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 글에 비하면 참으로 보잘것 없는 글이지만, 힘든 시기를 보내시는 분이 언젠가 검색하셔서
읽으실때 작게 나마 도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써봅니다. 왜냐하면 저 또한 이런글 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학사 인문이고 학점 2.4 편입공부기간은 약 5개월(영어) + 5개월(학사취득)정도로 독학했습니다
나이는 25 첫영어모의고사 메가에서 20점맞은걸로 기억합니다
서성한 동숭 을 시험쳤는데 숭실대 경영이 합격하였습니다
편입을 하게된 계기
재수를 해서 동국대를 갔지만 집안 사정으로 논술시험을 응시 못했었습니다. 대학과는 인연이 없는듯하고 포기하던중 군 시절 소대장님이 친구분의 성공담을 말씀해주셨는데 그 때부터 감명을 받아 저도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편입수험전략
편입은 일단 영여를 평가하기 이전에 수험입니다. 수험에 있어선 전략이 중요하고 그에 합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남들보다 나은 위치에서 합격을 하기 위해서 학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올해들어선 특히나 학사에 대한 메리트가 줄긴했지만
몇몇학교에선 아직도 그 영향이 있고 좋게 작용한다는 점에서 편입을 시도하는 분들께 꼭 학사를 취득하길 권유합니다
저는시작은 3월에 했지만 집안사정때문에 7월까지 알바를 해야 했었습니다 덕분에 학사도 점수가 2.4대로 엉망이었죠
그럴때마다 카페나 여러 계시판들을 보면서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론 3-8월(알바 + 학사) 9월부터 영어를 준비했습니다
단어
영어시험은 수능이후로 공부를 한적이 없었고, 편입영어만의 특수한 스타일을 깨닫는데 늦어져서 가장 공부를 못한 부분이 어휘입니다 (합격생들이 최소 1-2달은 학원다니는게 많은 도움이 된다라고들 말하는게 이런점때문인지 모릅니다)
그래서인지 경희대나 중앙대 고려대 같은 어휘은 어휘비중이 높은 학교는 원서도 쓰지 안았다는점에서
어휘공부더 일찍 하지 못했다는게 아쉽습니다
어휘공부는 10월즈음 학교별 모의고사를 치던중 대부분의 오답이 보기문항의 어휘를 몰라서 틀렸다는 점을 인식하고 그 때서야 시작하였기 때문에 많이 늦었다고 생각하는 점입니다
그때 제가 잡은건 당시 사람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던 보바(보카바이블3.0)이었습니다. 개정판이 11년7월에 나왔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책이었고 라이벌로 불리던 스카이북이나 MD 빨간책에 비해 가격대비 컨텐츠가 다양한게 큰 장점으로 여겨집니다. 많은 사람들의 어휘를 암기하는 방법에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하지만, 그 공통점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에 비해 효율성을 극대하는것인데 보바는 어휘책 어원책 혼동어휘집 문제집 mp3파일 이 있어서 지루할때마다 다른 파트로 갈아타면서 했기때문에 매우 효율적인 공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문법
문법은 워낙 오래전부터 편입영어에서 중시했던 부분이었고 그에대한 대비책이 강력하게 대비되어있는 분야입니다.
때문에 학원마다 간판문법강사는 하나둘씩 있으면서 독서실 문법교재를 보면 어느 학원학생인지 판별할수 있을정도로 특화된 분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법은 단과라도 학원이나 인강을 듣는게 상당히 편리합니다
주변에서 많이 들 들고 다니던 책들중에 연두색의 두꺼운 보카바이블을 많이 봤고, 그게 좋은 교재인줄알고 저도 샀습니다
어떤 부분은 보다가 이해가 안가서 저자 직강인강을 수강신청했는데 오옷! 이 강사의 열정을 보고 반했습니다. 무료특강도 자주해서 돈이 든것도 아니고, 이 강사는 어깨가 부서져도 강의를 끝까지 해주는 열정때문에 공부하는 저로서도 진짜 내년에 또보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들게 했습니다.
보통 그헌을 몇회독 했다고 말하면서 서로의 내공을 특정하는데 저는 2번정도 밖에 못돌렸습니다(고수는 10회독이라고 하더군요 --;;) 제생각에는 기본서 여러번봐도 별 도움안되더라고요. 1200제라는 실전문제풀이 강의가 있는데 이런 실전 문제를 풀어보고 강의를 듣고, 많이 생각되는게 더 도움됬다고 생각합니다
논리
논리는 기본이 어휘입니다. 그리고 문법도 중요합니다. 문장구조를 보는 독해력도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논리는 편입문제의 꽃이라는 점은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강사를 선택해서 좋은교재를 통해서 느는게 아니라 위의 3가지를 고루갖추면 저절로 답이 보이는게 12월입니다
고급논리가 나오는 고대나 한양대를 준비하신다면 강사나 교재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독해
과거 편입영어가 문법에서 승부를 봤었다면 현재는 독해로 승부를 봅니다
저는 편입영어를 시작할때 독해부터 했습니다. 수능이 추구 하는 바도 그렇고 토플이 추구하는 바도 그렇듯이 영어로서의 영어를 측정하는데 있어선 가장 중요한건 독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독해의 정답보기를 고난이도로 내는게 편입영어입니다 어휘를 알아야 정답을 찍을수 있는 능력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편입영어의 정답은 맞추는게 아니라 오답을 제거해서 맞추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는 인강을 듣던 강사가 중간에 학원을 그만둔 이후로 점수가 추락하다 시피 했습니다. 다행히 자기만의 문제풀이 방법을 만들어내서 좋은 성과를 이끌어냈습니다.
3월이든 12월이든 항상 어휘와 구문독해를 하시길 당부드립니다. 또 무책임한 편입강사를 구분하시는 혜안을 갖추시면 더 좋습니다
모의고사
첫모의고사 20점.. 그다음은 32 . 40 48 상승해나아가는 점수는 큰 힘을 줍니다.
그러다 어느덧 70대에서 멈춰선 점수. 그때 부터 많은 생각들이 듭니다
내가 과연 제대로 하고 있는건가?
학원을 안다녀서 그런가?
교재가 부족해서 그런가?
지금오서 보면 스트레스만 더 늘고 풀지도 안을 교재만 산것같습니다
그렇다고 그게 쓸데 없는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후반부에 보시는 학원
모의고사는 많이 보면 많이 볼수록 좋습니다. 단 건강을 염려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말입니다
시험
시험장에 갈대는 단어장이 아니라 풀었던 독해문제를 들고 가세요
전년도 기출문제가 아니라 6년치 기출중에 가장 어려웠던 난이도의 기출을 계속 보세요.
12월에 시험보시는 학교가 있다면 최소 한 곳은 시험삼아 지원하세요. 그게 나중을 위해 긴장을 많이 줄여줍니다(개인적으로 서강대에서 숭실대 까지 평균 2일마다 시험을 봤는데 가장 나중에 본 학교인 숭실대를 붙었다는게 긴장을 매우 덜했다는 점이라고 봅니다.)
첫 시험인 서강대는 너무 떨어서 30분이 지날때까지 머리가 새 하얗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카페나 게시판을 너무 자주 보지 마세요. 정말 힘들땐 도움되는데 나중엔 하루종일 봅니다.
늦은게 아닌가 혹은 부족한게 아닌가 하고 자책하지 마세요. 3월의 합격한 내모습을 생각하세요
첫댓글 보카바이블 3.0 합격프로젝트 9호 독자님으로 선정되셨습니다.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합격축하금은 일주일 이내로 보내주신 통장으로 입금하고 문자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멋진 대학생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