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오직 너만 믿는다] only you.8※※

＃only you.8＃ 허허.... 그럼 니가 내말만 믿지! 누구말 믿니? 공고로 향하려던 유일한에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난 다시 공부에.... 집중하진 못하고 책상과의 만남도 하지 못하고... 복도에 나가 손 들고 있었다. 수업시간에 문자 보냈다고... 유일한이 왔다는 소식 듣고 종례도 하지 않은 체 애들이랑 교문으로 갔다. "진짜 동생 맞지?" "그래!" "....친동생...." "그렇다니깐!! 너 나 못 믿어? " "믿어.......믿는다고!! " 지금 너의 눈을 보면 전혀 믿지 못하는 것 같은데.? 의심스러운지 꿈틀대는 눈썹도 보면.... "너 어제 같이 아프리카 옷 입으면 가만 안둔다.!" "아프리카 옷.....?" "아프리카 사람들은 천 하나로 몸가리 잖아. 병신......" "아........." "병신..... 우리 마수리 보다도 멍청하냐?" "마수리..? 매직키드 마수리..?" "아니... 유일한이 키우는 동물." "강아지?" "병신 짓 한다. 동물이 강아지 밖에 없냐?" "그럼 뭔데! " "도마뱀." 그 초록색에 징그럽게 생긴 그 도마뱀 말하는 거니? "아....도마뱀......" "애들이 우리 마수리 존나 좋아해." "애들 보여줬니..? " "학교 데려갔었어. 애들이 존나 좋아서 소리 빽빽 지르고 뛰어다녀." "..............." 유일한. 너 진짜 그렇게 생각 하는거 아니지..? 진짜로 걔네가 좋아서 그랬다고 생각 하는거 아니지? "근데 아까 전부터 우리만 어디가?" "밥 먹으러" "너.. 배고파?" "아니. 니가 배고프다고 얼굴에 써있어." 하긴... 자느라 점심도 못 먹고... 배고프긴 하지... 유일한 놈과 온 곳은 오므라이스 집이었다. "유일한. 너 오므라이스 좋아해? " "니가 좋아한다고 니 얼굴에 써있어." 그렇게 그놈과 오므라이스를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시내를 거치는 중이다. 우와! 저 목걸이 이쁘다. 진짜 비싸보인다. "저 개줄 갖고 싶냐? " "개줄? 저 목걸이 말하는 거야? " "어. 개줄. " "아니....." "병신." 점점 우리 집에 다가 올 때마다 대문에 기대어 담배 물고 있는 하나뿐인 동생 놈을 볼 수 있었다. "진짜. 동생인가 보네.." "그럼 가짠 줄 알았어! " "믿는다 했잖아.." "그땐 존나 아팠습니다. 중일 상고 유일한 ^-^ 선배님." "선배님이란 호칭보다 매형이 더 낫지 않을 까?" 어머머머!! 벌써 부터~ 유일한! 우린 아직 어려~ "거기까진 생각하기 싫네요. 누나 데리고 가겠습니다." "큭.... 잘들어가라." "ㅇ...응.. 너도 잘가...." 치카치카와 세수를 끝내고 침대에 누웠을 때.... 똑똑 거리며 내 하나 뿐인 동생 놈이 들어왔다. "야." "왜!" "내가.... 코난 다 줄께....." "뭘 원하는데!! " "유일한 그 새끼랑 어울리지마." "뭐? 싫어!!! " "이씨! 알았어! 새로나온 컬러판 코난까지 줄께!! " "그 코난은 니가 좋아하는 거 아냐? 난 코난 싫어! 김전일이 더 좋아!! 나가!" "내가 코난 목숨보다 소중해 하는거 알잖아....... ......근데..... 누나 준다는 거 보면.... 내가 유일한 그새끼...... ......... 얼마나 싫어 하는지.... 알지....?" 탁. 나가버리는 동생놈. 니가 그렇게 유일한을 싫어 하는지 몰랐지만.. 지금.. 나 어쩔 수 없어.. 아플때 약 사다주고.... 아플 땐 술보다 쥬스 주는.. 그런 남자... 유일한이... 너무 좋아졌거든.... 다음날 다행스럽게 지각을 면하고 교실에 들어온 나는 반장의 말과 함께 옥상으로 갔다. 유하빈이란 애가 날 옥상에서 기다린다고...... 유하빈.... 다신 만나기 싫었는데... "어? 정하인이네?" "그래. 넌 유하빈이냐? " "킥.. 기억 하고 있었네? " "용건만 말해. 들어가 봐야돼." "너..... 우리 일한이랑 사겨...?" "이제 그쪽 일한이가 아니라 유일한 정하인 껀대? " "차....참나..!! 세정아! 너 지금 얘 말한거 들었지...?" 그 스모 선수 이름이 세정이구나.. 참 얼굴하고 비교 되는 구나.. 한발짝씩 나에게 다가오는 스모선수... "너 유일한이랑 사겨? " "그....그래!! " "진짜냐?" "...그렇다니깐!! " 저번처럼 날 밟아오는 스모선수의 다리.... 허벅지 아직 멍 안지워 졌는데 ㅠ0ㅠ!! 저번에 5명이 밟을 때 보다 스모선수 한명이 밟으니깐 더 아프다.... "그만해... 쟤 건들었다간 우리 일한이 화나겠다..." "그래도.. 이딴년들은 좀 더 맞아야돼." "나중에 ^-^ 일한이 내꺼로 만든 다음에 해도 되잖아...." 스모선수랑 의미 모를 웃음을 짓고 나가는 유하빈.... 아...다리 아파 죽겠네..... 난 조퇴를 하고 집으로 가는데 집 앞 전못대에 기대어 담배를 물고 있는 유일한.. 그놈이 보였다... 악! 지금 내 모습 추한대... 뒤돌아 다시 학교로 가려고 했을 땐.... 그놈이랑 눈이 마주치고 난 뒤었다. 쟤는 학교도 안가냐고!! "병신... 이번엔 또 누구냐..?" "하하.... 일한아..안녕~ " "누구냐고 물었다. 어디서 처 맞고 들어왔냐고." "나 안맞았어!! " "그럼 이마에 난 상처는?" "오다가 전못대랑 인사했지요!" ".....그럼 얼굴에 난 손톱 자국은..?" "오다가 고양이랑 악수 했지요!" "..........그럼 치마에 난 발자국은......?" ".....오다가 심심해서 내가 찍어 봤지요!" "진짜냐...?" "나 못믿어...?" "씨발 믿어.... 믿으니깐 더이상 안물어볼께. 들어가 쉬어라." 내 돌머리로 짧은 시간동안 생각해 내기 어려웠지만!! 잘했어!! 유일한 그놈은 몇 발자국 가더니 다시 멈췄다. "이제 다신 처 맞지마라." "................" "맞더라도 때리는 새끼가 놈인지 년인지.... 생김새랑...어딜 몇대 때렸는지... ....다 알아 갖고 와...... 지구 끝까지 가서라도 잡아와서....정하인.. 니가.. .......맞은거에 2배더 때려줄께........." "왜...2배더야...?" "..... 하난 정하인 몸에 상처낸 값이랑........ ................ 하난..... 정하인 몸에 상처내서 유일한 가슴에 멍들게 한 죄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