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 서원을 도보로 간다는 것은
꿈의 소원을 이루는 인생 도전의 성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9.8 키로미터, 왕복 19.6 키로미터.....
왕복 40리가 훨씬 넘고 50리가 조금 못미치는 거리를 도보로 간다는 것은
꿈의 소원일 뿐 현실적으로 누구라도 가능하지 않습니다.
지난 번 참꽃 축제할 때 비슬산 정상까지 2만 8천 보였고
며칠전 현풍 IC 가는 길로 해서 농로를 따라 차천제방 둑으로 오산리를 돌아
자전거길로 집에 왔을 때 2만 삼천 보였는데 도동 서원까지 왕복 3만 4천 보였습니다.
새벽 산행 운동으로 가장 먼 거리를 다녀왔고
다음 날인 오늘은 달창지를 출사하였습니다.
앞으로 비 오는 날 현풍을 경유해서 낙동강 자전거 길을 따라 오산리에서
차천 제방둑으로 달창지까지 걸어 볼 생각입니다.
그 동안 새벽 산행을 통해 몸이 만들어져서
걷는 것으로는 피곤하지 않는 전천후 몸이 되었습니다.
자전거길로 걸으면서 동영상을 촬영할 때도
걷는 것과 뛰는 것의 경계지점, 그 저만의 축지법으로 영상을 찍었습니다.
몸은 움직이지 않고 다리만 뛰는 축지법은
새벽 산행을 통해 훈련되었고 계단을 만나면 뛰어 오르는 습관으로 체력이 강화되었습니다.
빠르게 이동하면서도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게 하는 보법은
그 동안 새벽 산행을 통해 체화되었고 소위 저만의 축지법이 완성되었습니다.
지난 날 강원도 정선에서 주문진까지 산약초 산행으로 백두대간을 발품 팔았던 생존 훈련이
오늘날 새벽 산행으로 이어져 도보로 출사를 겸하는 횡재가 되었습니다.
도동 서원까지 50리길을 도보로 다녀왔어도
오후 4시에서 7시까지 3간의 탁구 일정을 소화하였습니다.
요즘 우리 탁구 문화는 동호회 수준을 넘어
동네 탁구로 선수급 탁구의 정상을 향하여 치닫고 있습니다.
호박 어르신의 테니스 탁구와 저의 쌍절곤 탁구.....
그리고 다른 아파트에서 오시는 호반 사장의 정상급 탁구의 삼겹줄로 아주 튼실해졌습니다.
쉐이크 탁구를 치는 신입은 우리 펜 홀드 탁구에 밀려
탁구장에 잘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매일 치는 탁구의 위력은
동네 탁구의 제왕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시행착오로 알게 된 자전거길의 발견으로
도동 서원 가는 길을 열었습니다.
현풍 가는 산책로를 따라 과학기술교와 원호루교를 지나
현풍교에서 현풍천의 자전거 길로 진입을 합니다.
현풍천의 자전거 길은
낙동강 자전거 길과 열결되었습니다.
낙동강 자전거 길은 중부내륙 낙동강 대교를 지나
도동 서원 가는 자전거 길과 연결되어 도동 서원 터널까지 자전거 길의 고속도로가 펼쳐집니다.
도동 서원 가는 길에 낙동강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동영상을 찍으면서 낙동강의 정취와 그 서정을 담았습니다.
낙동강 자전거길의 금계국과 갈퀴나물꽃의 찬국은
자전거보다 도보로 느끼는 꽃 길의 행복으로 더욱 디테일하였습니다.
도동서원 터널로 가는 일직선의 낙동강 자전거 길은
몇 천 미터나 되는 길이어서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그 길을 걷고 나면
참으로 인생의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도보로 걷는 길 위의 인생 살이......
이제서야 길 걷는 인행의 행복을 찾아 새벽 운동으로 사진과 동영상의 출사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도동 서원 터널을 지나 도동 서원에 도착하니
400년 된 커다란 은행나무가 행복한 미소를 띠었습니다..
다시 도동 서원을 지나 집으로 가는 길은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전투 훈련이었습니다.
도동 서원 가는 길에 동영상을 찍다보니 사진을 얼마 찍지 못하였는데
집으로 가는 길에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사진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걸으면.......
시간은 많이 걸려도 체력의 안배가 되어 피곤한 줄 모릅니다.
흐르는 시간을 공간 예술로 승화하는 사진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의 상으로 각인하는 최고의 예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