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왕의 나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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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3일
토요일 3시(국립극장 해오름)

요즘 역사공부를 하는
딸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던 공민왕과 노국공주이야기.. 민영기,
이태원 배우가
나온다니 더 보고 싶었고 기대가 되는 작품이었는데 아쉽게도 딸은 아빠와 부자캠프땜에 친정엄마와 다녀왔어요
역시나 기대이상으로 감동적인
공연이였네요.
‘왕의
나라’는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고려 31대
공민왕과 그의 반원정책에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노국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14세기
고려시대말 홍건적의 침입으로 험난한 몽진의 길에 오른 공민왕과 노국공주가 70일간
안동에
머물었던 시기를
배경으로한 공연이다
소통
화합으로 국난을 이겨내고 홍건적에 맞서 싸웠던 백성들의 감동적인 이야기...
또한
고려를 지키려 했던 호위 장군 홍언박과 만옥의 사랑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원나라
공주인 노국공주를 비난하던 백성들이지만 고려의 백성을 걱정하고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느끼는 백성들..
홍건적
군사들이 안동을 침입했을 때 안동 아낙네들이 맨몸으로 화살을 맞으며
하나둘씩 죽어가는 장면은 마음이 너무
아팠다.







뮤지컬계에서
유명한 공민왕역 민영기 배우 와 노국공주 역을 맡은 이태원 배우는 왕비 전문 배우라한다.
강한
이미지 명성황후에서 따뜻한 마음을 가진 노국 공주역..
특히
민영기배우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많이 기억된다
그리고
아낙네들중 성곡댁의 장은주 배우 또한 보는 내내 집중하게 만드는 연기와 목소리도 매력을 느꼈다
모든
배우들의 화음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듣고 있으니 저절로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음악이
무척 아름답고 보고 있으면 감동이 우러나는 멋진 작품인거 같아요
수준
높은 연기 실력 또한 공연을 멋지게 이끌어 주신 배우님들 덕분에 아직까지도 여운이 많이 남네요
(출연배우
모두가 무대에서 하나가 되어 부르시는 화음,,,
커튼콜
영상 몇일 동안 듣게 되네요)
음악과
무대세트가 인상적이고 배우들 의상도 화려 한게 한복에 아름다움을 또 한번 느끼게 하였고
노국공주가
송야천을 건널 때 안동아낙들이 엎드려 사람다리를 놓아주는<놋다리밟기>는
어진 왕비를 따르는 백성들의 민심을 나타내는 부분인거 같아 뭉클했었다.
영호루에서 노국공주가 공민왕에게 이 동네 복사꽃이 가득 피는데 내년에는
복사꽃을 같이 보자고 말하는 시점
왕과 노국 공주가 떨어져서 무대의 엷은 막위로 사랑꽃이 가득 피어나며
안동의 봄을 나타내는
부분 또한 매우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안동,대구에서 매진될정도로 성황리에 마쳤다하니 내년에도 서울공연이 꼭 다시 열리길 바래며
딸이랑
꼭 꼭 다시 한번 관람하고 싶은 공연이었다
첫댓글 오호~잘 보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