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문화재단지에 근무하는 공무원 4명은 부식비 명목으로 10만원씩 걷어 기간제 근로자에게 40만원을 주고 그가 출·퇴근길에 식자재를 구매해 업무시간 중 식사 준비를 하게 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간제근로자는 그동안 월~금요일 문의면 소재지에서 음식 재료를 구매해 버스를 타고 출근한 뒤 공무원들의 점심을 준비했다. 그는 식사 준비하는 것이 힘들어 최근 수차례 거부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당 공무원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공무원은 되레 큰소리다. 이 같은 일은 “합의에 따른 취사행위로 문제가 없다”는 태도다. “식사를 준비한 시간은 1시간쯤으로 오랜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 문제 될 소지가 없다”고도 했다. 그런데 그런 합의가 있었다 해도 문제인데, 이마저도 사실무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의 상황인식이 이 정도라니 놀랍다. 더 큰 문제는 본보에서 보도가 된 이후 문화재팀이 이 일을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기간제근로자에게 전화해 강압적으로 해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