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수공식 통나무집은 나무를 옆으로 눕혀서 쌓는 방식인데,
이것을 변형시켜서 만드는 방식이 수직쌓기 방식입니다. 북미쪽에서는 Vertical log cabin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최근에 생긴 방식인가 했더니 그건 아니고 예전부터 지어지던 방식이긴 한데 많이는 사용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나무와 나무 사이를 채워야 하는 문제도 있고, 아무래도 나무를 세우는 것에 대한 선호도가 좀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관련되는 책도 1975년에 나온 것도 하나 있습니다.
최근엔 좀 수요가 있는지 캐나다엔 이런 방식으로도 지어주는 회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값이 수공식대비 절반 정도 밖에 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일단 수공식 대비 나무자체를 짧고 얇은 것을 사용해도 되고 나치나 그루브를 파지 않기 때문에
장비나 인건비 등에서 비용이 많이 절감이 된다고 합니다.
또 과거에 비해 최근에 좀 더 지어지게 된 이유는 벽의 나무와 나무사이를 막는 방법이 쉽게 된 이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합판과 폼의 발달에 힘입었다고나 할까요.
이 방식의 집에서 중요한 부분은 벽에 세워진 나무와 나무 사이를 어떻게 막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그 것을 이제는 양쪽 나무에 체인쏘로 홈을 파고 그 사이에 합판을 길게 잘라서 집어 넣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생긴 공간은 폼으로 막아 버린다는 것이지요.
비슷한 사진을 하나 찾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피스앤피스 방식으로 짓는 집의 귀퉁이 부분입니다.
여기 보면 기둥에 홈을 파고 길게 합판을 끼워 놓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수직쌓기 벽도 이런 식으로 양쪽 나무에 홈을 파고 긴 합판을 끼워 넣는 식으로 지어진다고 합니다.
이런 식도 필요없는 작은 창고나 간혹 사용하는 오두막 같은 경우는 그냥 폼으로 메꿔버린다고도 하네요.
집 주변에 활용할 수 있는 직경은 작지만 곧게 뻗은 나무가 많다면 한번 지어볼만한
방식인 것 같습니다.
첫댓글 이런 방법도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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