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왜가리는 골리앗이라는 이름답게 한국의 왜가리보다 두 배는 큰, 거의 두루미에 맞먹는 수준의 거대함을 자랑합니다. 이 왜가리는 아프리카의 습지와 강에서 물고기와 양서류, 물뱀, 새, 포유류 등을 잡아먹습니다.
(참고로 멸종된 왜가리인 '벤누 왜가리'는 키가 2m가량 되었다고 추정됩니다.)
아프리카바다수리와 골리앗왜가리는 서로 만나기만 하면 다투는 경쟁자인데요, 주로 원인 제공은 수리가 합니다. 목과 부리가 긴 새들의 특징 중 하나가 사냥은 잘 하지만 먹이(특히 미끄러운 메기나 장어)를 잘 흘린다는 것인데, 이때 수리가 물고기를 강탈해가려 합니다. 왜가리 역시 참지 않고 맞서는데요, 둘의 싸움이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사실 아프리카고기잡이수리는 다른 목 긴 물새들과도 사이가 나쁩니다.
(vs 대머리황새) https://www.youtube.com/watch?v=GjShpI89k6k
(vs 안장부리황새) https://www.youtube.com/watch?v=gYYFDV0xD8c
물론 수리도 먹고 살아야겠지만 황새들의 허탈한 표정을 보니 안타깝기도 합니다.
첫댓글 우왕 아프리카 새들은 뿔닭말고는 처음봤네요 ㅎㅎㅎ
선녀두루미 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