;;;;;;;;;;;;;
첫댓글 [정보 참고] JR동일본에서는 주요 역에서 무료 무선랜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등록 페이지에서 이메일주소만 입력하면 1회 3시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니 나중에 가실 분은 참고하세요.
http://www.jreast.co.jp/kr/pdf/free_wifi_02_kr.pdf
역시 미리 정보를 한번 찾아볼걸 그랬습니다...ㅜㅜ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일본 가게 되면 써봐야겠군요ㅋ)
이제 JR패스로 야간버스를 못타니 선라이즈 노비노비 좌석 확보를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도 있겠네요... 패스 사용시 오사카 - 토쿄 야간 이동은 선라이즈 노비노비만 있으니까요;;
아침에 일찍 일어날 자신만 있다면야 신칸센 첫차 타도 됩니다만, 시간차이가 좀 난다는게 흠이죠...
왕복 다 뉴서틀 타는 게 대부분 여행객들이지만 한번은 도보로 오가는걸 추천합니다.가는 길에 볼거리가 생각보다 좋습니다.
저희는 걸어가볼까 싶기도 했지만 귀차니즘에 그냥 타고 갔습니다...ㄷㄷ
사실 저는 뉴셔틀을 안타고 걸어갈려고 했는데 그날 도쿄 날씨가 체온을 넘어버려서 포기하고 뉴셔틀을 탔었죠...
갔던 날이 사실 춥지는 않았는데, 대다수 의견이 '타고가자' 쪽이었던 터라...
패스로 표를 발급받을땐 한장(지정석권)만 발급되고 운임표역활도 그 지정석권이 해주나요?
운임(승차권)은 JR Pass 자체가 합니다. 지정석권의 가격에는 '***'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이는 지정석권이 기획승차권(JR Pass 등)을 통해 발권되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차내개찰 시 승무원이 이를 확인하고 JR Pass 등 기획승차권도 같이 확인합니다.
지정권 상에 '¥***'라고 표시되어 있으므로 특별 기획 승차권을 이용해서 발권한 '운임을 지불하지 않은 지정석권'이라는 뜻이 됩니다...
이럴때는 그 지정권을 발권받을 수 있도록 해준 표 혹은 패스를 같이 확인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JR패스로 발권받은 지정권에 저 부분을 볼펜으로 표시해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패스도 같이 확인하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제 여행기 첫화에 나오는 ICOCA&HARUKA 기획승차권은 표 자체에 '¥1,000'이라고 표시되어 있으므로, 해당 표가 운임지불의 증명도 해주는 셈이죠...
(실제로 저 승차권은 유인개찰기가 아니라 자동개찰기를 통과해야 합니다...)
그래서 패스로 탈 때 검표시 지정권과 함께 패스 날짜 표시 부분도 보여주면 (간혹 여권도 검사하긴 하지만) 무사히 넘어갈 수 있습니다...
오사카를 베이스로 도쿄를 다녀오셨는데, 특이하게 선라이즈로 다녀오셨군요.
라이잔 호텔 연박 중이시라서 2000엔 정도가 아까울 수도 있지만, 선라이즈를 타 본다는 묘미도 더 커 보입니다.
아울러, 12시 30분경에 탑승하여 오전 7시 넘어 도착하므로 숙면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오사카를 베이스로 출퇴근 하시듯 작전을 펴시는 과정이 안정적이면서도 이채롭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철도 차량에 푸욱 젖어보시는 개념이기도 하므로 초행 길에 많은 실전 경험이 되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행 중 한명이 야간열차를 타보고 싶다고 해서 결정하게 됐습니다...
마침 숙소도 오사카고 도쿄를 가는 일정도 있었던지라 가능했었죠...
원래는 야간버스 타고 가려던 걸 말리고 말려서 선라이즈를 탔는데,
갔다오고 나서 2013/4/1 교환분부터 야간버스 못탄다는 소식을 들어서 조금은 아쉽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