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타 카페에 올린 것을 댓글까지 가져왔네요.
문제 소지가 있다면 바로 지우겠습니다.
춘천시 동면 느랏재 터널 입구에 식재되어 개화중인 모감주나무
지난 주말에는 춘천시 동면에 다녀 왔습니다.
고야나무 열매가 익는 철이라서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달려갔죠.
택시를 타고 들어가는데 정말 너무 노랗게 군집을 이루고 있는 꽃이 터널 입구를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너무도 궁금하여 나오는 길에 차를 세워놓고 자세히 살펴보니 틀림없이 모감주나무였습니다.(아쉬운 게 열매가 한 개도 보이지 않아서 약간 아쉬움이 있지만 틀림없는 무감주나무였죠.)
이 곳은 구글지도에서 찍어보니 대략 해발 510미터 지점이었습니다. 이 고개를 넘어가서 제가 찾아간 곳은 해발 240미터 정도입니다.
제가 찾아간 곳은 한 겨울이면 영하 30도 이하로 자주 내려가는 지역이랍니다.
그렇다면 해발 510미터 지역이면 훨씬 추울텐데, 그 높은 곳에서 저렇게 무성하게 모감주나무가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위도상으로는 북위 37.5도 지역이고요
제주도와 완도, 안면도 등지에 자생지가 있어서 추위에 대한 내성이 상당히 약할 것으로 봤는데 그게 아닌 것 같네요.
모감주나무에 대한 조경수로서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게 아닌지....
꽃이 귀한 철인 6~7월에 에 피고,
꽃 색깔도 아름답고, 모양도 좋고,
개화 기간도 상당히 긴 편이고,
추위에도 강하고,
번식도 쉽고,
재배도 어렵지 않고,
꽃이 진 후에는 열매도 보기 좋고,
겨울에는 조금은 특이한 열매가 떨어지지 않고 매달려서 볼 거리를 제공하고...
식재 방법을 평지에 수평으로 심지 않고,
경사지에 심어서 꽃피는 나무의 조경가치가 한껏 더 돋보이는군요.
이 모든 것을 간파하고 의도적으로 조경 설계에
모감주나무 식재를 반영하신 분이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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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주도 좋네유.거기나 여기나 뭐 한가족이니 괜찮어유. 아무거나 스크랩해와도 되유.
감사헙니다요.