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엔 돼지가 두 마리 있다.
대웅전과 극락전이다.
대웅전 돼지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었다.
2007년 우연히 한 관광객에 의해 발견된 극락전 황금돼지는
사업하거나 장사하시는 분들에겐 영험이 있다는 소문과 함께
사람들이 엄청 몰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절에서 아예 법당 앞에 ’황금돼지상’까지 만들어 놓았다.
극락전 처마밑 현판 뒤에 숨어 257년을 잠자고 있던
황금 돼지가 이제야 주목을 받게 된것이다.
현판 뒤를 자세히 보지 않고는 잘 안보이는데.....
누군가가 1200년 숨어 있었다고 구라치는데 극락전 만들어진 게
조선 영조때이다. 1750년.....
신라 김대성시절 만든 게 아니다.
근데 실제 신라 경덕왕 김대성이 만들었을지 누가 알아?
조선시대때 중건하면서 그대로 다시 만들었다면....
이게 나만의 생각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불국사를 창건한 김대성이 토함산에 자주 사냥을 다녔고,
곰을 사냥한 그날 밤 꿈에 그 곰이 나타나
'나는 너를 해치지 않았는데 너는 왜 나를 죽였느냐'고 항의한 후
김대성은 살생을 삼가고 불가에 입문했다는 설에 덧붙여
다시는 살생을 하지 않기로 맹세하기 위해 몰래 처마밑에
돼지형상을 만들어 숨겼다는 설화를 억지로 만들어 놓았다.
돼지하고 연관관계가 설명이 잘 안된다.
또 하나 이야기는 이 사찰을 중수하던 장난끼 많은 스님이
내림마루나 추녀마루 밑에 용이나 봉황을 만들어 넣는 대신
현판 뒤 처마 밑에 몰래 이 돼지상을 만들어 숨겼다는 설화이다.
이게 더 인간미가 있는 이야기다만 이 또한 불국사 대웅전 돼지는
설명이 잘 되지 않는다.
대웅전의 돼지와 극락전의 돼지는 분명 무슨 관계가 있지 싶으나
아는 사람이 없다.
그냥 극락전 황금돼지에게 ‘부자’되게 해 달라고 사람들은
열심히 열심히 빌고만 있을 뿐이다.
물론 나도 빌었다.
‘로또 1등...한번만...’
대웅전 돼지이다.
왜 돼지가 대웅전에 있을까?
뭘 물고 있을까?
물고 있는게 뭔지 정체를 알 수 없다.
워낙 법당보살님이 무섭게 하는 바람에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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