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회갑여행> 음식점 후기 2번째입니다.
* 이번 목포 여행에서 맛본 홍어는 3집꺼가 있었어요.
내려가는 버스에서 먹었던, 봉천동 <고향집> 칠레산 홍어찜
토요일에 저녁으로 목포에서 먹었던, <홍도전복집> 홍어삼합 + 홍어찜
신정식이가 보내줘서 일요일 올라오는 버스에서 먹었던 홍어까지 3개 있었는데
* 송학사는 일요일 버스 홍어는 <홍어애>만 맛봐서 3번째 홍어는 빼고 평하겠습니다.
1) 서울 봉천동 <고향집: 칠레산 홍어찜>
- 목포 맛집기행을 기획하면서, 비싼 음식점 식사로 예정하다보니
내려가고 올라오는 버스에서 먹을 것도 고민이었습니다.
- 특히 내려가는 날은 아침 7시출발이니, 다들 새벽에 일어나서 나와야 하는데
뭐라도 먹으면서 내려가야 하고, 주당들이 탈 건데 술안주감도 준비해야 했죠.
a) 식사는 <광장동 마약김밥>으로 정했습니다.
- 맛있고, 간편하고, 비용도 저렴하고 (1인분 8개에 3천원), 배달도 가능합니다.
아침 7시 일찍 도착하려니 오토바이 택배를 쓰는 바람에 1.5만원 배달 비용이 좀 쎘지만
8시 정도라면 전철을 통해서 배달받거나, 광장시장 방문해서 받아올 수 있습니다.
b) 술안주는 <원할머니네 보쌈김치>로 전날 구매한 걸 가져다 먹기로 했구요.
- 서인숙 친구에게 부탁했는데, 아침에 아들내미가 차로 방배역까지 왔어요.
(효자더군요, 일요일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도 방배동에 차로 와서 대기하고 있더군요^^^)
* 인숙이가 골뱅이 오뎅탕까지 끊여 와서 내려가는 길에 제대로 술한잔 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인숙이에게 꾸벅~ 감사요^^
c) 메인 술안주로 <홍어찜>을 수배했는데,
봉천동에 <고향집>이라는 홍어전문점이 있고, 음식맛도 좋다는 조언을 들어서
(해물/생선 표시된 고향집 : 02-871-5695, 바로 인근에 닭도리탕 <고향집> 있으니, 주의 필요)
금요일 늦게 찾아가서 <홍어찜> 2팩, <홍어무침> 1팩을 챙겼습니다. (팩당 2.5마원)
-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의 <홍어찜>이 술안주로 인기가 있을 것이라 기대했는데,
별로 환영 받지는 못했습니다.
"중짜"는 넘는 수준이라 냄새가 워낙 쎄서 인지,
점심에도 저녁에도 맛집이 예정되어 있어서인지, 뭐 달려들거나, 금방 동이 나는 수준은 되지 않았고
대충 술안주로 먹고 내려가는 분위기였습니다.
2) 목포 <홍도전복집>의 "홍어삼합" & "홍어찜"
- 홍도전복집은 목포에서 <금메달집>, <덕인집>을 뒤이어
홍어를 제대로 내놓는 깔끔한 집으로 평이 나 있습니다. (<목포-일정 (4) : 목포 홍어식당> 참고)
- 홍어삼합 4상을 미리 예약해 두었습니다. <잘 삭힌거> 절반 + <4일짜리 싱싱한 홍어> 절반
- 삭힌거 절반+ 싱싱한거 절반 했기에, 홍어 접시 색갈이 <왼쪽: 싱싱, 오른쪽: 누리끼리> 합니다.
- 홍어애는 별도 접시에 따로, 홍어코는 접시에 같이 나옵니다.
* 소개글에 사진이 잘 나와 있어서 재활용합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binemo&logNo=221496610213)
3) 두집 홍어찜에 대한 비교
- 홍어삼합 4상에 추가해서 <홍어찜> 대짜 시켰습니다.
봉천동 고향집 홍어찜과 비교하기 위해서요. 아래 평은 홍어찜에 대한 평가입니다.
a. 칠레산 홍어찜은 처음과 끝이 같더군요.
코를 톡 쏘면서 중짜 이상의 향의 풍기고, 저는 맛도 괜찬았습니다.
b. 홍도집의 홍어찜은 처음 먹을때 "소짜", 씹으면서 "중짜"를 넘어가더군요.
홍어회도 그러더군요. 처음 먹을때는 별 냄새없이 생선회 먹는 듯하더니,
바로 이어서 코끝을 싸하게 홍어향이 올라오는게
겉은 깨끗한데, 안에는 제대로 잘 삭힌 맛을 품고 있더군요.
- 홍어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닌 송학사여서, 어느게 맛있고 돈 값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일단 구분은 할 수 있게 된 경험을 했고, 앞으로 홍어먹게 되면 음미해 볼 수 있는 기준을 느낀 점에서
이번 홍도집 홍어맛은 저에게는 아주 좋았습니다.
(제가 와인 맛을 알려고 노력했을 때 느낀 점과 약간 유사하다고나 할까요.
비싼 와인들은 달콤한 맛이 혀를 넘길 때만 느껴지고, 그 이후는 향만 남는데 반해
포도주스를 포함한 저가 와인은 달콤한 맛이 혀와 목넘기고 난 뒤에도 똑같이 남더라구요)
* 싱싱한 홍어에 대해서는 제가 평할 수준이 되지 않아서 남의 평으로 대신합니다.
" ??? "
까먹었네요. 복순여사가 댓글로 표현해 주리라 믿습니다.....
* 신정식이 보내온 홍어 관련
- 신정식 전남축구협회회장께서 친구들이 회갑여행으로 광주에 왔다는 얘기를 듣고
꼭 밥이라도 같이 먹고 싶다고 했고,
"가능하면 강진으로 와라", "그리 먹지 않으니 강진 오면 아침 같이하자" 했는데
다음 일정상 보지는 못했습니다.
- 같이 하지 못하는 친구의 정을 아쉬워하면서 홍어회를 준비해서,
일요일 아침에 <낙지집>으로 배송시켰습니다.
* 큼지막한 <홍어애>가 2개나 있더군요.
홍도전복집 홍어애는 담백하니 먹을만 하던데,
버스에서 과도로 짤라서 아무 양념없이 먹은 정식이 애는 잘 모르겠데요.
뭔가 비릿한 느낌도 있고,
* 예... 여기 신정식이 보낸 홍어에 대해서도 누군가 댓글이나 답글로 평해주면 좋겠네요.
4) 가족이나 홍어팀과 목포를 다시 간다면
http://cafe.daum.net/bg4759/IK1i/1212
a. <덕인집> : 흑산도홍어 다소 저렴하게 먹고 싶다면
- 참고글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ongn1&logNo=100151090974
(애탕 소개글)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777khs&logNo=221367323747
b. <인동주마을> : 수입산이라도 괜찬타, 제대로 된 홍어를 저렴하게 먹고 싶다면
- 참고글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olikeme&logNo=221448321562
첫댓글 목포 홍어.
웬지 정치색이 풍기긴해도
우리에겐 단지 고향색일뿐이다.
사실 벌교에서는 슬레이트 지붕에서
꼬들꼬들하게 말린 홍어동생 가오리를
더 많이 먹지 않았나 십다.
삼합이란 말이 여기서 유래되었으니..
캬..
막걸리가 탁주였던 그 시절로 되돌아 가고 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