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5주간 토요일>(2.11) -세계 병자의 날-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마르8,8)
예수님과 함께라면
오늘 복음(마르8,1-10)은 '사천 명을 먹이신 빵의 기적'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가지고 있던 '빵 일곱 개와 작은 물고 몇 마리'로 사천 명 가량 되는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십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예수님이시기에 그것이 가능합니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느님이신 예수님이시기에 그것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우리 마음 안에 예수님이 계시면 우리를 통해서도 그런 기적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러한 기적이 필요한 때입니다.
2월6일에 일어난 대지진으로 큰 고통 속에 있는 튀르기예(터키)와 시리아에 우리를 통한 기적이 일어나야 할 때입니다. 건물과 가옥이 10만채 이상 무너졌고, 대성당도 무너졌다고 합니다. 엄청난 수의 희생자들이 나오고 있고, 아직도 갇혀 있는 사람들의 수가 너무 많다고 합니다. 날씨는 춥고, 모든 상황이 너무나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교회도, 국가도, 지방자치단체도, 지체하지 말고 하루 빨리 그들을 돕는 기적을 만들어 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기억하는 날'인 오늘은, '1858년 2월 11일 루르드에서 성모님께서 베르나데트에게 발현하신 날'입니다
그리고 '병자들의 빠른 쾌유와 병자들을 돌보는 모든 의료인들을 위해 기도하는 날'인 '세계 병자의 날'입니다.
우리의 중재 기도가 기적을 일으키시는 주님께로 전해져서 '병자들에게 빠른 쾌유'와 '병자들이 병을 이겨내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희망합니다.
"너 어디 있느냐?"(창세3,9)
"동산에서 당신의 소리를 듣고 제가 알몸이기 때문에 두려워 숨었습니다."(창세3,1)
아담처럼 죄를 지으면 숨게 되어 있습니다.
죄짓고 숨어있는 영적 병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자비로우신 주님 앞으로 나아가 치유 받고, 다시 부활했으면 좋겠습니다.
(~ 여호 22,9)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