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산은 멀리서 바라보면 산의 모습이 마치 용이 누운 형국과 같다고 하여 붙인 이름인데, 하늘에서 보면 용이 누운 자태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와룡산은 이처럼 특이한 산세로 주목을 끌지 않을 수 없는데, 우리나라에는 네 개의 와룡산이 있다. 경남 사천의 와룡산, 충북 제천시 덕산면 신현리의 와룡산,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단천리의 와룡산과 함께 대구의 와룡산이 그것이다. 이 와룡산들은 모두 명산이어서 등산객이 줄을 잇거나 고대의 문화 유적이 있는 산이다.
와룡산은 해발 299.6m 이며, 서구와 달서구 쪽이 용의 꼬리와 몸체 일부이고, 머리는 달성군 다사 쪽으로 놓여 있다. 와룡산에 읽힌 이야기는 여러 가지가 전해지고 있다. 아주 오랜 옛날에 산 아래에 옥연(玉淵)이 있어 용(龍)이 노닐다가 그 못에서 나와 막 승천하려고 하는데 지나던 아녀자가 이를 보고 놀라서 "산이 움직인다." 하고 소리치자, 이 소리를 들은 용이 승천하지 못하고 떨어져서 산이 되었다고 하여 와룡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진달래 군락지는 금호강쪽으로 흘러내린 용미봉 일원으로 매년 아름다운 진달래가 장관을 이룬다. 아름다운 군락지의 자태는 물론, 동쪽으로는 금호대교, 서쪽으로는 와룡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용미봉이 도심 속 시민들에게 쾌적한 자연환경으로 여유 있고 건강한 생활을 제공하는 진달래 군락지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시 서구청 제공)
와룡산에는 진달래, 벚꽃, 연산홍 군락지가 있는데 3월 하순부터 4월 하순까지 차례대로 온산을 뒤덮으며 장관을 이룬다.
용미봉 아래에 있는 진달래꽃은 3월 25일부터 3월 말까지 한창 분홍빛으로 온 산을 뒤덮고 있다. 서구청이 2009년부터 군락지 일대 잡목을 제거하고 군락지로 조성하여 진달래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진달래 군락지 중간 우측에는 두 번째 꽃 벚꽃 군락지가 200미터 정도 있는데 지금부터 벚꽃 수백 그루가 한창 피기 시작하고 있다. 4월 초에는 만개하리라고 본다. 세 번째 꽃 연산홍 군락지는 한국도로공사 서대구영업소 뒤쪽으로 20분 정도 올라 우측 금호강이 보이는 비탈면 전체에 4월 중순부터 만개(滿開)한다.
첫댓글 대구 도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대구 주변의 산은 꽤나 있습니다.
앞산 정상, 팔공산, 가까운 오봉산 등 꽤나 있지만
와룡산에서 시가지를 보는 것은 특이한 장점이 있습니다.
와룡산에서는 정상이 높지 않아 대구시가지를 서쪽에서 동쪽 방향으로 보게 되는데
금호강, 팔공산, 고속도로, 시가지, 경산까지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고속도로에 달리는 수많은 차량들을 보면 생동감 있고 힘이 넘치는
활력을 느끼게 됩니다. 이번에는 7년 만에 완공된 '서대구역'의 위용을 보게 되어
더욱 뜻이 깊습니다.
용미봉 진달래 군락지 쉼터에서 내려다보노라면
꽃의 화려한 색갈과 시원스런 바람, 드넒은 달구벌의 광활한 옥토를 보면서
생의 의욕이 넘칩니다.
꼭히 꽃피는 계절이 아니드래도 우리 마음 힘들고 가난할때 정다운 친구와 같이
무정한 세월 고이 보내며 인생을 노래함이 어떠하신지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