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 부여 궁남지(宮南池) (2021. 4. 20)
고요한 백제 못에 실바람 살랑대니
보살이 혀 내밀어 맑은 향 토하는데
서동(薯童)은 홍련화 꺽어 선화(善花)에게 바치네
*궁남지(宮南池);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17번지 일대에 위치한 백제 사비시대의 궁원지(宮苑池)다. 별궁 인공 연못으로,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그리 부른다. 연못의 동쪽 일대에는 대리석을 팔각형으로 짜서 올린 어정, 기와편, 초석(礎石)이 남아 있다. 여름철 연꽃으로 유명하다. 1964년 대한민국 사적 제135호로 지정되었다. 백제 무왕(武王)의 출생 설화와 관련이 있다. 백제시대 법왕(法王)의 시녀였던 여인이 못가에서 홀로 살던 중, 용신(龍神)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이가 서동(薯童)으로 법왕의 뒤를 이은 무왕(武王)이다.(위키백과 인용 수정)
* 서동요(薯童謠) 설화의 진실; 백제 무왕 때는 신라와 대립 관계였음으로, 선화공주와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1) 5세기 말 신라 왕족 비지의 딸과, 백제 동성왕의 통혼이나, 2) 7세기 중엽 보덕국왕 안승과, 신라 왕실과의 통혼에 관련된 설화로 생각하는 견해가 한결 설득력이 있다.(다음백과 발췌 수정)
* 대하련(大賀蓮, 오오가 하스); 대하련은 연꽃 애호가들 사이에 '전설의 연꽃'으로 알려진 세계 최고, 가장 오래 된 꽃이다. 일본의 식물학자인 오오가 이치로 박사가 1951년 3월 지바시 도쿄대학 운동장 유적지에서, 2000년 전의 연씨 3개를 발굴하여 그 해 5월, 1개를 발아시키는데 성공, 다음해인 1952년 7월 18일, 분홍색 꽃을 피움으로써 탄생하였다. 이 연꽃은 발굴자의 이름을 따 '오오가 하스'라 명명되었으며, 연씨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종자의 생명력을 지닌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당시 세계적인 큰 반향을 일으켰다. 궁남지의 대하연은 이석호 전 부여문화원장이 1973년 우리나라 최초로 일본에서 들여와 재배해오다가, 2008년 5월 20일, 부여군에 기증하여 심겨진 것이다. 출처; 블루픽 뉴21과. '열두 번째 시와 연꽃의 만남' 뒤표지.(2022. 7. 1발행)
* 이기운 영역(2022. 9. 18); 한시, 세월, 역시와 자연 밴드에서, 다음메일로 공유함.(내게 쓰기)
<Buyeo Gung-Nam-Ji(The Pond located in South of the Palace)>
Sang-Cheol, Han
The silent, in the old dynasty’s pond
Where it’s been breezing by the light wind.
A female Buddhist stretch her tongue
And the clear redolence is flung.
* Seo-Dong(薯童Dioscorea-boy) picks up a red lotus flower
And presents it to Seon-Hwa(善花Pretty-flower).
(Translated by Kinsle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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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저 『소요』 정격 단시조집(10) 송 1-32(47면). 2022. 4. 18 도서출판 수서원.
* 부여궁남지. 필자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