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실내에서 벗어나 야외 운동량이 늘어나는 5월. 하지만 동시에 자외선이 강력해지는 시기. 열심히 운동한 만큼 피부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뷰티쁠러들의 아웃도어 운동 습관과 애프터 케어법에 대해 물었고, 그녀들의 취약한 부분을 집중 보완할 아웃도어 뷰티 플랜을 준비했다.
에디터: 박정인 @cutejin914 | 사진: 김무일·윤은주(인물), 전세훈·이승호·김명성(제품) | 디지털 리터칭: 신호준 | 모델: 정지영, 고소현 | 메이크업: 하나(메인), 이희 헤어&메이크업(과정) | 헤어: 윤성호 | 스타일리스트: 한종완, 류시혁(Factory 83) | 도움말: 이윤경(<귀차니즘이 피부를 망친다> 저자), 박현숙(비쉬 교육부 과장), 고기봉(차앤박피부과 안산점 피부과 전문의), 크리니크, 로레알 파리 | 장소협조: 가든 파이브 옥상 정원
PART 3 야외 운동 후 피부 트러블 잡는 SOS 진정 케어
야외 운동 후 가장 심각한 피부 고민이 무엇인지 뷰티쁠러들에게 물었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따끔거려요.” “피부가 울긋불긋하고 칙칙하게 변했어요.” 그녀들이 고백한 피부 고민은 심각한 수준. 집에 돌아와서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당신의 피부 상태가 200% 달라진다.
블랙 스트랩 브라 톱은 자라 우먼, 블랙 쇼츠는 아메리칸 어패럴, 블랙 아대는 뉴발란스.
32% 붉어진 얼굴이 진정되지 않는다 “야외에서 오래 운동한 후 달아오른 피부가 집에 온 후에도 쉽게 진정되지 않더라고요. 피부 군데군데가 울긋불긋 해지더니 심지어 껍질까지 벗겨졌어요.” ID_radiopd02
야외 운동을 하면서 태양빛과 열에 오래 노출되다 보니 체온이 오르면서 모세혈관이 팽창하고, 혈류가 급격하게 모여 정체된다. 다른 부위에 비해 얼굴이 유독 붉어지는 이유는 얼굴에 모세혈관이 많이 분포돼 있기 때문! 게다가 갑자기 높아진 피부 온도 때문에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 것도 홍조의 원인이다. 빨갛게 달아오른 피부는 쿨링 케어가 필요한데, 집에 돌아와 시원한 물로 깨끗하게 클렌징하고 냉장고에 넣어둔 토너를 화장솜에 적셔 얼굴에 올려두거나 알로에 젤을 듬뿍 바르고 숙면을 취할 것.
16% 모공이 늘어진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피부 온도도 함께 올라가더라고요. 그러면서 모공에서 피지도 과하게 분비되고 운동이 끝난 후 확장된 모공이 좀처럼 작아지지 않아요.” ID_sili04
야외 운동 시 내부 체온이 올라가면서 피지선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피지가 왕성하게 분비된다. 피부 표피층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모공의 탄력이 사라져 모공이 늘어져 보이는 것. 모공은 한 번 늘어나면 쉽게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애프터 관리가 무척 중요하다. 운동 후엔 찬물로 세안해 늘어난 모공에 긴장을 줄 것. 모공에 노폐물과 블랙헤드가 끼어 있으면 모공 벽이 늘어난 상태가 지속되고, 결국 그 상태로 모공이 넓어진다. 스팀타월로 모공을 열어 딥 클렌징하고 T존에만 피지 흡착 워시오프 팩을 사용한 후 모공 수축 기능의 토너로 모공을 확 조여주는 것까지 잊지 말자.
15% 피부톤이 울긋불긋 얼룩덜룩해진다 “열심히 운동을 하고 봤더니 얼굴은 빨갛게 달아오른 채로 피부 여기저기에서 울긋불긋하게 피부 트러블이 올라왔어요. 전체적인 피부톤도 얼룩덜룩했고요.” ID_nay1010
야외 운동 후 피부톤이 울긋불긋하게 변했다면, 자외선에 의해 과잉 분비된 멜라닌 때문일 확률이 높다. 특히 눈 밑이나 광대뼈에 멜라닌 색소가 많이 생성되는데, 이것이 발전하면 기미와 같은 색소 침착을 야기한다. 그날 올라온 멜라닌은 그날 바로 케어할 것. 집으로 돌아가 미지근한 물로 세안한 후 무알코올 토너를 화장솜에 적셔 울긋불긋 자극 받은 피부에 올려놓고 진정시킨다. 피부톤이 심하게 얼룩덜룩하다고 해서 자극적인 필링이나 스크럽은 금물! 대신 화이트닝 앰풀을 얼굴 전체에 넉넉하게 펴 바르고 고무팩을 할 것. 고무팩은 쿨링 효과가 있어 자극 받은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는 동시에 피부톤을 환하게 만들어준다.
10% 얼굴이 땅기고 건조하다 “오랜 시간 동안 야외에서 운동한 다음 날, 피부가 자꾸만 간지럽고 얼굴이 땅기면서 아무리 크림을 듬뿍 발라도 속 건조가 사라지지 않았어요.”ID_oktk751884
야외 운동을 하다보면 몸속의 수분이 땀으로 빠져나간다. 결국 피부가 건조하고 푸석해지기 마련. 수분을 빼앗긴 피부는 작은 자극에도 주름이 생기기 쉽고 결국 피부가 늙게 된다. 운동 후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반드시 애프터 케어할 것. 이중 세안을 하면 피부 속 수분 손실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클렌징 오일 하나만으로 깨끗하게 세안한다. 세안 후엔 스팀타월로 모공을 열고 보습 크림을 듬뿍 바른 후 다시 스팀타월로 얼굴을 덮을 것. 보습 성분이 피부 깊숙이 스며들면서 촉촉해진다. 지나치게 영양감 있는 크림은 자극 받은 피부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수분 베이스의 모이스처라이저를 사용할 것. 물과 제철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수분 밸런스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