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장이 부상으로 일찍 전력에서 이탈하고 트레이드로 세션스도 아웃, 거기에 어빙까지 부상을 입고 결장하기 시작하면서 아무래도 경기를 안찾아보게 되었다가 오랜만에 캐브스 경기를 봤습니다. 클리블랜드 팬들 빼고는 아무도 모르는 'hudsanity'허드슨,스타팅 포가로 뛰고 있는 슬로언같은 디리그 출신 선수들 활약을 한번 보기 위해서였는데요. 결과는 아시다시피 100대84로 졌습니다. 스코어 상에서도 느껴지지만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는데 간단하게 몇개 적어보겠습니다.
1.트리스탄 톰슨
이전에 있었던 올랜도전에서는 하워드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더블더블을 기록했을만큼 꽤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었기 때문에 하워드가 빠져서 주전 센터를 빅베이비가 맡고 있는 현재의 매직을 상대로 활약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경기를 시청했습니다. 초반에 글렌 데이비스에게 고전하더니 빅 베이비가 부상으로 나간 후 대신 들어온 다니엘 오튼에게도 완전히 틀어막히더군요. 의도한바는 아니였지만 톰슨 찬양글을 올린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이런 실망스러운 활약이라니...글을 지워버릴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헙
2.루크 월튼
...트레이드 직후 경기에 심심치않게 나오길래 이러다가 곧 사라지겠지 싶었는데 그 이후로도 계속 평균 14?분정도씩은 꾸준히 출전을 하더군요. 아에 기대치가 없는 선수인지라 조금만 해줘도 기대 이상이라 느껴지는 선수인데 오늘 활약은 정말 최악이였습니다. 벤치플레이어들과 뛸 때 파워포워드로 나와서 스크린걸고 이리저리 패스만 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듯 한데 슛이 없으니 팀원한테서 패스받으면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쩔쩔매다가 어거지로 선수들 밀집되어있는 곳에 패스해서 생긴 턴오버만 3개정도 되는 듯 합니다. 룩이 캐브스에서 처음 출전했을때부터 똑같은 역할을 맡았던걸 생각해봤을때 바이런 스캇이 의도한 바이긴 할 터인데 대체 무슨 의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워싱턴전에 좋은 활약을 했던 하랑고디를 d리그 플레이오프때문에 다시 d리그로 보냈던데 개인적으론 그냥 하랑고디를 쓰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d리그 출신 선수들에 대해서는 그리 할 말은 없네요. 비판할 것도, 칭찬할 것도 없는 그냥 그런 백업 선수 역할은 충분해보였습니다. 다만 시즌 초반 캐브스가 보여준 강력했던 벤치 멤버들의 모습을 다시 기대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멤버도 대부분 바뀐데다가 핵심인 세션스가 나가서 수준도 낮아졌다고 볼 수 있으니 당연한 결과겠지만요.
슬슬 정규시즌이 끝나가는 현재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오늘 경기력만 특별히 이렇게 실망스러운 거라고 생각하진 않기 때문에 남은 시즌중에 바레장이나 어빙이 복귀하지 않는 한 안정적으로 상위 픽을 향해 달려갈 거 같네요. 플레이오프야 이제 딴 나라 이야기고 우승이야 까놓고 마이애미 히트만 아니라면 어느 팀이 우승해도 상관 없으니 얼른 정규시즌 끝나고 플옵 끝나서 로터리 추첨이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유망주가 너무 없다보니 역시 흥미가 떨어지네요 거의 매경기 찾아 보다가 이제는 잘 안보게 되네요 ^^;; 현재 뛰고 있는 유일한 유망주 톰슨은 아직 기량자체가 떨어지다보니 좋은날과 나쁜날의 차이가 심한거 어쩔 수 없는거 같습니다 나머지 선수들은...;; D리거들은 어쩔 수 없다지만 월튼과 카스피는..ㅡ,.ㅡ;
그래도 오늘 새크와 뉴올이 이겨줘서 기쁘네요 ㅎㅎ;;;
이변(?)이 없는 이상 Top5(?) 안쪽까지는 무조건 진입할 것 같습니다. D리그 플레이어들 중 로테이션에는 살아남겠지만 결국 재능이 더해지면 팀에서 9,10,11,12번째 선수들로 전락할테니깐요. 캐브스의 현재 베스트는 어빙 - 알론조 지 - 바레쟝 - 톰슨 - 부비 깁슨 까지가 가용 전력이고 여기에 신인픽들로 지명되는 선수들이 다음 전력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총 가용 전력은 9명 정도에 앤톤이나 AP의 재계약 여부에 따라 + or nothing이고, 사마르도 사무엘즈, 레스터 허드슨, 매니 해리스가 Next전력이겠네요. 여튼.. 이런 라인업으로 그럭저럭 경기를 꾸려나가는 바이런 스캇에 감탄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