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황협주곡의 음악적 효과는 이 음반의 다른 작품에서처럼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향에 의해
아름답게 해석되었으며, 세심하게 실현됐다." - '더 가디언', 앤드류 클레멘츠 리뷰
International Classical Music Awards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이 발매한 '진은숙 3개의 협주곡'(도이치 그라모폰,
이하 DG)이 2015년 '국제클래식음악상(International Classical Music Awards,
이하 ICMA)'의 '현대음악'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의 오케스트라가 세계적 명성의
국제음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CMA 심사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8개의 특별상과 15개의 음원·영상물 부문에 대한
수상작을 발표했다. '현대음악' 부문엔 서울시향을 비롯해 프랑크푸르트 오케스트라,
LA 필하모닉 등 총 16개 단체의 음반이 후보작으로 올랐다. 3차례의 심사를 거쳐 정명훈과
서울시향의 '진은숙 3개의 협주곡' 음반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그밖에 올해 수상자로는 드미트리 키타옌코가 평생음악상을,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가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음원·영상물 부문에는 존 엘리엇 가디너,
조르디 사발, 마이클 틸슨 토마스, 겐나지 로제스트벤스키, 클라우디오 아바도 등의 음반이
수상했다. 시상식과 갈라 콘서트는 오는 28일 터키 빌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서울시향이 DG를 통해 발매한 '진은숙 3개의 협주곡' 음반엔 서울시향
상임작곡가이자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작곡가 진은숙의 대표 협주곡(피아노, 첼로, 생황)
들이 수록되어 있다.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와 서울시향의 연주로 녹음한 이 음반은
피아니스트 김선욱, 첼리스트 알반 게르하르트, 생황 연주자 우 웨이가 협연자로 함께했다.
현존하는 현대음악 작곡가의 작품만을 모아 더욱 주목을 받은 이 음반은 BBC 뮤직 매거진
으로부터 "정명훈과 서울시향, 협연자들이 뛰어난 연주를 들려줬으며, 왜 진은숙이
현대음악에서 필수적인 작곡가인지 확인되었다"며 최고 평점을 받았다.
한편 서울시향은 2011년 아시아 최초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레이블인 독일의
DG와 장기 레코딩 발매 계약을 체결했다. 5년 동안 매년 2장의 앨범을 발매하는 조건으로
전 세계에 음반을 동시 배포 및 판매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8장의 음반을 발매했으며,
드뷔시와 라벨을 수록한 1차 음반과 말러 교향곡 1번을 담은 2차 음반은 판매고 만 장
이상을 올리며 플래티넘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