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륜스님 즉문즉설 중에서 -
제가 이렇게 활동을 하다보면 아무리 정진을 하면서 해도 나도 모르게 세상의 물이 들어서
그 세상물 좀 빼려고 예전에 한 철을 딱 선방에 들어가서.. 앉아서 참선하는 것 말고 부목을 한 적이 있어요.
부목이란 것은 절에서 머슴살이 하는 거예요. 나무하고, 화장실 치우고, 밭 매고, 불 때고..
그때 목표가 '나는 석 달 동안은 호주머니에 돈을 넣지 않고 살겠다'
왜냐 하면 우리는 돈에 의지합니다. 꼭 쓸 데는 없어도 호주머니에 돈이 없으면 불안합니다.
그 다음에 '간식은 절대로 안 먹겠다. 딱 주어진 밥만 먹겠다'
우리가 세속에 살다보면 차를 마시든 과일을 먹든.. 중간 중간에 자꾸 먹게 됩니다.
때 아닌 때에 먹지 말라고 하는데도 세속생활에선 자꾸 그렇게 됩니다.
그래 놓고 여러분은 "나는 밥을 쪼끔 먹는다"고 그래요.
간식 한번 끊어봐요. 그거 먹고 되는지? 한 그릇씩 먹지 ㅎㅎ
하여간에 그렇게 부목으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일을 하니까
절에 오는 신도님들이 내가 불쌍해 보이는지 자꾸 돈을 찔러 줘요.
또 어떤 사람은 계속 먹을 걸 줘요. 쥬스나 우유나 그런 걸..
이것을 얼핏 보면 불쌍한 처사를 위해서 주는 것 같지만
처사는 그게 필요 없는 정도가 아니라, 그걸 안 가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래서 사람들이 상대를 위한다고 하지만.. 다 자기 마음입니다.
그때 제가 가만히 관찰해 보니까 흥미로운 사실이
스님들한테 공양물을 가져올 때에도 냉면 좋아하는 사람은 냉면을 가져오고
수박 좋아하는 사람은 수박을 사 오고, 빵 좋아하는 사람은 빵을 사 오고 그럽니다.
전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여러분도 어떤 집에 선물을 사 갈 때,
그 사람 좋아하는 것을 사 가요 자기 좋아하는 것을 사 가요? 대개 자기 좋아하는 걸로 해요.
어쩌다가 아주 가까운 사람은 '스님 뭐 좋아하신다' 이런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다 자기가 좋아하는 걸로 합니다.
이렇게 사람은 모두 자기중심적입니다.
이런 현실을 인정해야 인간관계가 편안해집니다.
누가 자기 생각만 한다고 미워하면 안 돼요.
"아유, 저건 지밖에 모른다"
다 그래요. 그 사람만 그런 게 아니라..
어떤 사람은 "고 인간 미워요" "왜요?"
"평소엔 전화도 없다가 꼭 지 필요할 때만 전화해요."
그러나 전화는 원래 그런 거예요. 필요할 때 하라고 있는 거..
우리도 뭐 알아보거나, 부탁할 게 있거나, 물어볼 게 있거나 그럴 때 전화하잖아요?
별 필요도 없이, 그냥 수다 떨려고 전화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에요 ㅎㅎ
이렇게 인간은 원래 자기밖에 모른다.. 이걸 인정하면 아무 문제 없어요.
대인관계가 한결 편안해집니다.
☞ 이기적인 남편, 어떻게 해야 하나요? <법륜스님>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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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