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콥스키가 들려주는 <호두까기 인형>의 음악세계 19세기 발레음악의 대가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곡은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입니다.
그중 가장 음악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음악은 바로
<호두까기 인형>의 무용 관현악 모음곡으로, 짤막짤막하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리듬으로 이루어져 CF나
애니매이션의 배경음악으로 많이 이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된 데는 화려한 춤뿐 아니라
음악도 영향이 큽니다. 차이콥스키는 2막 눈송이 왈츠에
합창을 삽입하여 펑펑 내리는 눈송이의 분위기를 높이고,
사탕요정의 춤에 ‘첼레스타’(차이콥스키는 작곡을 의뢰 받고 오케스트라 편성에 쓸 새로운 악기, 첼레스타를 찾으려 프랑스가지 달려갈 정도로 작곡에 열정적이었다)라는 악기를 사용하여 마치 아침이슬이 내려앉는 듯한 영롱한 효과를 냈습니다.
피콜로로 표현되는 앙증맞은 중국춤, 현악기와 관악기가
떠들썩하게 함께 하는 러시안춤 등을 보면 각 나라의 특징이
음악으로 절묘하게 표현된 점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되지요.
게다가 왈츠를 특히 좋아한 차이콥스키의 취향대로 ‘꽃의 왈츠’, ‘눈의 왈츠’ 등 다양한 왈츠 음악을 듣다 보면 정말로 무도회에 온 듯 멜로디에 몸을 맡기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