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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전번주 토요일 용인 향수산~법화산 번개산행을 갔다와가 다시 눈뜨자마자 산에간다
칼라카이 마눌한테 입이 안떨어져가 일요일 청산산악회는 산에 안가고 함양으로 가가
시원한 개굴창에 발담그고 개 한마리 뜯어묵고 놀고온다 카더라 닌도 갈래?~ 카미
위험한 꽁까까지 쳤는데도 이넘의 마눌이 도끼눈을 해가 돌아보도 안한다!~
보나마나 속으로 넬모래가 아부지 제산데 제주라 카는넘이 제물 장볼 생각은 안하고
미친넘 맨치로 오만상 돌아 댕기니 기가차서 이런 띠바 한테는 따발총 쏘는것도
아깝다 카는 생각을 한 모양이다!~
그날도 맨정신으로 일찍 들어와가 마님!~ 카미 알랑방구도 끼고 제사 걱정을 했시마
덜 조지킬 낀데 술이 만땅구가 되가 들어와서 꼬로박아 나시 죠내삐리뿟는 모양이다!~
새벽에 추버가 일어나니 거실에 사리마다 하나만 달랑걸치고 쪼그리 자고있다!~
덜덜덜 에취!~ 이기 우예 된기고?~
내일이 제삿날이마 찌짐도 꿉고 나물삼는 냄새도 나고 내보고 밤도 까라 케야 될낀데
이넘의 마눌은 한쪽 귀티에 누버가 TV만 보고있다!~ 제사는 니가 알아가 지내라다!~
책상 우에 있는 종이쪼가리를 읽어보이 돔배기,생선,과일,포,나물,찌짐꺼리 같은기
수북히 적히있는데 이걸 도대체 어디가서 산단 말이고?~
할수없이 1시간 가까이 알랑방구를 끼가 마님을 모시고 장나들이를 나선다!~
일차적으로 영천으로 가가 돔배기하고 생선, 과일을 산다!~ 실시!~ 이 엡!~
다음에는 서문시장에 포를 사러간다!~하이!~ 이기 동작바라 축협으로!~ 엣썰!~
가는길에 동경식육점, 다음에는 수박 쪼매한거 사러가자!~ 헥헥 철퍼덕!~
오늘 청산산악회 정기산행지인 황석산은 최근까지 다녀온것을 합하면 대강 대여섯번은
갔지 시푸다!~ 그래가 이번에는 피바위 쪽으로 올라가가 거연정 휴게소로 내리 올라꼬
생각을 하고있는데 산이좋아 이종서님이 " 뫼들!~우리 내중산에 갈래?~" 칸다!~
내중산?~오룩스엡까 검색을 해보이 황석산 맞은편 괘관산 줄기에 있는 산이다!~
선답자들은 대부분 월하교 쪽으로 올라갔는데 거연정휴게소에서 거리가 3km 가까이
떨어져 있어 최대한 단축하는 의미에서 중산교를 건너 내중산에 오른다음 다시
거연정휴게소로 빠꾸하는 원점회귀 산행을 택하기로!~
도로 거리 포함 약 8km 정도되는데 3시간 정도를 소요시간으로 잡는다!~
본대를 눈에익은 유동마을 입구에 널짜주고~~
아직은 텅빈 거연정휴게소에 도착하니 09;40분이다!~ 황석산 타는 본대는 오늘같은
무더분 날씨에는 이대장이 내리오라 카는 오후 3시까지 5시간이 더 걸리지 시푸다!~
남는기 시간이라 개울 아래쪽에 있는 거연정을 기경하고 가기로!~휴게소 건너
버스주차장 뒤로 넘어간다!~
내려서면 입구에 거북머리를 한 비석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기와건물이 보이가
저기 거연정인가 했더니 거연정은 비석 아래 구름다리 건너에 있다!~
입구건물이 서원 철폐령의 수모를 당한 서산서원인강?~
처음에는 억새로 지었다가 서원철폐령 이후 철거하고 140여년전 새로지었다는
거연정!~ 이런 정취있는 정자들이 어처구니없는 일로 하나둘 사라지고 보니
답답하기까지~ 예전 아이들과 기경갔던 안의 농월정은 언넘이 정자 우에서
불판에 괴기를 꿉어묵다가 홀라당 태아뿟다고!~
한바퀴 휘리릭 기경을 마치고 다시 도로로 올라서서 땡볕아래 반정마을 방향으로~
길을 걷다가 돌삐에 이런 글을 새긴 흔적이 있는걸 보니 예전에는 이길도 하천변에
속해 있었을듯!~
습도에 도로 열기에 걷는것이 고통스럽다!~ 등따리는 어느새 흠뻑 젖어오고~
반정마을을 지난다!~
생각보다 증산교까지 걷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월영교까지 가기로한
계획을 축소한다!~여기서 임도를 따라 내중산으로 올라가기로~
다리 입구에 있는 버스정류장에 할배,할매가 앉아 있길레 할배한테
내중산으로 갈라 카는데 어디로?~ 카이 할매가 벌떡 일나디 저쪽 마을로
돌아나가마 임도가 산끄티까지 잘나있다 카미 박력있게 설명해준다!~
가마이보이 할배는 샷트 마우스다!~ 부부 사인강?~
다리를 건너면 가정집같은 이층에는 식당 판때기가 달리있는데 인기척
하나없어 장사는 하는지 모리겠다!~ 왼쪽으로 틀어 나간다!~
왼쪽으로 틀어나가 3~40여m 진행하다 보면 오른쪽으로 마을로 들어서는
초입길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들어서서 몇발자국 안가 다시 왼쪽으로 꺾어 나간다!~
세멘 포장길을 따라가다 왼쪽으로 올려다보니 본대가 올라갈 황석산 짱배기가
벌거이 달아있다!~둇뺑이 치겠구만!~~
잠시후 임도는 오른쪽으로 휘어져 올라가고~
경사가 지기 시작하는 임도를 허부적거리고 올라서면 이내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굴따리가 티나온다~
잠시후 지하수 배관이 묻혀있는 함몰지역이 나오면서 임도는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비포장으로 바뀐다!~ 경사가 심한 곳이나 휘어진곳은 부분적으로
세멘포장을 해놓았다!~
멀리서 저 암봉을 넘어갈라카마 뺑이를 치겠다 생각했는데 임도로 오다보니 암봉을
피해가서 머~언 얘기가 되뿐다!~
내려다본 반정마을!~ 그뒤로 거망산에서 황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억사구로
길어 보인다!~ 땡빝 여름에 저 능선은 쥐약이다!~
전면으로는 수년전 답사한 괘관산 닭벼슬도 보이는데 함양에서 국토지리원에
산이름 수정 건의를 하는 바람에 이제는 대봉산 줄기가 되어 괘관봉으로 문패를
바꾸미 산이름을 회수당했다고 !~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임도를 따라가다 왼쪽을 보니 왠 스용차가 보이길레
누가 약초케러 왔나?~카이 이사장이 산불감시요원 차라고?~ AC 오뉴월에
무신 산불 감시를!~
잠시후 넓은 공터를 원상 복구한 흔적이 나오는데 저가 예전 돌공장인 모양이다!~
그런데 무신 원상복구를 저리 엉성하게 해났노?~
경사면에 흙이 씻기 내리가기 쉬운곳에는 최근에 세멘포장을 한 흔적이 보인다!~
땡볕에 세멘포장 도로를 내리다 보미 걷다보니 땀이 드가가 그런지 눈앞이
잘 안보인다!~ 그늘에 앉아가 인심좋은 정미씨가 한웅큼 주는 불루베리를 입이
째져라 벌리고 때리였는다!~ 에고 인제는 침침한 눈이 쪼매 좋아 지려나?~
잠시후 내리막인듯한 삼거리 고개위로 올라서서 길이 있는강 시퍼가 직진길로
내리가다가 길이없어 다시 올라온다!~오른쪽 농가쪽으로 개짖는 소리가 들린다!~
오룩스엡을 켜보이 바로 위가 내중산이다!~ 오른쪽으로 진행해서 과수원 농가
위로 올라선다!~ 풀어논 개가 따라 오길레 이 띠바가 디질레!~ 카미 겁을주고
왼쪽으로 틀어 마지막 능선으로 돌아서면 잡목 속으로 희미한 길이 보인다!~
아래를 내려다 보니 기와집이 보이는데 지형도에 표시된 마지막 농가라 카능기
과수원인지 아래에 있는 저 기왓집인지 헤깔린디!~ 올라올때 개가 무서버가
스톱해 있던 정미씨가 올라 오길레 개가 돌아 가드나 물어보이 이사장님이
임마 저리가 카미 쫓아냈다고!~ 설마?~ 수년전 소백산 줄기에서 벌떼를
만났을때 정미씨고 나발이고 카미 레키 스틱까지 내삐리고 토낏는데~
입구 무성한 잡목 숲을 헤치고 들어서면 잡목 아래로 오래된 빨간 표지기와 예상외로
희미한 족적이 보인다!~ 오른쪽 희미한 족적을 따라 능선위로 가파르게 올라간다!~
거친길을 헤치미 올라서면 잠시후 내중산인줄 착각한 전위봉에 올라서고!~ 눈이
침침해가 오룩스엡 "*" 표시가 잘안보인다!~ 물을 묵고 숨을 고른다!~
다시 안부로 내려섰다 가파르게 올라간다!~ 오룩스엡으로 150m 정도 거리바께
안남았지 시푼데 오름길이 제법 길게 느껴진다!~
헥헥거리미 가파르게 올라가다 보니 왼쪽으로 최근에 간벌한 흔적이 보이는
뚜렷한 길이 올라오고 있다!~ 내리갈때는 이리로 내리가야지!~
발아래 길은 분명한데 오래동안 산꾼들에게 버려진 탓인지 등로 위를 잡목 이파리가
덮어 길을 가린탓에 일일이 나무가지를 꺽으며 올라가다보니 진도가 안나간다!~
낑낑거리미 짱배기에 올라서니 마산 신** 라 카는 오래된 표지기만 보일뿐 선답기에
부터있던 코팅지는 어디로 날라갔는지 안보인다!~ 간벌 작업을 한 사람들이 일부러
띠내삐맀능강?~
쪼가리가 없어가 왔다리갔다리 하이끼네 이사장이 얻어났는기라 카미 99클럽
표지기를 조가 국토지리원 지형도에 표시된 고도를 쓰고 한방 박는다!~
국제신문이나 다른 지형도에는 이곳 해발 높이를 762m로 표시하고 있는데
국토지리원 지형도에는 내중산 높이를 879m로 표시하고 있다!~
틀리도 너무 마이 틀린다!~~
시계를 보이 12시가 다되가고 내리가마 금방 뒤풀이를 하지 시퍼가 여기서
냠냠짭짭을 하고 가기로~ 뫼들은 빵을 묵고 이사장은 뽁음밥을 가왔는데
정미씨는 벌씨로 일어나고 있다!~ 무신 밥을 그리 빨리묵노?~ 번개팀을
따라댕기다 보이 습관이 되가 그렇다 칸다!~ 씰데없는거는 배아 가지고!~
이어지는 직진길은 대봉산 계관봉 가는 길인데 계속 간벌을 해놓았다!~ 일당들은
왔던길로 빽해서 내리가다가 오른쪽 간벌한 좋은길로 내리간다!~내중산까지는
거연정휴게소에서 쉬엄쉬엄 2시간 걸린다!~
가파른 길을 투다닥 내리오다 보면 오른쪽 사면길로 이어지고~
잠시후 묵무덤을 지나~~
거목들이 드문드문 보이는 잡풀지대로 내려서고~
새총같이 생긴 큰나무를 바라보며 왼쪽으로 또랑같은 산길을 틀어나간다!~
돌아 나오면 이내 임도로 내려서게 되고~~
왼쪽 위로 눈을 돌리니 아까 내중산 오름길에 알로 보이던 기와집이 이제는
우에 터억 앉아있다!~ 이길은 임도쪽으로 약간 도는 모양이다!~
오른쪽으로 돌아 나오니 왼쪽에 대리석으로 중산농원카미 적어났는데 아까
그 기와집인강?~ 오른쪽은 남평 문씨 순질공파묘동이라 카미 같은 대리석이~
왼쪽 임도따라 다시 돌아나오니 아까 과수원으로 올라간 갈림길이 나타난다!~
여기서 보면 갈림길이 왼쪽에 있고~
다시 올라와가 고개에서 보면 오른쪽 방향이다!~
오늘은 산에 안가고 그냥 바람씨러 간다카미 10리터 짜리 쌕을 미고 나오는 바람에
물통을 두개만 들고 나왔는데 걱정과는 달리 임도쪽 쉬운길을 선택한 탓인지
물한통이 고대로 남았다!~ 다시 아까 삼거리로 내려서고~
내리가는 길은 거저묵기다!~ 올라 갈때는 더버가 허우적거리미 올라갔는데
내리갈때는 바람까지 원군이 되조가 훨씬 수월하다!~
굴따리를 지나고 중산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다시 중산교를 지나~
다리 건너 버스정류장에 아까 보이던 할배,할매가 안보이는걸 보니 띠띠빵빵을
타고 볼일을 보러 간 모양이다!~
아까보다 훨씬 땡볕이 숙진 도로따라 반정마을을 지나고~~
오른쪽 숭어 횟집에 빤스 두대가 보이길레 청산차가 있능강 시퍼가 돌아보이
나무차다!~ 괜히 침만 꼴깍 삼키고 돌아선다!~ 빨리가가 시원한 소맥이나
한잔 무야지 카미 부지런히 걸어 주차장에 도착하니 나무 산악회 빤스만
대여섯대가 보이고 청산 빤스는 안보인다!~ 이기 무신 낭패고?~
쌔가 빠지게 1시간 반을 내리왔는데 운전기사한테 전화를 하이 고서 오른쪽으로
200m 정도만 천천히 올라오마 정자있는데 있다고!~ 가파른 아스팔트 오르막을
다시 육수를 삐질삐질 흘리미 올라가니 400m를 넘게 지나와도 정자고 나발이고
안보이가 다시 전화를 하니 고개 만디를 올라와가 다시 내리오라고!~아이고
허패 디비진다!~ 터덜터덜 걸어가 목적지에 도착하니 장본인인 권고문은 돈이
나갔는지 내가 투덜거리도 돌아보도 안한다!~~
우선 급한 목을 축일라꼬 주저앉아가 소맥 다섯잔을 연거푸 들이키고 왼쪽 아래
계곡으로 알탕을 할라꼬 내리간다!~
오늘 다른 일정으로 미리와 있던 회장 일행들과 합류하고~~
이것저것 마이 준비해온 주최측 덕분에 배가 뽕양하게 되가 노곤한 몸을 누인다!~
3시간 반 정도 원점회귀 산행에 20여분간 아스팔트 도로 걷기 운동을 추가해가
4시간 정도 몸풀기를 해띠마는 알콜 농도가 진해진 몸이 노곤해 지기 시작한다!~
메르스 때문에 한달 쉬었는데도 억사구로 오랫만에 만난듯한 청산회원 여러분 디기
반가웠고 하루 짝꿍 대구99클럽 김고문님 오다가다 자불어가 긴이야기 나누지 못해
지송함다!~ 그리고 오늘 하루 대중의 입을 즐겁게 해준 먹거리 협찬자 백고문님
맛있게 배부르게 잘무심다!~ 씨 유 레이러!~ㅋㅋ
첫댓글 괘관산의 옛이름이 갓걸이산이라고 아주 참한 이름이 있었는데
일제 강점기에 괘관산으로 바뀌었다더군요.
좋은 이름을 놔두고 이상한 한자식 이름을 써 붙여놓았으니.
다시 고치면 될텐데 안 고치니 환장할 노릇이군요. ^^
뫼들님~뜨거운 여름날 너무 무리한 산행 마십시요~
함양에서는 괘관산 부근에 오동나무가 많고 봉황이 살았다는 전설이 서린 곳인데8월 한여름에는 되도록 산행을 줄이거나 계곡 산행으로
갓을 걸어두고 쉬는 곳이라 큰인물이 안난다고 국토지리원에 산이름 정정 신청을 하여
일제 강점기 잔재인 천황봉은 천왕봉으로 괘관산은 대봉산 계관봉(鷄冠峰)으로 수정하였다고 하네요
더위에 워낙 약한 체질이라 7
대체중인데 아직은 큰 더위가 없어 살방살방 다니고 있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