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곳곳서 막히는 송전선, 심각한 국가 현안
조선일보
입력 2024.06.04. 00:25업데이트 2024.06.04. 08:19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06/04/IQHXKI7KOZAH3GTE44NO3W3Q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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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경기도 고양시에 세워진 송전탑의 모습. / 장련성 기자
인공지능(AI)은 전력을 엄청나게 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전력을 보내는 송배전망 건설은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수년씩 지연되기 일쑤다. 이달 준공 예정인 ‘345㎸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의 경우, 당초 2003년에 사업을 시작해 2012년 준공이 목표였는데 지역 주민과 환경 단체의 반대, 지자체 소송 등으로 준공이 11년 5개월이나 늦어졌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345kV 신시흥-신송도 송전선로’는 59개월, 남해 해상 풍력발전량을 수송할 ‘345kV 신장성 변전소’는 62개월 지연됐다.
2008년 ‘밀양 송전탑 사태’ 이후 환경 단체 및 주민 반대, 지방자치단체의 비협조 등으로 전력망 건설은 난항을 겪고 있다. 실제로 밀양 송전탑이 포함된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가 완공된 2014년까지는 해마다 송전선로가 100km 이상 완공됐는데 이듬해부터 두 자릿수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완공된 지상(地上) 송전선로 길이는 단거리 위주로 60km에 불과하다. 그 여파는 이미 현실화됐다. 경기 여주의 1000MW(메가와트)급 여주복합화력발전소는 가동률이 30%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상태라면 첨단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해놓고도 전력 공급이 안 돼 공장을 못 돌리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622조원을 투자해 경기 평택·화성·용인·이천 등에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인데 2050년까지 이 클러스터에 추가되는 전력 수요만 해도 현재 수도권 전력 수요의 4분의 1인 10GW에 달한다. 우선 LNG발전소를 지어 초기 전기 수요를 충족하고, 2036년까지 대규모 전기를 공급하는 송배전망을 준공한다는 계획이지만 지금 상황이라면 실현 불가능하다.
전력망 건설에 속도를 내는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이 발의됐지만 여야 정쟁에 휩쓸려 폐기됐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 산업단지가 전력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는 재앙을 막으려면 이 법 제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여야 정쟁 사안도 아니다. 22대 국회에서 여야가 최우선적으로 전력망 확충 특별법부터 제정해야 한다.
북한산 산신령
2024.06.04 05:06:23
엉터리 좌파단체 환경단체 없애라 정부는 국가의 이익을 위해 국민께 계도하고 진행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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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k
2024.06.04 05:35:23
천성산을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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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식
2024.06.04 04:27:06
송전선은 전기 고속도로와 같은 것으로 시간과 돈이 더드러가더라도 산간벽지 이용하고 지중화를 고려하여 볼필요가 있다 갈수록 전기에너지 국가기본 동력이 된다는 것은 국민들은 모두 잘 알고 있다 환경단체의 반대는 그럴수 있지마는 주민의 반대는 경청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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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2024.06.04 06:53:46
기업을 발전소 근처로 옴기는게 빠를듯.. 머리띠 두르고 완장차는게 유행인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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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1
2024.06.04 08:12:09
극단적 이기주의 ===>>> 님비 현상이 대한민국 발전과 미래를 좀 먹고 있음을 뼈저리게 후회하게 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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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리
2024.06.04 06:01:28
LNG발전소 문제 하나, 동해안 원전 송전선 문제 하나 해결 못해 반도체 전원공급 못한다는 게 말이 되나? 그게 정부가 할 말이니? 송전선 까는데 자칭 보수라는 청도 밀양이 왜 그리 반대가 심했던 것인데? 그리고 지금 송전선 까는 데 반대가 심한 홍천군은 민주당 군수니? 국회의원이 민주당 소속이니? 모두 국민의힘 지역이다. 이런 것을 당색으로 판단하려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발상이다. 문제는 정부와 지자체다. 능력있는 정부와 지자체는 어떤 방법으로든 해결한다. 특히 여당과 같은 당의 군수, 국회의원이 더 말썽이다. 소위 보수의 밀양, 청도 주민들이 반대로 국가 송전선이 지연되는 것을 보고 전국이 들썩이고 있는 것이 문제다. 그들이 2005년부터 지금까지 국가 전체에 끼친 해악이 얼마인가? 선거에 지더라도 국가 전체를 보고 그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 군수는 주민 설득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환경단체는 지역 주민이 아니어서 큰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결국은 주민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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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윤
2024.06.04 08:30:53
모든 현안이 환경단체 기생충 덕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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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Star
2024.06.04 08:00:32
더부러 공산당의 지원을 받는 환경단체의 지원을 이참에 끊어버려라,,,, 어짜피 얘네들은 국힘을 지지하지 않는다. 싹이 없어지도록 지원을 끊어 버려야 한다. 이들은 과거 공부 못해서 환경학과에 들어간 이들일 것 같다. 물론 멋있게 환경을 공부한 이들은 좋은 곳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다. 멋있게 일하는 이들은 계속 지원하고 공부 하기 싫고 실력 없어서 환경학과 들어간 이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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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청천
2024.06.04 07:05:20
고압 선에 전자파가 발생한다고 해서 주민들이 반대 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전자파 바다 속에 살고 있고 전자파는 인체 무해 하다 고 한다. 지구 상 에 모든 생명체는 전자파 광파 음파 등 등 에 적응 진화 되어 왔다고 한다. 가전제품 특히 스마트 폰 에 전자파가 많이 발생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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