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곡리/鞍山백원기
개미고개 넘나드는 여름 바람에 내 눈이 졸음에 젖어간다 미곡리 마을길에 나란히 피어있는 하얗거나 발간 접시꽃 당신처럼 나를 반겨주고 훌쭉하게 자란 하얀 망초꽃 훈풍에 손을 흔든다
작년 이맘때 운주산 가던 길에 빨간 앵두 한 그릇 따주시던 할머니 어디계신가? 아! 저기 계시다 하얗게 웃으시며 반기시는 할머니 나도 반가워 활짝 웃어 드린다
지난해보다 더 굽으신 등 구십 도가 안쓰럽고 일 년이란 세월이 무섭기만 하다
가는 막대 하나 들고 싸우는 소 말리시려 외양간에 가신다 삼십도 무더위에 엷은 구름 해를 가리고 오수에 잠긴 마을에 개 짓는 소리 요란하다
*2004.6/14作
미곡리: 세종시 전동면에 있는 운주산 입구마을. 개미고개: 세종시에 있는 고개로 미군참전 기념비가 있다. 운주산: 세종시에 있는 고도460m의 산으로 백제의자왕 때 나당연합군에 대항하려 쌓은 산성이 있다. |
첫댓글 오늘도 좋은글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십시요




좋은 글 감사 합니다.

좋은 글과 감사 합니다. 행복하세요


좋은 글 감사히 잘 보고 쉬어 갑니다.






오늘도 좋은 글 잘보고 머물다가 갑니다.





좋은 글 감사 합니다
삐삐님,이동천님,김형수님,정일숙님,태권v님,왕자님 고운댓글에 감사 드립니다.즐거운 명절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