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한 사람들
국화리 깐돌이엄마 라영 비와사랑 홍이 히카리(가나다순 존칭생략) 그리고 이같또로따
파주삼릉돌아보니...
이승떠나 저승에서 잠든곳이 유택이라 한다는가
살아생전 신분따라 그이름이 죽어서도 다르구나
산하나가 무슨무슨 릉이라고 이름붙여 불리우고
한평남짓 작은묘에 봉분만이 남아있는 묘소있오
한양에서 일백여리 떠러진곳 봉일천의 파주삼릉
장순왕후 공릉에서 공예왕후 순릉지나 영릉까지
수백여년 흘러흘러 지났건만 더듬더듬 돌아보자
제일먼저 떠오르는 한명회란 인물부터 알아보세
책략가에 처세달인 장자방의 권모술수 귀재였지
예종에다 성종임금 한명회의 사위라니 기막히네
팔삭동이 한명희가 흔들었던 그시대를 돌아보자
수양대군 조카단종 몰아날때 그중심이 누구던가
조폭모아 수양정적 김종서를 몰아내고 내쳤다지
수양대군 세조임금 올려놓고 인생역전 하였더라
정략에다 처세술이 남달랐다 하였지만 애구애구
연산군모 폐비윤씨 갑자사화 연류되어 무덤속의
시신내어 목자르는 부관참시 당했다고 하였으니
신종여시 낙이불착 명구들이 떠오름이 나뿐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명희가 세운정책 찾아봤오
오가작통 면리제는 역사속에 남아있는 공이로다
애구머니 열받아서 사잇길로 엄청스레 흘러갔네
이쯤에서 각설하고 하루보낸 이야기로 돌아가오
공릉돌아 치유숲길 들어서니 사뿐사뿐 가볍구나
뻐꾹뻐국 뻐꾹이의 님을찾는 노래소리 들리누나
살랑살랑 나뭇잎들 춤을추니 발걸음이 가볍도다
홍송에다 갈참나무 늘신늘씬 서어나무 눈맞추며
오녀이남 두런두런 이런저런 얘기섞어 걸었다네
산림욕에 피톤치드 공짜선물 치유숲길 보너스라
스트레스 없애주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보약이군
여기에다 치매예방 피부질환 명약임을 알았던가
정신건강 육신보약 듬뿍듬뿍 받으면서 걸었어라
병원약국 찾지말고 길벗들과 발마추고 마음맞춰
치유숲길 걸었으니 일주일은 유효하리 믿어보네
짧았다는 아쉬움을 알바덕에 채웠으니 다행이라
가을오면 코스바꿔 스리살짝 다시오마 찜했다오
* 註
신종여시(愼終如始)-신중하기를 처음처럼 끝가지하라
낙이불착(樂易不着)-즐기되 지나치게 집착은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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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삼릉 출입구
가족 단위로 찾아오는 분들이 많았음.
우리 일행 중 프리 통과한 분이 몇분이더라... 일반인 입장료 1,000원.
▲ 코로나19로 문 닫은 역사문화관
▲ 계수나무 군락지 일본산이라고 함.
ㅁ 삼릉 재실 앞
공릉앞에서 인증 샷~
비와사랑 홍이 깐돌이엄마 라영 히카리 국화리(존칭생략 왼쪽부터)
바로 치유숲길로~
누군가 쉬어 가기를 기다리는 의자. 극히 자연스러운 모양이다.
잠시 쉬어요~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누며
작은 고개마루 옛날 고개에는 쉬어간다. 주어 온 돌 하나씩 샇아 돌탑을 이루고...
이런저런 사연, 그리고 염원을 담아 올렸으리라.
때로는 묵언수행하 듯 숲속에 몸과 마음을 맡기고 간다.
소나무에 기대어 "같이 삽시다" 공생의 장면을 찰칵~
공생을 넘어 칭칭 감아버린...
하얀 색은 꽃일까?
포엽이라고 한답니다. 벌과 나비를 유혹하는 수법이 아닐런지...
순릉
이끼석. 눈길을 모으는 멋진 하나의 작품이다.
황금두꺼비???
물끼가 흐르는 돌의 모양이 마치 두꺼비와 같아 셔터를 눌렀음다.
어때요? 황금두꺼비 하나 값싸게 분양 받으시지여^^
영릉
영조의 아들 효창세자(진종으로 추존)와 효소왕후 조씨가 잠들어 있다.
줌인해서 찰칵~
졸졸 냇물에 꼬마와 그 가족이 피서(?) 중이다.
와 앵두~옛날 시골 생각이... 또 순이도...
가벼운 그러나 요조심 알바?
민물매운탕 집.
상호도 능골이다. 잡어를 점심으로. 어느 분은 동생 준다고 포장도.
모가 자라는 논 위로 멀리 봉일천 아파트단지가 보인다.
아침에 지날 때는 황새 둘이 데이트를 하던데... 가을 황금물결 칠 때를 그려봄다. 앙코르 어때요??
덥다고 미룬 공릉천, 가을에 걷자구요. 유유자작 토닥토닥 이야기 나누면서요.
더운 날씨에 함게하신 님들~ 편안히 귀가하셨지요?
다음 길에서 반갑게 또 뵈어요^^ 건강 잘 챙기시구요~
오늘 사진 중 불편한 컷 없지요? 있으면 내려드릴게요.
--------------- 이같또로따 ----------
신종여시(
낙이불착(
첫댓글 재미있는 후기 잘 읽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리딩과 사진까지 찍으
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능골 매운탕 게와 민물새우가 잘 어우러져 맛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비와사랑님과 함께하여 엄청 든든했습니다. 생유~`
그리고 서울 구파발까지 손님(?) 잘 뫼셨다고 들었습니다. 수고 엄청했어요.
오늘 좋은장소 걸음할수 있게 애써 주신 로따님감사드립니다.
훌륭한글솜씨로 한번더 걸음하게 만들어주셨군요.
멋진다음을 같이할수 있게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난번 올림픽공원에 이어 오늘 또 함께하여 반갑고 기뻤지요.
다음길에서도 반갑게 맞이 할게요. 늘 건강하시어요.
한명회 딸들의 릉이라 의미가 더있었습니다. 새소리 들으며 피톤치드 마시며 초록의 숲길을 걸으니 저도 자연의 일부가 되는듯 온몸이 초록으로 물들어가는듯했습니다. 오늘도 힐링의길 걷게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비와 사랑님께서 모두를 구파발까지 태워주셔서 찻속에서 즐거운수다까지 모두 감사했습니다.
오~랜만에 길동무되어 함께한 걸음걸음 즐겁고 보람찼습니다.
힐링이 되셨다니 다소 보람을 찾습니다. 또 반갑게 뵈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냥 필부필녀로 일상을 소박하게 사는게 행복일거예요.
능 세 곳을 돌아보며 이런저런 상념을 한 하루였답니다.
로따님에 후기에서 역사 공부
다시 배워 봅니다
코스모스 필때 앵콜도보
기대해보며 잼나게 즐감했어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태종태세문단세...예성연중인명선....옛날에 역대 임금 줄줄이 외던 생각납니다.
능내에 단풍나무가 제법이어요. 올 가을 산책 강추합니다.
올가을 단풍때는 인원수가 저리 적지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능이 있는 곳은 명상하기 딱 좋은 고요하고 순한 숲들이 많은가 봅니다.
저의 동네 태강릉같은.
가을 기대합니다😊
다른 곳도 그렇겠지만 파주삼릉의 가을 풍경이 운치가 넘칠 것같네요.
길일 택해 발맞추고 마음도 맞춰 단풍숲에 빠져보자구요.
꼭 가고 싶었던 곳인데~~
언제쯤 인원제한 풀릴까요
로따님 후기로 대신합니다
ㅎ 만지화님~안가 본 길이 아름답다란 말이 있지요.
올 가을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진행할까 하옵니다. 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