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우익수 심정수가 빅리그 점프를 노리고 있다.'
'헤라클레스' 심정수(29)가 2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 장문의 톱기사로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공식홈페이지의 특별기고자인 조 코너는 수원발 기사로 '슬러거 심정수가 프리 에이전트가 됐다. 메이저리그 몇가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하며 심정수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빅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심정수가 지난 10여년간 꿈꿔왔던 빅리그에서 그의 기량을 테스트해볼 기회를 얻는 것이 현실로 한발짝 다가왔다면서 '다수의 빅리그 구단이 프리 에이전트가 된 심정수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는 에이전트 존킴(SFX사)의 말은 전했다. SFX는 빅리그 특급 유격수인 노마 가르시아파러와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에이전트사이기도 하다.
홈페이지는 심정수가 무릎부상으로 시즌 초반 2달을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2할5푼6리의 타율에 22홈런 74타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하며 특히 2003년 말린스 스프링캠프때의 활약을 다시 부각시켰다. 심정수는 당시 3할7리(13타수 4안타)의 타율에 1홈런 3타점을 기록, 전 빅리거들인 토니 페레스, 오지 기옌, 팀 레인즈 등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그들이 '넌 여기서 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내년에 다시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유창한 영어로 심정수는 전하면서 "당시에는 빅리그서 플레이하겠다는 마음이 100%였다"고 밝혔다. 심정수는 이후 현대 유니콘스 구단에 메이저리그 포스팅 절차를 밟아달라고 요청했으나 무산됐다고 홈페이지는 덧붙였다.
홈페이지는 심정수가 2002년과 2003년 우익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최고 어깨를 자랑한다면서 명예의 전당 회원인 웨이드 보그가 닭은 먹었던 것처럼 심정수는 패스트푸드를 삼가한채 달걀을 먹으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런 이유로 동료들은 그를 '달걀맨'으로 불렀으며 한국 언론에서 놀라운 파워에 '헤라클레스'로 지칭하고 있다는 것도 설명했다.
특히 홈페이지는 그와 함께 한국프로야구에서 뛰었던 셰인 바워스, 다니엘 리오스 등 빅리그 출신 투수들은 '훈련을 열심히하는 선수로 빅리그에 적응하기 쉬운 스타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홈페이지는 심정수가 한국 프로야구 출신 타자로는 지난 해 이승엽(롯데 지바 말린스)에 이어 2번째 빅리그 도전후보라면서 지난 해 이승엽은 원하는 액수만큼의 계약금을 이끌어내지 못해 일본행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빅리그 스카우트들은 한국야구 수준을 일본과 똑같이 보지 않는 것이 걸림돌"이라는 에이전트 존 킴의 말을 곁들였다.
현재 심정수는 빅리그 구단을 비롯해 일본 구단, 그리고 한국의 다른 구단들도 연봉 50만달러에서 1백만달러를 제시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홈페이지는 설명하면서 '심정수가 미국에서 한국구단의 제시액만큼 혹은 적게 대우를 받고 자신의 진가를 인정받기 위해 마이너리그에서부터 출발하는 것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가'에는 의문을 제시했다.
끝으로 홈페이지는 "그는 선택권을 갖고 있다. 빅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엿보고 있고 계속해서 대화를 하고 있다"는 존 킴의 말을 소개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출처 : <폭탄뉴스.com>
첫댓글 심정수는 왠지 정말 잘할듯......
정말 잘됐으면 좋겠네요 안타깝게 이승엽이 일본행을 택해서 생긴 아쉬움을 심정수가 풀어줬으면 좋겠네요 ^^
심정수가 가야 멀해보든지할텐데 몸은 가도 될만한데 본인의지겠죠
삼성에서 돈 많이 받는 것도 좋지만 실패하더라도 돈 조금밖에 못받아도 미국에서 성공한 정수옹을 보고 싶군요...
기사에 '이승엽보다 좋은 선수안(more plate discipline)'을 '훈련을 열심히하는 선수'라고 오역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