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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현정 입니다.
실력은 별로 없는데 운으로 매직하다보니 어캐어캐 인비테이션 우승이라는 저에겐 과분한 성적을 내게 되었습니다.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일단 후기 이야기 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물론 전부다 머릿속에 기억을 더듬어서 적는거라서 내용이 조금 다를수도 있는데 그건 뭐 ...
원래 이야기가 전부 다 팩트이면 재미 없고 약간 구라가 들어가 줘야 재밌는거고 아니면 상대분이 지적하시겠죠 뭐~ ㅋ
여튼 시작합니다!!!
첫 3라운드가 드랩으로 시작한다는 걸 안 순간부터 사실 우승은 머릿속에 없었습니다.
전 드랩을 잘 못하는 남자이니까요 ... ㅋ
(사실 그래서 대회 전날도 새벽 5시 정도까지 동생들롸 LOL 내기를 하면서 놀았습니다...
물론 단 한번도 물리지 않았지만 ... 뭐 전 LOL 도 나쁘지 않게 하니까요 ... 최근 LOL 내기를 하면서 느낀점은
정기명이 이 거품새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한수접고 정글도 양보했떠니!!! 입니다)
하지만 요즘 드랩하면서 신경쓰는건 딱 1개 있습니다.
제 좌 우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그분들의 성향을 최대한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것 입니다.
저희 포드에서 제 오른쪽은 박준영씨, 제 왼쪽쪽은 전용환씨 였습니다.
제 오른쪽이 박준영씨라 박준영씨가 조종하는대로 끌려가야겠다 ... 맘 먹고 첫 팩을 뜯으니
흑신이 나오더군요 ...
테로스 블럭에서 신앙심은 거의 모노 느낌으로 집어야 사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아~ 이걸 모노 블랙으로 가야 하나
고민하면서 흑신을 집었더니 3픽인가 4픽에서 지식의 강탈이 넘어옵니다.
드랩에서 지식의 강탈은 그렇게까지 파워카드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전 그걸 이번 드랩의 시그널로 생각하고
거기서 모노블랙으로 가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 후로 천천히 아스포델의 상인 2장을 집고(한장은 포일이라 아주 기뻤습니다 ㅋ) 2/2 비행 라링의 하피도 2장을 집고
2/1 플라잉 하피도 1장 집고 1/1에 재생되는 디펜서도 2장을 집고 흑색 디나이는 보이는 대로 다 집었습니다.
그 결과 파라카의 치유 2장, 채찍질 2장, 한모금의 독인가? 1장, 3/3 생물이고 무덤으로 갈 때 -3/-3을 주는 생물도 1장
페낙스의 사도(신앙심만큼 핸드보고 1장을 터는) 1장도 집고(사실 페낙스의 사도는 더 집고 싶었지만 돌지를 않더군요 ㅋ)
서고 4장 미는 켄타우르스도 1장 집고 2/2 생물이 죽으면 탭되는 2마나짜리 바닐라도 집고 1발비에 탭되서 들어오는 2/1 영웅도
집고 해서 ....
1발비가 3장 2발비 생물도 있고 무난하게 1-2-3-4-5 가 가능한 훌륭한 모노블랙 덱이 완성 되었습니다.
덱 구성은 16 생물에 7 주문으로 넣었고 2파라카, 2채찍질, 1한모금의 독, 2/0 재생주는 인스턴트 1장, 4발비 무덤에서 생물카드
2장을 집어오는 주문 1장(이 카드는 아스포델이나 하피를 집어오기 위해서 메인에 투입 했습니다.)
지식의 강탈은 메인에는 넣지않고 사이드 보딩 후 후공일 때 추가했는데 이게 정말 드랩에 결정적인 역활을 합니다.
첫 라운드는 동갑친구인 박성진 과의 게임이었습니다.
제 저로부터 정반대 방향에 앉았어서 이 친구도 혹시 블랙을 사용할 거 같아 시작하면서 너랑 색이 1개정도는 겹쳤을 거 같다
라고 운을 떼면서 시작했는데 ... 역시나 준드 색깔이더군요
첫판은 4턴에 칼같이 떨어지는 흑신으로 계속 압박하면서 무난하게 패서 이겼습니다.
보딩시 지강을 투입하고 첫턴에 상대가 1멀리건 후 게임을 시작하는데 첫턴 지강을 쳤더니
손이 랜드 랜드 랜드 랜드 생물 이더군요 ... ^_^; 생물을 빼고 2턴 생물 3턴 생물 후 4턴까지 랜드만 깐 성진이에게
4턴에 다시 페낙스의 사도로 핸드를 보니 .... 랜드 랜드 생물 ... ^_^; 바로 생물을 버리게 한 후 패서 이겼습니다.
물론 너무 미안한 마음에 성진이 에게는 경기 후 음료로 고마움을 표시 했습니다.
2라운드는 비디오 피쳐 매치로 나간 신유원 과의 경기였습니다.
유원이 역시 저와 같은 블랙을 쓰는 덱이었는데 이 친구는 녹색에 파워카드가 많고 흑색은 터치 더군요
흑녹 시련이 다 있고 녹신,수목거상등 좋은 녹색 생물이 많았지만 제 덱이 워낙에 디나이얼이 좋아서 ...
첫판은 다 찍고 패서 이기고 보딩게임은 2/2 플라잉 라링 하피가 2장이 다 플레이에 들어왔는데 유원이의 대공 방어가 약한데다
수목거상이 나오지 않아서 무난하게 2승을 하게 됩니다.
3라운드는 박종선 씨와의 게임 이었습니다.
종선씨는 예상대로 녹청의 템포 덱 이었는데
첫판은 제가 선공 잡고 제 덱의 최고 패턴인 1턴 2/1 영웅, 2턴에 2/2야생마, 3턴에 2/1플라잉 하피를 까는 패턴이 나와서
상대를 압박하는데 종선씨가 2발비 바운싱으로 한번 컷트 후 생물을 까시면서 마나를 오픈 하셔서 바로 4마나로 흑신이
플레이 됩니다. 랜드는 살짝 멈추긴 했지만 흑신과 생물들로 압박하면서 흑신의 능력으로 드로우를 통해 막힌 랜드도 풀면서
무난하게 첫판을 가져옵니다.
2판째는 종선씨가 3턴에 청2마나로 언블러커블을 주는 3/2 생물을 먼저 까시지만 제가 2턴인가 3턴부터 생물을 플레이 해서
종선씨가 언블럭을 주고 때리는 동안 제가 2/1 플라잉 하피, 2/2 플라잉 라링 하피가 나오면서 데미지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면서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어울리지 않게 드랩에서 3승을 하면서 조금 자신감이 붙은 상태로 4라운드 모던을 들어가게 되는데 제 모던 덱은 버싱팟 입니다.
덱 리스트는 http://mtg-kr.tistory.com/382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이사항 으로는 사이드에 3장의 발로스와 3장의 미란 크루세이더로 준드덱을 저격할 생각 이었는데 준드는 만나질 못했지만
제 덱의 극상성 덱인 GW 어그로 덱을 상대로 이 보딩이 빛을 발하게 됩니다.
4라운드의 제 상대는 나종원 씨의 아메리칸 컨트롤 이었습니다.
지면 피쳐매치 경기라서 아마 기록이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첫판은 어떻게든 생물을 통과시켜 보려고 애 썼지만 칼같은 라볼, 카운터, 스냅 카운터, 라볼 등등으로
무난하게 0점까지 번과 스냅으로 맞고 보딩게임을 들어가게 됩니다.
콤보용 카드수를 줄이고 발로스 3장 쓰룬1장 디나이인 디케이 2장을 넣고 보딩게임을 시작하는데
운 좋게 쓰룬이 손에 들려서 아 이걸로 패서 이기면 되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덱을 운용 하려는데
제 콰살리를 상대분이 패스투익자일을 써 주셔서 감사해 하면서 랜드를 늘린후 나종원씨가 성 트라프트의 심령으로 딜 교환을
하시려는 걸 쓰룬을 플레이 해서 일단 멈추게 했습니다.
이후 레인져오브이오스가 통과되고 비사라시어 와 사망의식 주술사 등 아메리칸 입장에서 껄끄러운 생물들을 다 플레이 하고
쓰룬으로 어택을 시작하면서 게임을 유리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나종원씨가 백청 변신랜드를 변신시켜서 각하와 함께 달리길래 에오스로 각하를 막고 플라잉 8점을 일단
클린히트 당합니다. 하지만 핸드에 쑨의 대천사가 있어서 딜 싸움으로 가면 유리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후 쑨천사를 플레이하고 필드에 있던 사망의식 주술사로 라이프를 채워서 생물의 카운터다 다 올라간 후
쓰룬과 쑨천사만으로 어택해 상대 라이프를 1점 만들었는데 턴끝에 종원씨가 계시를 치셔서 제 비사라시어를 디케이로 찍고
주술사의 능력으로 몸에 2점을 날리고 마지막 판으로 경기를 끌고 갑니다.
마지막 판은 종원씨가 1멀리건 후 패치랜드를 깔고 턴을 넘기신 후 제가 1발비 버드를 깔았는데
종원씨가 1랜드 스탑이셨습니다. 2턴에 부흥과 사망의식 주술사를 플레이하자 바로 접으시더군요 ... (죄송 죄송 .. -_-;)
사실 경기 시작전에 컨디션이 오늘 좀 안좋으셔서 양해 부탁드린다고 저에게 이야기도 하셨는데 경기도 뜻대로 되지 않아
많이 힘들어 보여서 좀 죄송했습니다....
이때까지 제가 전승이라 오늘 잘하면 일한번 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5 라운드에 들어가는데
5라운드는 오늘 저와 2번의 매치를 하게 되는 COP 팀의 윤제연 씨 입니다.
덱은 RG 트론 덱이었는데 첫판은 그쪽이 트론 마나를 모으지 못하고 고생하는 동안 생물진을 구축하고 쑨천사를 먼저
플레이 한 후 스파이크 피더로 카운터 콤보를 돌리자 경기를 바로 접으셨습니다.
두번째 판은 말이 필요없는 트론 2랜드 후 2턴에 맵, 3턴 카른 플레이로 그 카른은 잡았지만 그 이후 떨어지는
괴생물들에 바로 접었습니다.
3판째가 좀 아쉬웠는데 ... 저 덱이 콤보 돌아가는 속도가 더 빠르다고 판단하여 콤보 소스를 줄이고 미란 크루세이더 3장을 넣는
강수를 두고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핸드에 미란이 2장이나 있고 스파이크 피더가 있어서 ... 저 덱의 파클을 1-2회만 맞으면 답이 미란 카운터가 3이 되는 순간
이길수 있겠다 싶어서 생물진으로 파클을 유도하는 플레이를 시작했는데
파클을 2방 맞고 마나가 5마나 되는 타이밍에 마지막 다시 미란을 통과 시키는데 ... 아 정말 파클이 많더군요 ... -_-;
파클만 줄창 맞고 올이즈 더스트도 맞고 그 이후 생마나로 나오는 웜코일과 트론 랜드 완성후 떨어진 울라목에 접었습니다.
랜드말림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사실 올이즈 더스트 전에 미란과 스파이크 피더가 둘다 떨어지는 1턴의 시간이 있었다면
해볼만한 승부였는데 ... 파클이 그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T_T
이렇게 1패를 하고 6라운드는 16인중 유일한 외국인 카메론의 GW 와의 매치입니다.
라운드 전에 웅캉이가 담배피면서 카메론 덱이 존내 버싱팟으로 절대 못이긴다고 해서 무슨덱인지 궁금했는데
웅캉이의 설명을 들으면서 그 덱이 제가 존경하는 프로 플레이어인 브라이언 키블러의 GW 헤이트 덱인걸 알았습니다.
(물론 웅캉이의 카드 설명을 들으면서 그 덱이 뭔지 잘 모르는 웅캉이에게 마음 한 구석에서 안쓰러움도 같이 느꼈습니다 -_-;)
여튼 6라운드로 들어가서 첫판은 1턴 노블후 2턴에 떨어지는 미란에 6대씩 3번 맞고 5턴에 접었습니다.
(왓 더 퍽! 미란이 메인이라고!!!!! 웅캉이 이 새퀴 그런 이야기는 안 했자너 야임마!!!!!!!!!! 아오 쉬바 덱 아는 새퀴였으믄
무조건 미란 메인을 최우선으로 이야기 해 줬을 건데 ㅍ니어ㅏ로니더ㅏ고벼ㅑㅐ저ㅗㅇ리낟곶뎌ㅑㅐㅛㅗ냉롲ㄴ아ㅣ!!!!)
여튼 멘탈을 수습하고 사이드에 3미란 3발로스 1쓰룬 2디케이 2펄스등 디나이와 생물진을 전부 투입하고 콤보카드는 전부
뺐습니다. 심지어 레인져 오브 이오스도 찾아올 일이 없을거 같아 보딩에서 아웃 했습니다.)
두째판은 상대가 말린틈을 타 상대 생물을 찍고 제 생물진으로 압박을 넣어 패서 이겼습니다.
두판째는 선공이라 운이 좋았지만 저쪽에 선공을 주는 마지막 판이 문제 였습니다.
서로 초반부터 치열하게 생물을 깔고 있는데 갑자기 떨어지는 Sword of Light and Shadow (이런 삐~ 삐~ 삐~ 삐~~~~~~)
상대는 레오닌 아비터에 이걸 붙이고 때리고 플레이에는 노블이 2장 있었습니다. 전 매턴 6점을 맞고 상대는 3점을 채우고
저는 발로쓰를 깔아 4점을 채우고 ... 또 상대는 6점을 때리고 3점을 채우고(무덤엔 다행히 상대가 생물이 없어서 집어오진 않는
게 고마웠습니다) 여기서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 카메론이 호라이즌 캐노피로 드로우 및 고스트쿼터로 제 랜드를 부수면서
자신의 랜드수를 2개로 줄였습니다.
사실 1~2번째 판에도 저런식의 운영을 보여서 전 기다렸다가 제 핸드에 있던 린발라를 플레이 했습니다.
순간 약간 카메론이 당황한 기색이 보였고 카메론의 마나가 묶인순간(노블 2마리가 전부 마나를 뽑지 못하게 되어)
전 게속 보딩한 발로쓰를 플레이 해서 라이프가 2점이 남으면 6점으로 만들고 사망의식으로 다시 2점을 채워 8점이 되고
또 흑백칼에 맞으면 2점이 되고 또 발로스로 6점 사망의식으로 8점으로 외줄타기를 하면서 린발라로 3점씩 치다가 ...
콰살리를 드로우 하게 됩니다. 그 이후 공격이 멈춘 카메론을 상대로 린발라와 그때까지 막지않고 버텼던 발로쓰 등으로
7점씩 딜을 넣어 역전하게 됩니다. 이 경기가 아마 카메론이 라이프가 40점 넘게 차고 전 매턴 2점만 남는 상황이 5-6턴 정도
유지되었었는데 ... 가장 살 떨린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ㅋ
이렇게 6라운드 까지를 5승 1패로 게속 OP 1위를 유지하면서 스탠다드에 돌입하게 됩니다.
스탠다드 T2 에서 제가 선택한 덱은 에스퍼 휴먼 덱 입니다.
사실 GP 시즈오카의 경기결과를 바탕으로 모노블루와 모노블랙에 상성이 좋은 야스오카 쇼타의 디미르 컨트롤을 들고 나가볼까
생각 했었는데 ... 전날 에스퍼 휴먼과의 연습결과 에스퍼 휴먼을 이기기 너무 힘들고 에스퍼 휴먼덱 자체가 예상과는 다르게
덱이 너무 안정적이고 잘 굴러가더군요. 색이 말리지 않는게 신기했습니다.(랜드의 갯수는 종종 말렸지만 ... -_-;)
동생들과 연습후 LOL 내기를 존내 하다가 집에가서 매온으로 1-2판 정도 더 테스트를 해본 후 여지껏 저와 함께 해 왔던
보로스 어그로를 버리고 에스퍼 휴먼으로 갈아타게 됩니다.
(사실 전 오래 익숙하게 굴린덱이 아니면 큰대회에 잘 안 들고나가는 편인데 이날은 정말 뭐가 될라고 했는지 평소와 다른
선택에 덱에 대한 숙련도도 부족했는데도 ... 어캐 잘 풀렸네요 ㅋ)\
덱 리스트는 여기입니다. http://mtg-kr.tistory.com/382
7라운드는 역시 친한 청주의 임정묵 씨 였습니다.
사실 이때 많이 지쳐 있었어서 모던덱을 꺼내서 셔플하다가 김인환 저지의 이번 라운드 부터 스탠다드 입니다 란 말에
허겁지겁 덱을 바꿉니다 (앞에서 보고있던 정묵이가 아오~ 랜드 1개 깔때까지만 갔으믄 1승인데 ... 라는 말을 하면서
자기가 우승하면 꼭 이 내용 올릴거라고 해서 ... 그냥 제가 올립니다 ㅋ 전 ... 종종 이렇게 정줄을 놔요 ... ㅎ)
임정묵 씨의 덱은 Rg 디보션 이었습니다. 첫판은 뭐 무난하게 ... 한턴에 닉소스를 2개 플레이 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이거깔고 저거깔고 요것도 하고 조것도 하고 하면서 모기스 광신도와 적룡에 두드려 맞았습니다.
보딩이 잘 기억나지 않는데 아마도 3 디나이와 비즈코파 3장을 넣지 않았나 싶습니다.
2번째 판부터 여기서 질 수는 없기에 어쩔수 없이 Black Magic 을 시전했는데
정묵이가 7장 받자마자 ... 아 이형 또 시작이네 큰대회에서 나만 만나면 꼭 이래 ... 하고 징징대면서 멀리건을 시작해서
가볍게 한마디 던져 줍니다. (5년이상 한번도 바꾸지 않은 셔플법이야 ~ ㅋ : 여담이지만 전 정말로 항상 똑같은 방법으로
횟수까지 정해서 셔플을 합니다. 방법 순서 횟수 전부 제가 항상하는 방식과 패턴 순서로 입니다... 사실 그래서 제일 싫어하는
슬리브는 이중 슬리브 입니다... .ㅋ 되게 그 방법으로 셔플하기 불편 하거든요 ... 그래서 리츠씨가 젤 싫어요 -_-; ㅋ)
여튼 두판째는 손장난으로 무난히 승리하고 마지막 판에서 역시 ... 이렇게 지면 안되기에 다시 한번 흑마술을 시전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효과가 좀 약했는지 1번만 멀리건 하고 정묵이가 킵을 합니다.
서로 투박투박투박투박 하다가 ... 결국 갓드로우 싸움으로 가는데 ... 사실 이 경기도 제법 재미는 있었던거 같은데 ...
내용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 서로 계속 갓드로우가 되면 그걸 막는 카드가 나오고 ... 이런식으로 좀 흘러갔떤거 같은데
찬드라 - 구체, 레코너 - 판결 비즈코파 - 미지움 이런식으로 치열하게 가다가 마지막에 제 찌질이 생물 1-2마리로 두드려 패서
이겼던 것 같습니다.
항상 큰 대회마다 참가자격을 얻어서 열정적으로 매직하는 정묵이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그의 열정에도 정말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물론 대회에서는 거진 제가 다 이겼습니다 흑마술로 ㅋㅋㅋㅋㅋ)
8라운드는 제가 한국에서 정말 존경하고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하는 정승철 형님 이었습니다.
덱은 미러매치 라는걸 대충 알고 있었고 승철 형님이 내가 만약 널 밀어주면 너가 1등 확정인데 밀어줄까? 라고 하셨는데
(이 말씀은 이 라운드가 끝나고 나서 알았지만 약간 틀린 말씀이셨고 결국 마지막 라운드까지 해 봐야 경기 결과가 정해지는 것
이긴 했지만 담배 피고와서 OP 체크도 없이 바로 승철형님이 피쳐매치 테이블로 불러서 저도 저 말을 그냥 믿었었습니다)
오늘은 왠지 ... 진검승부를 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그래서 예선 초반에도 난 오늘은 내가 성적이 좋아도 스플릿을 하지 않겠다!
라고 선언도 해 둔 상태였습니다.(물론 다들 그럴리 없으니 괜찮아~ 라고 생각 했겠지만 점점 현실이 되어가자 타도 방현정!
같은 분위기로 경기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ㅋ 물론 제가 OP 계속 1등이니 당연한 이야기지만요)
여튼 승철형님의 감사한 말씀에도 불구하고 형님! 게임하시죠~ 라고 패기있게 던지고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미러매치라 누구의 패턴이 더 좋으냐가 중요했는데 이 경기는 비디오 매치라서 아마 자세한 내용은 어딘가에 링크되어 있겠지만
첫판은 리예브의 창공기사의 억류 능력이 경기의 포인트 였던 것 같습니다.
승철형님이 6/6데몬도 떠 있고 기억이 맞다면 에레보스의 채찍도 있어서 딜 싸움에서 더 유리한 것 같은 상황이지만
(채찍이 있었는지는 ... 가물가물) 저의 2장의 창공기사로 플라잉 클린 히트를 주면서 상대의 딜도 라이프 게인도 막으면서
딱점까지의 계산이 나름 괜찮게 판단한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2판째는 서로 지식의 강탈로 핸드 확인후 눈치보기 싸움 이었는데 제 비즈코파가 운 좋게 먼저 나와서 어캐 이길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 결국 핸드 드로우 싸움과 사이드 보딩 카드의 장수와 1-2장 정도의 변경점 정도의 차이가 아니었나 싶었는데
그래서 끝나고도 승철 형님에게 사이드 보딩 인 아웃을 제가 먼저 물어봤던게 기억에 납니다.
승철형님은 항상 성적도 좋으시지만 제가 덱 선정부터 플레이운영, 사이드 보딩 등 배울점이 참 많아서 승철형님과의 경기는
항상 다른 그 어떤 경기보다 집중해서 플레이 하게 됩니다.
이기고도 싶고 많이 배우고도 싶으니까요 ...
이자리를 빌어서 다시한번 승철 형님에게는 항상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총 8라운드 까지 7승 1패로 왔는데 ... 경기 중 9라운드 스탠딩인 대회가 점수가 동점이 되면 마지막 결승전을 1게임
더 하는 것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단 한번도 OP 1 등을 놓친적이 없어서 동률이 된다고 해도 제가 우승이 유력한거 같은데 갑자기 룰이 그것도 경기 도중에
바뀌게 되어서 좀 기분이 ... 애매하긴 했습니다.
뭐 하지만 대회 주최측의 말이고 ... 거기서 제가 주장을 해 봤자 시간만 끌고 내용만 복잡해지고 답은 안 나올거 같은 상황이라
솔직히 짜증은 좀 많이 났던거 같은데 그냥 빠르게 포기하고 하자는 대로 하기로 맘 먹었습니다.
그런데 운명같은 일이 ... 제 마지막 라운드 상대는 COP 팀의 팀장님인 김상은 씨고 저와 3점차로 2등으로 추격중인 플레이어가
COP 팀의 윤제연 씨라서 ... 김상은 씨는 저를 무조건 찢어 놓겠다는 마인드로 절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ㅋ
물론 제가 이기면 그냥 제가 우승인건 맞는데 ... .드라마가 그렇게 써지면 재미가 있나요 ㅋ
김상은 씨 한테 힘한번 못 써보고 찢겼습니다 ㅋ
덱은 미러매치 였는데 김상은 씨 패턴이 항상 저보다 좋더군요 ㅋ
상은씨도 다른 대회 같았으면 본인이 가능성이 없어서 밀어 드리는데 팀원 때문이라 죄송하다고 말씀 하셨는데
아 그거야 당연한 이야기지요 ㅋ 매직인 누구에게 물어도 당연히 팀장으로서 팀원을 위해 상대를 밟아야 ㅋㅋㅋㅋㅋㅋ
여튼 전혀 미안한일도 아닐 뿐더러 김상은씨도 제가 넘어서야 하는 몇몇 플레이어 중 하나라
언젠가 기회되면 꼭 복수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렇게 운명같이 7-2로 총 라운드를 마감하고 동률 7-2인 윤제연 씨가 9라운드 시작부터 옆에서 9 라운드 끝날 때까지
절 기다리고 있더군요 -_-; 그의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뭐랄까 ... 한 4라운드 인가 부터 느꼈는데 .... 정말 회장에서 한 15인 정도의 목소리가 게속 제 귀에 들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단어는 딱 한단어 였는데 ...
져라~~~~~~~~~~~~~~~~~~~~~~~~~~~~~~~~~~~~~~!
이 단어가 게속 한 15인의 목소리로 제 귀에서 들리는 환청을 겪는데 ... 9라운드는 1명의 목소리로 좀 압축 되더라구요 ㅋ
여튼 그래서 최종 10 라운드 결승을 윤제연 씨와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계속 에스퍼 컨트롤을 굴리는 걸 봐 와서 덱은 대충 예상할 수 있었고 매치업에서 제가 유리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서
크게 부담갖지 않고 게임할 수 있었습니다. (아 물론 100만원이 걸린 단 1판짜리 토너라는 부담감이야 뭐 ... ㅋㅋㅋㅋㅋ)
사실 첫판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데 ... 그냥 무난하게 두드려 패서 이겼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것도 뭐 비디오로 이겠죠 뭐 ㅋ)
기억에 남는건 역시 2번째 판인데 ... 전 4랜드 스탑이 된 상태고 제 핸드엔 3장의 오브제다트가 있어서 ...
제발 제발 1장의 랜드만 나와주세요~ 하고 빌고 있는데 .... 라이프가 한 10점 정도 된 윤제연씨가 지식의 강탈을 저한테 쓰더군요
정말 정말 제 핸드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제 핸드를 보여주세요 라는 주문을 써서 ㅋ
정말 1초도 안 기다리고 핸드를 팍! 하고 보여줬습니다. 그 순간 경기를 지켜보던 많은 플레이어들의 와~!!!!!!!!!!!!!!!!!!!!!!!!!!! ㅋ
드라마는 항상 그렇듯이 그리고 바로 다음턴에 제 5번째 랜드가 풀리고 제가 오브제다트를 플레이 하는 순간
윤제연씨가 컨시드를 선언하고 제가 우승과 함께 상금 100만원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GP 시즈오카에서 또한번 6승 3패로 Day1 탈락을 하게 되면서 좀 스트레스도 있었고 매직에 대해서 좀 짜증도 나 있던
상태인데 참가자격이 있어서 .... 이번주 까지만 정말 열심히 달려보자 란 마음으로 나왔는데
예상밖의 좋은 성적이어서 저도 좀 놀랬고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제 실력이 조금은 더 성장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기뻤습니다.
다시한번 저의 우승을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길고 별로 재미없었던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아이샤 코단테와 쥬논을 사랑하는 도끼마니아 방
PS :
제가 개인적인 사유로 정들었던 Team Max 를 떠나 이제 다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원래부턴 팀 마크를 달고있지도 않고 사실 카페에 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니라서 크게 문제는 없겠지만
그래도 너무 오랜기간 Max 의 팀장 자리를 맡고 있어서 빵팀장님 이라는 칭호가 익숙한 분들에게 부탁 드립니다.
오늘부터 저는 빵팀장 아니니까 이제 그냥 빵형 이나 방현정 씨... 로 불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PS2 : 승철형님 다른 사람은 잘 모르겠는데 형님이 빵형이가~ 라고 하면 .... 이게 느낌이 되게 괴상하다니까요 ㅋ
형님은 그냥 빵가, 빵가야~ 면 됩니다. 형님이 형! 자를 쓰니까 진짜진짜 어색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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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축하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
형이 이렇게 세세하게 후기를 쓰시다니 ㅎㅎ 다시 축하드려요.
이게 세세하다니 ... 대충 다 까먹고 기억난것만 주섬주섬 적었꾸만 ㅋ 여튼 당케
마지막 세 장의 오브제다트는 그야말로 사형선고였습니다 ㅋㅋㅋ
2013년 마지막 결승에서 매직 승부 앞에 진중한 분과 겨루게되어 좋았고,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훈훈~.~
@[COP] ㅇㅅㅇ 성격에 안 맞게 착하게 쓰려니 힘들~ ㅋ / 아 이거 본문 내용에 대한 덧글이 아니구나 ㅋ
축하한다!! 그나저나 마지막 내용은 꽤 충격적인걸...
ㅇㅇ 2013년 12월은 워낙에 스팩타클한 일들이 많아서 잊기힘든 한해일 듯
사실 9R 종료 후 승점이 동률일 경우, 결승전을 한번 더 한다라는 룰이 갑작스럽게 추가 된 것에는 저도 좀 많이 빡쳐 있었어요. 처음부터 9R스탠딩으로 진행 된다고 공표한 대회이므로 9R 종료되면 OP로 순위 결정하는게 맞지 않나요?
어차피 9R종료 후 OP1등인 빵형이 우승해서 모양새가 좋게 끝나긴 했지만, 빵형이 졌으면 진짜 뒤집어 엎고 싶은 기분이 들었을 겁니다. 다음 대회 때부터는 갑작스러운 룰추가 공지등은 없었으면 하네요.
여튼 빵형이 우승해서 정말 다행이야~ 축하드립니다!!
사실 .... 오늘은 왠지 ... 우승할거 같아서 그냥 다 OK 고고 했어 ㅋㅋㅋ
형 우승 ㅊㅋㅊㅋ 이걸다기억하시다니 전자두뇌 ㅋㅋ
치아라 마 ㅋ 매직하는 사람이 복기도 안되믄 쓰나
방가방가~ (인사임)
이녀석은 엉아 디스 안하면 뭔재미로 살았을꼬 ㅋ
고기 잘먹음 ㅇㅅㅇ 방형 못하는줄 알앗더니 수근수근
축하해욤+_+ 그리고 앞으로 이중슬리브를 쓰면되는군요. 그리고 3게임 내용은 제가 찬드라로 휴면 하나 쏴죽이고 찬드라 두드려 맞고 비지코파 까시고 전 모기스 광신도 깔고 비지코파 무타 달려서 광신도로 비치코파 막고 죽고 찬드라 죽고 제가 보로스 심판관 드로 해서 깔았는데 구체 맞고 짐 ㅠ
정묵이는 이중슬리브 금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